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은 정선군 사북읍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경계를 이룬다.
특히 이 산 북쪽 사북과 고한 지역은 임산물 반출을 목적으로
1951년에 처음으로 자동차가 운행된 오지였다.
그 후 1959년 태백산지역 탄전개발 촉진에 따라 무연탄 개발이 시작되면서
외지에서 들어온 주민들이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워낙 교통이 불편하여 개발이 부진하다가 제1차 경제개발계획으로
태백과 영월 사이를 있는 태백선이 개통되고 전철화 되면서
우리나라 신흥 탄광의 보고를 이루기도 했다.
산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함백산에서 발원한 동남천(일명 지장천)이 북서로 흐르며
고한읍~사북읍을 관통해 정선 방면 동강으로 유입된다.
산 남쪽으로는 태백산에서 발원한 옥동천이
상동~중동~하동을 관통해 영월 방면 남한강으로 유입된다.
동남천과 옥동천 사이에 솟은 백운산은
특히 봄철 주능선을 뒤덮는 진달래와 철쭉 군락이 두리봉까지 이어져 장관을 이룬다.
그래서 예전부터 오가는 길손들을 즐겁게 하는 경치가 장관이라 화절령이라는 지명이 생겼다.
화절령은 화절령방춘이라는 이름으로 사북8경 족보에 올라 있다.
백운산 정상은 따로 하늘에 닿는다는 마천봉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