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첫 잔 공연 때 후기를 못 써서 건너뛰어버리고 두 잔 공연에서 후기를 몇 년 만에 써봅니다.
갑자기 후기를 쓰니까 새삼스레 어색하고 부끄럽고 어떻게 써야 할지 어려워지네요.
주말 저녁을 또 넘기면 후기를 또 못 쓰는 일이 발생될 거 같아서, 횡설수설 쓰더라도 못 오신 분들이 궁금하기도 하실 듯하고, 또 다른 분들 후기가 넘쳐나길 바라며 2023년도 조심스럽게 스타트 해 봅니다~
<2023.01.28 (토) Brilliant Blue 두 잔 공연>
지난달 첫 잔에 이어, 이번 달도 어김없이 홍대 SAMS 라는 곳에서 BB 뮤직 카페 공연이 약속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왠지 지난달 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음악에 새로운 편곡들이 들리면서 제 감성을 막 후벼파고 내귀 추억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이전 노래들을 추억하며 가슴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진정성이 느껴져서 비비 공연은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이번 공연은 비비 곡인 'Destroyed Stone' 시작으로 앵콜곡인 내귀에 도청장치 '실험' 곡까지 해서 14곡. 앵콜곡은 제가 가장 애정 하는 '실험' 곡이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가슴이 뭉클했어요.
비비와 내귀 곡 외에도 다른 밴드의 곡도 해주셨는데,
시인의 촌장 '비둘기에게' 부를 때, 비비님 버전의 목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아쉽게도 영상을 담지는 못했지만)
예전 음악들은 가사들이 시적이고 좋은 음악이 참 많았던 거 같아요. 지금 들어도 너무 좋은 곡.
프로그레시브에 대해서 얘기해 주시며 노래에 대해 설명해 주셔서 그런지, 두 배로 더 좋게 감상할 수 있었어요~
비비님 멘트는 쏙쏙 박히기도 하고 공감 가는 것도 많고, 좋은 음악들도 참 많이 알려주시기도 하고, 별말 아닌데도 비비님이 말씀하시면 유머로 들리는 말솜씨에 개인적으로 비비님 멘트를 좋아합니다~^^
그다음 이어진 곡은 내귀에 도청장치 노래 중 'you' 곡을 해 주셨는데, 2.5집의 비밀의 화원 미니 앨범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에요~ 저에게는 이메일 다음으로 명곡으로 뽑고 싶은 you ^^
다음 이어진 곡은 내귀 노래 중 '망상' 정말 오랜만에 듣네요~
마지막 '유리의 꽃' 을 끝으로 준비하신 곡을 끝내시고는 나가시기 전에 우리들은 '앵콜' 을 외쳤습니다~!!
역시 앵콜이 빠질 수는 없죠~!!!
앵콜곡은 내귀에 도청장치 '실험' ~~~~!! 꺄~~~ 제가 애정 하는 곡~!!
비비 공연에서 들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는데, 비비 공연에서도 가능한 곡이었군요~!!!!
'실험' 오랜만에 들으니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지만, 저의 애정곡이라서 더 여운이 남아 있네요~
특히 도입부에 기타 연주는 너무 멋진 연주였습니다~~!!
한기택님의 기타 연주를 잠깐 찍었는데, 아쉽게도 동영상 파일 첨부는 하나 이상 못 올리기 때문에, 이건 기회 봐서 별도로 올려야 할 듯싶네요~
매달 넷째 주 토요일마다 비비 정기 공연을 보게 되어, 이제야 코로나 이전의 삶을 조금씩 찾아가는 거 같아요~
그리고 아쉬운 소식 하나, 내귀에 도청장치 기타 주원님께서 학교 교수님이시다 보니 많이 바쁘셔서 내귀 밴드를 하실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내귀 멤버가 계속 몇 차례째 바뀌어서 이제는 뭐 그러려니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내귀의 꽃이고 심장이신 보컬 비비님이 내귀를 계속 지켜가셔서 늘 감사하고 저도 계속 따라갈 겁니다 ㅎㅎ
다행히도 내귀에 도청장치 기타리스트는 한기택님이 하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완전 환영해요~!!
이대로 쭉 오래오래 함께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음 세 잔 비비 공연에서 또 뵙길 기다리며,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는데, 이제 좀 서서히 풀릴 거 같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2월에는 많은 분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뵈었으면 합니다~ 2월에 또 만나요~!!
여기서부터는 2022.12.31(토) 첫 잔 공연 때 사진이에요~
지나간 첫 잔 공연 잠시 시간을 되돌려서 그 때 열창하시는 비비님의 노래에 감동 받았던 '비둘기' 영상을 올려봅니다~
<2022.12.31(토) 내귀에 도청장치 - 비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