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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36만나와 메추라기
두 번째로 당한 곤란은 식량의 부족이다. 백성들은 다시 원망하기 시작했고(16:2-3), 하나님은 다시금 그들을 시험하시며 구원하신다. 그러므로 여호와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심을 보여주시고 있다(16:6,12). “하늘에서 내려준 양식”은 하나님께서 모두에게 주시는 참된 양식에 관해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 언급하였다(요 6:31-32). 바울은 이것을 “신령한 음식”이라 불렀다(고전 10:3).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그 날에 필요한 양식을 주시면서 매번 그들을 시험하셨다(마 6:11).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먹이시면서 삶에는 양식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도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치시고 있다(신 8:3; 마 4:4).
17:1-7반석에서 물이 나오다(민 20:1-13)
다시 한번 물이 부족한 일이 일어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에게 불평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아말렉의 공격을 받는다. 두 경우 모두 하나님은 모세에게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가르쳐주셨다. 하나님의 특별한 지시대로 이스라엘 자손의 노정이 진행되고 있다(17:1; 민 9:15-23).
17:8-16아말렉과 싸우다
아말렉은 광야에 사는 족속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약속의 땅으로 가는 도중 부딪혀야 했던 많은 사나운 적들 중 첫 번째로 만난 적이다.
18:1-12이드로가 모세를 방문하다
이드로가 모세를 만난 사건은 이야기의 흐름을 깨고 있다. 이 이야기는 출애굽기의 두 번째 대단원(15:22-18:27)을 종결한다. 이러한 배열은 연대기적 순서에 따른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만남은 시내 산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18:5). 이스라엘 사람들은 19:1-2에서야 시내 산에 도착하게 된다.
18:13-27우두머리를 세워 재판하게 하다(신 1:9-18)
이드로의 충고에 따라 모세는 판관을 임명하여 백성들 사이의 분쟁을 다루게 했다. 오직 어려운 송사만 자신이 맡는다. 신 1:9-18의 기사에서 이드로는 아무 역할도 맡고 있지 않다.
출처: 굿 뉴스스터디 바이블 단락요약
16:1낙원과 같은 오아시스에서 다시 광야로 들어가자 여러 가지 새로운 어려움이 닥치기 시작한다. 시내* 산도 신 광야 도 그 위치를 확실하게 정할 수 없다.
16:2-3신 광야에서 첫번째 어려움에 부딪친 백성은 앞서 나온 비난을 되풀이함으로써(15:24와 해설 참조) 아직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음을 드러낸다. 애굽의 고기 가마 라는 말이 서양에서는 안락을 위해 자유를 파는 기회주의를 표현하는 속담이 되었다.
16:4-5시험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나중에(19-20절) 드러날 것이고, 여섯째 날의 몫이 갑절 인 까닭도 뒤에서(22-26절) 밝혀질 것이다.
16:6-12 여호와의 영광 이 나타나는 것은 제사장 전통에서 특히 중요하다(민12:5 관련 구절 참조).
16:13-16여기에서는 메추라기 로 먹이신 것을 일회적인 사건으로 생각한 듯하고 부수적으로만 언급한다(민11:4에서는 메추라기 공급이 전체 장의 주제이다). 14절에서 묘사하는 만나*와 마찬가지로 이것도 하나의 자연 현상일 수 있지만 - 적절한 시기에 나타나는 - 이를 이스라엘은 하늘의 선물(4절)로 경험한다. 깜짝 놀라서 '만후'(='이것이 무엇이냐?')라고 묻는 말과 만나 라는 이름의 발음이 비슷하다(31절). 하늘에서 내리는 양식 (4절)이라는 개념이 신약 성경에서는 만나 먹이신 것 정도를 넘어서서 자신을 생명의 떡으로 내놓으신 분에게로 이어진다(요6:30-35,48-58).
16:17-21하나님은 날마다 알맞을 만큼만 주신다. 내일 다시 주실 것을 믿지 않고 스스로 대비하려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당한다.
16:22-26하나님이 만나를 여섯째 날에 갑절 로 주시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음 날이 안식일* 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본문의 이러한 모습에는 안식일 엄수에 대한 제사장 전통의 관심이 반영되어 있는데, 바벨론 포수*기 이후 안식일 엄수는 이스라엘의 신앙고백 행위이자 이스라엘의 식별 표지가 되었다(모세 오경 '안내' 참조).
16:27-36유월절이 출애굽을 상기시키듯이 만나 항아리 는 광야 시대에 대한 기억을 보존한다. 지시 받은 대로 했다고 아론이 이미 여기서 말하지만, 언약궤*는 나중에야 만든다(37:1-9; 40:20-21). 1 오멜 =1/10 에바 =약 2리터.
17:3-4격분한 백성은 모세에게 대든다(15:24와 해설 참조). 출애굽을 부추긴 자가 모세인 것으로 보이므로 이제 그가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 , 2절. 부록 본문 비평 주를 보라). 현재의 곤경이 백성의 시야를 가려 이들은 하나님의 이전 행위들을 보지 못한다.
17:5-7애굽 사람들이 나일 강 물을 먹지 못하게 만들었던 지팡이(7:20)가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반석 에서 마실 물이 나오게 한다. 장로*들 은 하나님이 그의 백성을 곤경 가운데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는 사실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이 사건의 무대가 앞질러 하나님의 산 호렙 (=시내,19:11-12 참조)으로 옮겨져 있다면, 자기 백성의 생명을 보존하시는 하나님과 그들에게 율법이라는 생명의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20:1-17) 사이에 긴밀한 연관성이 생기게 된 것이다. '다투다'를 뜻하는 히브리 낱말과 므리바 라는 땅 이름은 그 발음이 비슷하다. 같은 장소에 대해 두 가지 이름이 쓰이는 것은 서로 다른 전통이 결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므리바 는 민20:13에도 나오고, 신6:16; 9:22에서는 맛사 만 나온다).
17:8-13홍해에서 애굽 사람들을 물리친 것이 오로지 하나님의 일이었던 것과는(14장) 달리 여기서는 이스라엘이 전쟁에 나서지만, 이번에도 결정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다. 들린 손과 내린 손은 승리의 힘이 어디서 오는지 직접 알려준다. 나중에 이스라엘이 제 힘으로만 아말렉 사람들과 싸울 때, 이스라엘은 질 수밖에 없었다(민14:41-45). 본문에는 두 전통이 결합되어 있다. 곧 히브리어 본문에서 9-11절의 손 은 단수이어서 여기서는 모세가 지팡이 를 잡은 손을 든 것으로 볼 수 있는데(5절 참조), 12절의 손 은 쌍수이고 또 12절 내용 자체로 보더라도 이 경우에는 모세가 두 손을 든 것으로 보인다. 훌 은 24:14에서만 다시 언급되지만, 여호수아 에 대해서는 24:13; 민27:18-23을 보라.
17:14-16아말렉 사람들에 대한 냉혹한 판결은 현재의 충돌로 설명할 수 없고 미래의 경험을 미리 생각한 듯하다. 신25:17-18에서는 이스라엘과 아말렉의 만남이 본문과는 다른 식으로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고, 사사 시대에도 아말렉 사람들은 여전히 이스라엘에게 위험한 적이었다(삿6:3,33; 7:12; 삼상30장. 삼상15장 참조. 그들의 거주지에 대해서는 민13:29와 지도4, 다4 참조). 16절 난외주의 '보좌' 대신 '군기'로 히브리어 본문을 읽는다면(히브리어에서는 두 단어가 자음 하나로 구별된다. 부록의 본문 비평 주 참조) 제단을 여호와 닛시 (=여호와는 나의 군기)라 한 까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 여호와 의 전쟁'에 관한 여러 내용 가운데 시대적인 한계를 지니는 것에 대해서는 부록 용어 해설란의 거룩한 전쟁*을 보라.
18:1-4모세가 애굽에서 자기 아내를 장인에게 돌려보냈으며(4:20 참조) 그 아내는 이제까지 언급되지 않은 둘째 아들을 그 사이에 낳았다는 것을 2-3절이 알려준다(그러나 히브리어 본문은 이미 4:20에서 "그의 아들들"에 대해서 말한다). 게르솜 에 대해서는 2:22 참조( 객 ='나그네*'). 엘리에셀 은 '나의 하나님은 도움이시다'라는 뜻을 지닌다.
18:5-7모세는 장인에게 어울리는 예를 갖추어 이드로를 맞이한다( 절하고 ). 십보라와 아들들의 인사는 본문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 17:6에서 그랬듯이 여기서도 이스라엘 백성이 이미 하나님의 산인 시내 산에 도착해 있는 것으로 전제하고 있다(19:1-2 참조).
18:8-12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바에 대해 모세가 이드로에게 이야기하자 이드로는 애굽 사람들의 교만 하고 부당한 권력에서 자기 백성을 구하신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하고 찬양한다(10-11절). 희생제물*을 바치고 제물을 함께 나누어 먹음으로써 이스라엘의 대표들과 미디안 제사장은 하나가 되어 그처럼 권능 있게 도우심으로써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 하나님께 경배드린다. 구약 성경에서는 이스라엘 사람들과 미디안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서 엇갈리게 진술하고 있다. 곧 함께 경배 드렸다는 본문의 진술과 아울러 민25장과 31장에서는 종교적 갈등을, 삿6-8장에서는 사사 시대의 치명적인 적대 관계를 묘사한다.
18:13-23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 길을 나서면서부터 이들은 하나님의 뜻의 중재자로서 백성 앞에 선 모세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의존했다. 모세의 장인에게는 명철한 판단력과 권위가 있어서 그는 모세가 스스로 지나치게 많은 일을 맡아 파멸을 초래하지 않도록 이끌어준다. 이런 일에는 특별히 하나님이 지시하실 필요가 없다. 모세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맡아야 할 중요한 일에만 집중할 기회를 얻게 되고, 자기가 아니면 아무 일도 안 되므로 자기가 몸소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착각하지 않는다.
18:24-27거의 '관료적인' 위계 질서는 사법 심급 과정보다 군대 명령 조직을 상기시킨다(삼상8:12; 삼하18:1,4 참조). 이드로가 총체적인 감시 국가를 도입하려고 하지 않았음은 분명하다! 판결의 의도는(출18장을 받아들여서 신1:9-18이 똑똑히 표현하듯이) 분쟁 사건들을 조정하고(16절) 법 앞의 평등을 보존하는데 있다.
출처: 해설 관주 독일어성서공회판 본문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