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움
[개인을 위한 배움]
사회사업 현장에서 15년째 숨 가쁘게 쉴 틈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내 자신에 대한 위로와 격려 쉼 얻고 싶었습니다. 앞만 보고 열심히 하는 것만이 잘 하는 것인 줄만 알았습니다. 천천히 느리게 가야 모든 것이 잘 보인다고 하는데 내 주변의 사람들 가족. 동료. 이웃 그리고 내 일 잘 살피지 못했습니다.
사회사업 하고 있지만 정말 바르고 뜻있게 사회사업가답게 잘하고 있는지 매순간이 도전 이였습니다. 정말 잘하는지 재 자신에게 물어볼 때가 많았습니다.
[종진아! 너 정말 사회사업 바르고 잘하고 있는 거 맞니? 이 일이 정말 너에게 잘 맞기나 한 거야?]
이번 연수가 제 자신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선물 이였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과 만나 이야기 하고 듣고 느끼는 사람책, 자연이 주는 매력과 내 자신의 쉼을 얻는 산책을 통해 내 자신에 대한 용기와 믿음 확신 생겼습니다.
[종진아! 너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단다. 혹시 좀 더 잘 하고 싶으면 배우면 되고 배운대로 잘 실천 하면 돼. 괜찮아! 그것으로 충분하니 걱정 말고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항상 발이 부지런하고 발이 뜨겁고, 발로 일하는 참된 일꾼이 되기를 응원할게!]
제 자신을 칭찬해 주고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는 귀한 시간들이였습니다. 초심과 중심 열정을 되찾고 사람다움 사회다움 관계의 바탕을 잘 살리는 사회사업가가 될 수 있을듯합니다.
[당사자를 위한 배움]
사회사업은 관계로 시작해 관계로 끝난다고 하는데 당사자가 둘레 사람들과 관계하고 어울려 살도록 돕는 일 소홀히 했었습니다. 당사자가 자기 복지를 이루고 주인 노릇 하도록 주인 되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하는데 물건처럼 ‘이것저것’이라 부르며 대상화해 오지는 않았는지 돌이켜 봅니다. 사회사업가가 만들어 놓은 각본에 의해 사업 실적과 결과 따위에만 연연하여 그저 당사자를 도구로 사용하고, 강점은 없고 약점에만 연연하지는 않았는지.
종이책 학습을 통해 여러 상황을 바꾸는 힘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알았습니다. 당사자를 세우고 서로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드는 사회사업가의 역할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당사를 어떠한 마음으로 바라고 함께해야 되는지, 또 강점, 매력, 재능 등을 발견하고 강점을 살리는 일만이 깊은 행복감과 긍정적 감정을 느끼게 함을 알았습니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마음으로 봐야하고 행동과 관점을 바꾸며, 이러한 일을 위해 사회사업가의 정체성과 본질을 더욱더 붙잡는 일에 힘을 들이겠습니다.
소망
어떤 사회사업가가 사회사업가답게 일할 수 있는지 강하고 힘주어 이야기 해줄 수 있는 제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 있게 이야기 해주고픈 사람이 우리 직원들이었으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당사자들의 강점을 잘 살피고 강점 노트를 선물해 드리는 기회 만들겠습니다. 당사자 분들이 문제적 사람으로 대상화하지 않고, 지역사회내 인정이 자라고 흐르며, 세워지는 일들 두루 펼치겠습니다.
차년도 책.책.책 연수에 우리복지관 직원이 선정되어 참여하기를 소망합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사회사업 탐구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고르기 할 수 있는 기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연수를 통해 받은 좋은 기운들 잘 간직해서 그동안 살피지 못했던 내 주변 사람들 꼼꼼히 잘 살피겠습니다. 현장에서도 그 기운이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회사업 선배로써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부끄럽지 않는 사회사업가 근본이 바로서고 그것에 따라 잘 행하는 사회사업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읽고 쓰고 생각하는 삶 살겠습니다.
감사
연수를 잘 다녀오라고 허락해주고 응원해준 사랑하는 아내님과 아빠의 비타민 두 아들에게 감사합니다. 가정에 돌아가면 지금보다 더 많이 남편과 아빠의 역할에 충실 하겠습니다.
좋은 연수를 마음껏 누리고 오라며 기꺼이 허락해준 이건열관장님. 홍순학부장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과 맛있게 나눠먹으라며 간식 챙겨준 동료들, 음봉산동복지관 김동규 과장님 감사합니다.
지리산이 처음입니다.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려준 지리산에게 감사합니다. 눈으로만 보는 감동을 넘어 마음의 감동을 받았고 숨 가쁘게 달려온 내 자신에게 숨고르기 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이렇게 많은 혜택과 가르침이 있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중부재단과 김세진 선생님 그리고 함께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사회사업 계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렇게 뜻과 의미를 함께 나누는 동료가 옆에 있었기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정희정, 권현주, 유지립, 오은주, 김경연, 김은진, 선생님 낯가름이 많은 저에게 모두들 먼저 다가와 말을 건네 주셨습니다. 인생살이 이야기 현장이야기 아이들 양육이야기등 다양한 이야기 듣고 공감하며 느꼈습니다.
권대익선생님 추울 때 안아주고 아플 때 만져주고 힘들 때 응원의 노래로 힘이 되었습니다. 멋진 사진 촬영해 주신 것은 덤으로 감사합니다.
김승철 선생님 틈틈이 필요한 것이 없는지 잘 살펴주시고 공급해 주셔서 편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세경 선생님 사회사업 바르고 올바르게 실천해 나가는 후배가 있는 것만으로 선배로써 대견스럽고 감사합니다. 예비사회사업가의 소중한 열기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연수를 잘 마칠수 있도록 해준 내 자신 스스로에게 감사합니다. 대견스럽고 기특합니다. 앞으로 내 자신을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 줄 테니 잘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