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라는 말은 이제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제가 오늘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조직폭력배’라고 입력을 했더니 아래와 같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2000년대 이후 영화에는 부산의 조직폭력배[조폭]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대중 문화 속에서 조직폭력배는 주로 전라도 출신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부산이 영화 촬영지로 부상하면서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속에 자연스레 부산의 조직폭력배들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주로 서울을 배경으로 한 이전의 영화에서 전라도 조직폭력배가 자주 등장한 것은, 전라도 지역은 대도시가 일찍 발달하지 못하여 전라도 조직폭력배가 상권과 유흥가가 발달한 서울로 상경하면서 큰 세력을 형성하였기 때문이었다. 반면 부산의 조직폭력배는 대부분 부산이나 인근 경상남도 출신인 경우가 많은데, 부산은 일찍이 서울 다음으로 경제가 발전하였고 이에 따라 상권과 유흥가가 발달하였기 때문에 굳이 상경하지 않아도 충분히 큰 세력을 형성할 수 있었다.
특히 부산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유흥업뿐 아니라 관광과 어업, 건축업 등이 살아있어 자금을 끌어 모으는데 용이하였으며, 소위 ‘나와바리’라고 하는 자신들의 구역 안에서도 충분히 부를 축적할 수 있어서 조직폭력배들에게는 생활 터전이 양호한 곳이었다. 따라서 다른 지역의 폭력 조직과는 달리 굳이 알력 싸움을 하지 않고도 합법적인 직업을 가지고 안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부산 조직폭력배의 뿌리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6·25 전쟁 당시 부산에 모여든 피란민 사이에서 폭력을 생계 수단으로 하는 무리들이 생겨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피란민 건달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 ‘세븐 스타’였는데, 이것이 오늘날 부산 폭력 조직의 원조가 되었다. 세븐 스타는 1960년대 접어들면서 ‘칠성파’로 변신하여 부산의 최대 조직으로 성장하였다. 이후 칠성파는 다른 조직들을 흡수하면서 1980년대 중반에는 부산의 폭력 조직을 거의 장악할 정도의 규모와 세력을 자랑하였다.
부산에서 폭력 조직이 크게 성장하게 된 역사적 계기로 월남전을 들기도 한다. 월남전 당시 월남과 관련된 수많은 물자들이 부산항을 통하여 국내로 유입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부산의 조직폭력배들이 각종 사업의 이권에 개입하여 돈을 벌어들이면서, 다른 지역에 비하여 기반이 빨리 마련되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부산 조직폭력배의 자금력과 사업 규모가 서울보다 오히려 크다고 보기도 한다.
이렇게 일찍부터 폭력 조직이 자리 잡은 역사에다가 해외 폭력 조직과도 연계가 이루어지면서 타 지역에 비하여 더욱 발달한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러시아 마피아와 일본 야쿠자의 사이가 좋지 않았으나, 이들을 중재하여 러시아·한국·일본으로 이어지는 수산물 유통망을 구축한 것도 부산의 조직폭력배로 알려져 있다.
2010년 말 기준 부산에서 활동 중인 폭력 조직은 총 22개 조직에 조직원은 39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흥 조직이나 기존 조직의 하위 조직원 및 조직폭력배 추종 세력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조직폭력배의 계파는 크게 칠성파 계열과 반칠성파 계열로 나뉘어 적대적인 대립 관계가 계속되어 오고 있다. 반칠성파로 가장 대표적인 조직이 20세기파다. 20세기파는 부산의 최대 파벌인 칠성파에 맞서 1970년대에 형성되었다. 1980년대 중반 신 20세기파로 변신하였으나, 1990년 ‘범죄와의 전쟁’ 때 조직이 와해되었다. 1990년대 후반 다시 재건되는 듯하였으나, 몇 개 분파로 나누어졌다가 ‘통합 20세기파’로 말 그대로 통합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부산의 조직폭력배는 이 두 파벌의 대립 구조를 중심으로 신칠성파, 유태파, 영도파 등의 여러 개 조직이 난립해 있는 상태다.>부산역사문화대전,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제가 오늘 조직폭력배를 검색한 이유는 요즘 이런 사람들 때문입니다.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자신을 윤석열 패밀리라고 지칭한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의혹 제기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구성원이었다.
주 기자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기자에서 '할 말 있습니다'란 제목의 약 4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김 이사장이 앞서 3일 주 기자에게 윤 총장 편에 서게 된 이유 등을 묻는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김 이사장이 제기한 의혹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될 당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윤 총장의 회동에 합석 △윤 총장에게 충성 맹세 요구 △추 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발동을 반대하고 따진 여부 △검언유착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기자가 소통한 바 없다고 한 이유 등이다.
주 기자는 양 전 원장에게 윤 총장을 소개시켜주고 충성 맹세를 시켰다는 질의에 대해 "그런 자리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충성 맹세와 건배, 존재하지 않은 장면, 존재하지 않은 말을 누가 보고 누가 들었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두 사람을 소개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한국일보, 류호 기자.
저는 ‘조폭’이라는 말이 주먹을 쓰는 사람들에게서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유명한 사람들 특히 소위 ‘진보 계열’이라는 사람들이 이런 조직을 만들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얼떨떨합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