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인천광역시아동복지협회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최장열 관장님께서 주선하셨습니다.
홍은경 국장님께서 잘 맞아주셨어요. 고맙습니다.
보육팀장님들과 자립지도를 담당하는 선생님들 스무 명 정도 참석하셨습니다.
두 시간 동안 이야기 나눴어요.
인천에 가기 전, 지난 6월 꿈지락에서 김경진 선생님과 이 업무로 이야기 나눈 걸 생각했습니다.
http://cafe.daum.net/coolwelfare/OeKy/52
'자립계획이란 게 이제 성인으로 자기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돕는 일인데,
일시적인 프로그램으로 이뤄지기 어렵습니다.
계속 파고들어 가다 보니 '시설복지'의 근본 이야기와 닿았습니다.
결국 시설 안에서의 집단활동을 놓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때 나눈 이야기를 이번에 선생님들과도 나눴습니다.
교육 후 돌아가며 선생님들 소감을 들었습니다.
어느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문제 있다는 아이, 그런데 그 아이의 그 문제라는 게 평범한 가정이었다면 문제랄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아이만을 바꾸려고 했다. 정작 문제는 아이가 살아가는 우리 시설에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바꾸려는 생각 하지 못했다."
이 말씀 듣고 감사했습니다.
여러 선생님이 강의 통해 지금까지 해 온 일을 알아주는 것 같아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도 평가와 실적의 요구가 많아지면서 이런 마음으로 일하는 걸 어렵게 했는데,
그래도 아이들과 인간적 만남, 인격적 관계를 지키고 살려가야 하는 걸 다시 생각하셨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실 줄 알았습니다. 귀한 마음, 응원합니다.
다음 날 홍은경 국장님께서 안부 메일 보내셨습니다.
지금 마음은 내년 전체 아동복지시설 연수를 이 주제로 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인천복지회관에서 강의했는데, 그 건물에 사무실이 있는 김종원 선생님과
저 왔다고 찾아오신 최장열 관장님과 함께 식사했습니다.
김종원 선생님이 대접했어요.
식사 후에는 최장열 관장님께서 차 사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장열 관장님 하고 있는 일, 요즘 생각과
김종원 선생님 계획한 일, 하고 있는 일 이야기 나눴습니다.
인천, 제 고향입니다. 고향 사람 만났습니다.
첫댓글 김경진 선생님, 고마워요.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꿈지락에서 이렇게 한 사람의 업무에 관해 함께 궁리하고 나누는 방식도 참 좋아요.
선생님이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내 능력 밖일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던 일들 중에서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을 고민하게 되고 해보자 다짐하게 됩니다...^^* 아이들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고민의 방식, 고민의 방향이 달라져 있는 저를 발견할 때 마다 감사합니다...
김경진 선생님, 고마워요. 그 마음으로 일하니 자랑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