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37주
“제3계명: 합당한 맹세”
101문: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경건하게 맹세할 수는 있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국가가 국민에게 요구하는 경우, 혹은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의 복을 위하여 신뢰와 진리를 보존하고 증진시키는 데 꼭 필요한 경우에는 맹세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맹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것이며, 그렇기에 구약과 신약의 성도들도 이것을 옳게 사용해 왔습니다.
102문: 성인(聖人)이나 다른 피조물로도 맹세할 수 있습니까?
답: 아닙니다. 정당한 맹세는 오직 홀로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을 불러, 진리에 대해 증인이 되어 주시며 내가 거짓으로 맹세할 때에 형벌하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예는 어떤 피조물에게도 돌아갈 수 없습니다.
l 맹세의 중요성: 증거가 없거나 증거를 확인하기가 번거로울 때, 사람의 증언은 진실을 파악하고 다툼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평화를 위하여 주님께서는 맹세를
l 맹세의 사례: 세례 문답, 입교 문답, 목사의 임직과 청빙, 혼인 서약, 공직 취임 서약, 재판에서의 서약, 개인 간에 행하는 서약과 맹세 등
l 공적으로 또는 사적으로 행하는 모든 맹세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이다. 가볍게 맹세해서는 안 되며, 한 번 맹세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l 자신의 거짓을 감추기 위해 가식적으로 맹세하는 경우가 있다. “내 말이 거짓말이면 손에 장을 지진다!” 이런 맹세는 큰 잘못이며,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이다.
l 맹세는 축복과 저주의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맹세한 내용이 진실된 것으로 믿어지는 혜택을 누린다. 하지만 맹세가 거짓될 경우 저주를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표하는 것이다. 맹세가 거짓될 경우 하나님께서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하여 벌을 내리신다.
l 우리는 다른 사람이 맹세한 내용은 일단 진실한 것으로 받아들여줘야 한다. 아닌 것 같아도 “하나님을 봐서라도” 참된 것으로 믿어 준다.
l 우리의 모든 삶은 맹세의 태도로 항상 진실한 태도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평소에도 거짓된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질문(예시)
1. 맹세나 선서를 해본 적이 있나요?
2. 나는 믿을 만한 사람인가요? 어떤 점에서 그런가요? 더 믿을 만한 사람이 되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