“스케이트 타러, 썰매 타러 이제 거제도 떠날 필요 없습니다”
거제도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썰매를 타는 것이 현실이 됐다.
거제시는 12월 24일 야외 임시 스케이트장을 오픈했다. 스케이트장은 2020년 2월 2일까지 41일 동안 운영된다.
고현항 매립부지(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옆)에 위치한 스케이트장은 스케이트장, 썰매장, 아이스슬라이드, 매표소, 대여소, 휴게실, 의무실, 주차장 등으로 꾸며져 있다.
스케이트장은 45m×30m, 썰매장은 15m×30m, 아이스 슬라이드는 5m×40m 규모다.
한 번에 최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350명이지만 적정 인원은 250명이다. 이용요금은 장비 대여료까지 포함해서 1시간 30분에 2000원이다. 아이스 슬라이드는 1시간 30분에 3000원이다.
이용시간은 1회 10시부터 11시 30분, 2회는 12시부터 13시 30분, 3회는 14시부터 15시 30분, 4회는 16시부터 17시 30분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은 18시부터 19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쉬는 시간 30분은 얼음을 정비한다.
대여 가능한 스케이트 발 치수는 180mm~290mm까지 있어 웬만한 발 크기는 모두 대여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은 만6세 이상 입장 가능하고, 설매장은 만9세 이하만 입장 가능하다. 유아의 경우 만18세 이상 보호자 1명이 있으면 입장할 수 있다.
보온을 위한 장갑은 개인이 직접 준비해야 한다.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 주차 걱정 없이 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이 12월 24일 운영되면서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즐겨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은 “겨울에 아이들이 즐길만한 공간이 없어 거제도를 떠나서 스케이트도 타고, 눈썰매도 탔었는데 이젠 거제도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동계 스포츠 시설이 전무한 거젲시에 가족형 겨울 스포츠 체험장 조성으로 거제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관광도시 홍보를 위해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가족들이 즐겁고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고 썰매를 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시범운영을 해본 뒤 시민들의 반응에 따라 지속적인 운영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