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5장
세 번째 표적: 안식일에 병자 고침
통해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생명을 주는
분임을 증거,
세 번째 설교: 다섯 가지 증거: 예수, 요한, 기적, 하나님, 구약성경 (찬송 502장, 새찬송가 445장)
2017-11-8, 금
맥락과 의미
요한복음은 1-11장까지는 예수님이 행하신 여러 기적을 표적(표시, 사인)으로 보여 줍니다. 그
표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우리 구원자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12-21장은 가장
큰 표적인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사건을 이야기하고 그 의미를 가르칩니다.
5장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베데스다 연못에서 주일에 38년된 병자를
고쳐주시는 이야기입니다. 그 일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는 안식일의 주인이며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임을
증거합니다.
1.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자 고치심으로써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함 (1-18절)
1) 38년 된 병자를 고치심 (1-9절)
8절에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했더니 병이 바로 나았습니다.
2) 안식일에 병고치는 문제로
논쟁 (9-18절)
10절에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왜 그것을 들고 가느냐’ 하면서 문제를 삼았습니다. 13절에
예수님은 그것을 알고 미리 피하셨습니다. 14절에 예수님께서 이 사람을 다시 만나서 ‘내가 고쳤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15절에 그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가서 ‘예수란 사람이 나를 고쳤다’고 말해줍니다. 그러니까 16절에
유대인들이 ‘왜 네가 안식일에 일하냐’ 합니다. 17절에 예수님께서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그 말을 듣고 18절에 유대인들은 더 예수님을 문제 삼았습니다. 왜냐하면 안식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친아버지라고 하며 하나님과 자기를 동등히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도
하나님께서 안식일에도 계속 일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알고 있습니다.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일을 하고 특별히 예배를 받으십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일하심 때문에 쉬면서 성전에서 예배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과 같이 안식일에 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처럼
안식일에 일하십니다. 안식일에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는 안식일에 사람들의 믿음의 대상이 되면서 사람들의 공경을 받고(23절) 영광을 받으십니다(44절).
이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 사람이 되셔서 메시아로, 구원주로 오셨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또 영생을 주시는 분이라고 스스로 증거합니다. 우리도
주일에 예배하면서 그리스도를 믿고 치유받읍시다. 또 힘 닿는 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병자과
가난한 사람, 부모님을 섬깁시다.
2. 예수님에 대한 다섯 가지 증거 (19-47절)
1) 예수님 자신의 증거 (19-32절)
이후에
예수님을 증거하는 다섯 가지 증거를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가 예수님 자신입니다. 아들을 믿어야 되는 이유는 20절에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의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기이히
여기게 하시리라.’ 더 큰 일이 아들이 아버지보다 크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아버지 하나님께서 하신 일보다 더 큰 구원의 일을 아들 하나님을 통해서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성부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구속의 역사가 그리스도를 통해 더 발전되고, 계시의
역사가 더 발전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아들 하나님을 다 공경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계속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라고 19, 24, 25절에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이건 하나님께서 특별한
계시를 내려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의 참 뜻을 가르치시며 새로운 계시를 전해 주십니다.
성부
하나님을 통해 이루시는 더 큰 일, 더 풍성한 계시는 죽은 자를 살리시는 구원(21절)과 믿지 않는 자를 심판하시는 일입니다(22절). 첫째, 성자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여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십니다. 24절에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성자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음을 듣고 믿는 자는 영생을 얻습니다.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25,29절) 무덤
속에 있는 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살아납니다. 바로 지금 일어나는 일입니다. 살아있다고 하지만 사실 죽어있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됩니다.
전혀 믿지 않는 자에게도 복음이 전파되고 이미 믿은 성도에게도 주일 예배를 통해서 복음 말씀이 전파됩니다. 사실 이미 믿은 성도들도 영원의 관점에서 보면 아직 무덤 속에 있는 것입니다.
아들의 음성을 듣는 자는 살아납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은혜를 주시는 자만 아들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둘째, 심판하는 권세가 아들에게 있습니다(22,27절). 29절에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이 땅에서 이미
부활이 시작됐지만 예수님 재림하실 때 다시 살아납니다.
오늘
이 말씀 기억합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직접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또한 지금 예수님의 복음
전파 사역을 교회의 목사를 통하여서 계속 행하고 계십니다. 가정에서도 목사의 지도를 받으면서 가장들이
복음을 전합니다.
신실하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음을 전하면 그 음성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살아납니다. 목사나 아버지, 어머니는 다만 신실하게 말씀을 전하면 됩니다. 죽은 자들을 살리시는 아들의 음성이 들리는 일은 성령께서 하십니다. 이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일어나는 자는 생명의 부활로 일어납니다. 하지만 듣지 않는 자는 심판을 받습니다. 그 말이 참 심판이 되는
것입니다.
2) 세례 요한의 증거 (33-35절)
예수님께서
그 외에 추가로 증거를 보여줍니다. 두 번째가 33절에 요한의
증거입니다. 유대인들이 일시적으로 요한의 빛에 거하면서 오실 메시아에 대한 복음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35절에 요한은 그냥 비추이는 등불에 불과합니다. 요한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습니다.
3)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의 증거 (36절)
세
번째는 36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일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 특별히 기적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
4) 하나님 아버지의 증거 (37-38절)
네
번째는 37절에 아버지께서 증거하십니다. ‘너희들은 그 음성을
듣지 못했고 그분을 보지 못했지만 나에게는 그분의 증거와 그분의 말씀이 있다’고 하십니다. 아주 중요한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아버지의 증거를 보지 못하지만
예수님께는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5) 구약성경의 증거 (39-47절)
다섯
번째 증거가 바로 구약 성경입니다. 39절에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 다시 이것을 46절에 ‘모세를 믿었더면 또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내게 대하여
기록하였음이라.’ 모세와 구약성경 전체가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 신명기 18:15에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중 네 형제 중에서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너를 위하여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를 들을지니라’고 예언을 했습니다. 또 선지자들도 고난받는 종이 올 것을 예언했습니다. 구약 성경을 잘 읽으면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받고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44절에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구약 성경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도록 하는
것이고 성경의 영적 지도를 받아서 그리스도를 믿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은 성경을 이용해
서로의 영광을 취합니다. 나는 성경 많이 읽는다, 나는 율법사다
하며 율법을 자기들이 더 확정하기도 하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자기들이 모세 위에 올라가서 구약 성경의
뜻대로 성경 읽지 않습니다. 하나님 영광을 간절히 구하지 않고 자기의 영광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믿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빛을 비춰주고 있지만 자기들의 의지와 탐욕 때문에 눈이 어두워서 그리스도를 보지
못합니다. 47절에 ‘그러나 그의 글도 믿지 아니하거든 어찌
내 말을 믿겠느냐 하시니라.’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지금도 우리에게
성경의 증거가 있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증거하신 내용이 요한복음으로 있습니다. 사실은 복음서 모두가 예수님 자신을 증거하신 것입니다. 2,000년
전 예수님 당대에는 세례 요한의 증거도 있었고 예수님의 기적도 있었고 아버지의 증거도 있었고 구약 성경의 증거도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그보다 더 풍요롭고 종합적인 성경이라는 증거가 있습니다. 이렇게
풍요로운 계시의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지금도
우리가 자기 영광을 구하고 자기 야망을 추구하면 그리스도를 알지 못합니다. 우리 모두 유대인과 같은
율법주의에 빠지지 맙시다. 안식일의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는 일을 하셨습니다. 안식일의 원래 뜻을 잘 파악해서 하나님의 법을 더 풍요롭게 발전시켜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하나님을 믿어야
됩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자기 영광을 구하고 자기의 율법적인 틀에 빠져서 결국 하나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어느 성경을 읽든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불러야 하겠습니다.
우리
상황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있을 때 고난과 괴로움이 함께 있습니다. 그때 포기하지 않고 날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죄 용서하신 은혜의 이름을 부릅시다. 그분의
음성을 듣고 일어나서 부활 생명 누리는 하루 되기를 축복합니다.
<참고> 예수님의 권세
12절에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자리를 들고 걸어가는
것이 ‘옳지(엑세스티)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안식일을 범한다고 비난합니다. ‘옳다 (엑세스티)’의
명사형은 ‘권세(엑수시아)’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심판하는 권세를 아들 하나님께 맡기셨습니다(27절). 그리스도는 사람을 심판하는 권세와 죽은 자를 살리는 권세를 가진 분입니다.
안식일에 그 권세를 시행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