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과의 투쟁에
어중간함은 있을 수 없다
한 사람 한사람 '자립(自立)의 신심'으로 발전
오늘의 회합에는 브라질, 한국, 대만 등 해외에서도 수많은 분들이 참가하셨다. (시부야구<區>의 창가국제우호회관에 참석)
먼 길에 수고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여러분을 비롯해 해외의 벗은 정말로 잘 분발하셨다. 훌륭한 발전을 나는 최대로 칭찬하고 싶다.
또 이 회장(會場)의 하치오지의 분들도 눈부신 약진상이다. 도쿄제일의 실증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싶다.
한국이 눈부신 성장을 이룬 것은 어째서인가.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병 등 나쁜 일에도, 승리 등 좋은 일에도 전부 원인이 있다. '원인은 무엇인가'를 추구한다 - 이 자세가 중요하다.
한국발전의 원인은 한 사람 한사람의 우뚝 솟은 싸움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벗은 닛켄종의 악려에게 괴롭힘 당한다거나, 온갖 고생을 해 오셨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의지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좌우되지 않는다' 이 각오의 신심으로 전진해 오셨다.
그 신심에 무량한 복덕이 쌓여 왔던 것이다.
‘한민족 독립운동의 아버지’라고 칭송되는 안창호(安昌浩)(1878 - 1937년). 마키구치(牧口) 선생님과 거의 동시대를 살았던 그는 일본의 비열한 침략과 끝까지 싸운 위대한 투사이다.
그는 몇 번이나 몇 번이나 투옥되셨다.
무슨 일이 있든, '어중간한 관용(寬容)은 무책임하다'라고, 타협하지 않고 악과의 투쟁을 관철했다.
악과의 투쟁에 어중간함은 있을 수 없다. 도중에 그만 둔다면 놀이에 불과하다. 쓰러지는가, 쓰러뜨리는가 - 악을 쓰러뜨릴 때까지 철저히 싸우는 이외에 승리는 없다.
그의 싸움을 생각할 때, 나에게는 언제나 군국주의에 대해 일보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우다 옥사하신 마키구치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른다.
'인물이 없다'
그에 대해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일본의 폭거와의 투쟁 또 투쟁. 그러한 속에서 '왜 우리들에게는 인물이 없는가?'라는 소리가 높았다.
"더 우수한 인물이 있으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라고 모두가 고뇌하고 고뇌했을 것이다.
"우리들 중에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결심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인물이 없다고 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이 왜 인물로 되려고 공부하고 수양하지 않는 것인가"
(<지성(至誠)이면, 천(天)을 움직인다. 대한민족 독립운동의 아버지 도산 안창호의 사상과 생애>, 이광수저(著), 흥사단 출판부편(編))
'환경'이 아니다. '자신'이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할 뿐이어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자신'이 싸워 가면 된다.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
자기 자신이 엄연히 하고 있는 한 '희망'이 있고, '향상'이 있고, '승리'가 있다. 그리고 그 사람 뒤에는 한 사람 또 한 사람, 두 사람 그리고 세 사람으로 이어져 간다.
강하면 유쾌
상황변화에 일희일우(一喜一憂)하며 불평한다 - 이것은 '상승장군(常勝將軍)'의 삶이 아니다.
나는 무슨 일이 있든 '유쾌'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좌우되지 않고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영원히 막히지 않는다. 반드시 거기에서 승리의 길을 열어 보인다.
신심이란 무량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박해의 폭풍우를 '순풍(順風)'으로 바꾸어
또 프랑스의 동지도 의기 드높게 활약하시고 있다.
그 프랑스의 빅토르 위고 문학기념관에서는 '위고와 인권'전이 커다란 반향을 넓히고 있다.
'인권의 투사' 위고(1802 - 1885년)가 독재권력과 싸워 추방당한 것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다. 실로 19년에 걸친 추방이었다.(1851 - 1870년)
그러나 위고는 이 추방을 미래를 응시할 절호의 기회로 했다. 그리고 미래에의 장대한 비전을 펜에 의탁해 싸웠다.
한편 그를 박해한 권력자들은 눈앞의 보신(保身)에 급급해서 아무런 비전도 갖지 못한다. 그들은 허세를 부리면서 내심(內心)으로는 위고의 그림자에 떨고 있었다.
막다른 곳에 몰려 있을 위고 쪽이 실은 여유 만만하게 인류사의 머나먼 저편을 전망하고 있었다. 경애가 완전히 달랐던 것이다.
도다 선생님도 2년간, 감옥에 들어가셨다. 그러나 그 최저의 환경 속에서 법화경을 다 읽고 지용의 보살의 사명을 깨달으셨다.
위대한 인물은 그 장소, 장소를 모두 '황금의 장소'로 바꾼다. 이것이 인생의 삶의 진수이다.
'여명(黎明)'을 '화재(火災)'로 보는 근시안
위고는 망명지에서도 세계의 정세를 자세히 파악하고, 도처에서 새로운 역사의 광명을 발견했다.
그러한 움직임이 위고의 눈에는 신시대의 여명(黎明)으로서 분명히 비쳤다. 그리고 외쳤다.
"정계의 근시자(近視者)들은 그것을 보고 화재(火災)라고 한다. 나는 여명(黎明)이라고 한다!" <'추방'>
"정계의 '근시안'의 무리에게는 여명을 알리는 사건도 단순한 '화재'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정의'를 믿는 사람은 항상 '미래'를 확신할 수 있다.
그리고 '미래'를 확신하는 사람은 '자유'와 '해방'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 - 이것이 위고의 흔들림 없는 자신감이었다.
그러므로 그에게 비관(悲觀)은 무연(無緣)이었다.
그는 말한다. "역경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이렇게 외치지 않으면 안 된다. '희망! 희망! 또 희망!'이라고"(전게서)
'무한한 희망'을
하물며 대성인의 '태양을 불법'을 내걸고 있는 우리들은 희망에 가득 차 있다.
'태양의 불법'으로 말법만년 진미래제를 비추어 가려고 하고 있다.
나는 입신 당시부터 "창가학회의 전도(前途)에 무한・영원의 희망을 열게 하라"고 기원해 왔다.
지금 21세기의 여명은 찬란히 빛나기 시작했다.
더욱더 희망에 가슴을 펴고, '낙관주의'의 대행진을 흥겹게 개시합시다! 음험한 악을 타파하고, 유쾌하게 또 유쾌하게 싸웁시다!
영광의 11·18 '창립 64주년' 기념 본부간부회를 전세계의 동지, 전일본의 동지 여러분과 함께 거듭 기뻐하고자 한다. 정말로 축하합니다.
각지의 회관에서도 각부·각종 그룹의 축하모임이 개최되어 축하드립니다.
또 마키구치 선생님, 도다 선생님의 친지 여러분도 창가국제우호회관에 건강한 모습을 보여 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한국·대만·브라질의 연수 멤버 등 12개국의 동지 여러분에게 최대의 경의를 표하며 오늘의 스피치를 맺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1994.11) 창립64주년기념 ‘제82회 본부간부회’ 에서
(1994.11)③악과의 투쟁에 어중간함은 있을 수 없다.hwp
☞ (1994.11) 창립64주년기념 ‘제82회 본부간부회’ 全文
(1994.11)11.18 창립64주년기념 제82회 본부간부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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