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조희성 작 <한밭종각> 21cm X 29.7cm 펜화 캔트지
다사다난 했던 한해가 다시 저물어간다
유난히 많던 사건 사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들이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없을 만큼 기해년이 다해가고 있어 아쉬운 마음 뿐이다 송구영신의 연말 분위기에 송년모임에 바쁘기만한 12월... 마지막날 해가 바뀌는 밤 12시에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의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아침을 맞게 된다.
제야의 종은 섣달 그믐날 밤에 울리는 종 또는 종소리를 가르치며 오늘날 한해의 마지막 날 울리는 종을 의미 한다.
요즈음은 양력 12월31일 해가 바뀌는 밤 12시를 기해 보신각 또는 각 지역에 위치한 종각에서 33번 치는 것으로 제야의 종을 대신한다. 종을 33번 치는 이유는 帝釋天(불교의 수호신)이 이끄는 하늘세상인 도리천(33천)에 닿으려는 꿈을 담고 있으며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편안함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대전에서도 시청 남문광장에 위치한 한밭종각에서 送舊迎新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려는 시민들과 함께 33번 타종을 하며 새해를 맞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한밭종각은 2008년12월 대전광역시청 남문광장에 건축되어 현판과 준공기는 松巖정태희 교수가 쓰고 송탄 전안원선생이 刻을 완성하여 이정오 단청장(대전시 무형문화재 11호)의 단청으로 마무리하여 12월31일 준공식과 함께 타종식을 가진바 있다.
또한 한밭종각에 달린 대종은 ‘93 대전엑스포 국제박람회 개최를 기념하고 이를 후손에 길이 전하고자 주식회사 종근당의 협찬으로 1992년 제작에 착수하여 뜻깊은 대전엑스포 개막일에 첫 타종을 하였던 大鐘이다
조희성 작 <저무는 탄방로> 21cm X 29.7cm 펜화 캔트지
이종은 대전엑스포를 통해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국민의 역량을 다시 결집하여 새롭게 도약 하려는 겨레의 기상과 의지를 담고있어 매년 송구영신 마지막 날에 대전 광역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으로 국가와 시민의 안녕을 기원한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한밭종각에서 울려 퍼지는 대종의 웅장한 울림으로 새해가 시작된다 2020년에는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고 <청풍> 독자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충만 하기를 기원한다.
글,그림 조희성 샐활미술 아카데미 원장
한국인물 캐리커처클럽 대표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심사위원
한국예총 세종지회 자문위원
세종조형미협 상임부지회장
세종사생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