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할수록 더 어렵다고들 합니다. 처음 농사를 시작하면 산더미와 같은 유기물을 발효시켜 토양에 넣어주고 미생물 배양통을 엄청나게 구입하여 미생물을 배양하여 뿌려줍니다.
그렇게 수년을 뼈빠지게 고생하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모두 유기물과 미생물만 많이 넣어주면 작물은 저절로 잘 클 것이란 신념에서 나온 발상입니다.
유기농이 옳다고 인정을 하고 농사를 시작하면 당연히 밟아야 하는 수순입니다.
식물은 햇빛과 이산화탄소 그리고 물과 13가지의 무기 이온 성분들만 공급되면 잘 자랄 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식물 생장 이론에서 시작이 되면 금전적 손실과 고생을 하지 않아도 답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토양재배든 화분재배든 양액재배나 수경재배든 모두 이 기본이론만 상황에 맞게 적용하되 유기물이나 미생물과 같이 불필요한 요소들은 적용하지 않으면 시행착오 없이 농사의 답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유기물을 넣어 땅 심을 높여주어야 한다는 이론은 비용과 노동력을 헛되이 소모하는 불필요한 행위일 뿐입니다.
토양재배에서는 수경재배와는 다른 원리를 적용해야 합니다.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는 일입니다.
토양은 수분과 비료성분을 저장하는 능력이 좋아야 하고 물 빠짐도 좋아야 작물이 잘 자랍니다.
사질양토는 물 빠짐이 심해 수분과 비료성분이 쉽게 도망갑니다. 그리고 진흙은 물 빠짐이 나쁘고 쉽게 굳어집니다.
이런 토양에 유기물을 아무리 넣어도 토양의 물리성은 좋아지지 않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산화탄소가 되어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해마다 유기물을 넣어도 유기물 함량은 매해 변함이 없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토양은 문제가 없지만 모래땅인 경우는 진흙을 객토해 주고 진흙에는 사질양 토나 마사토를 객토하면 오랫동안 물리성이 좋은 토양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유기물은 그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그보다는 유기물을 산소가 없이 고열 처리하여 훈탄으로 만들어 토양에 넣어 주면 오랫동안 토양의 물리성을 좋아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물리성이 좋은 토양이라면 수분과 13가지 무기 이온 성분만 적절한 시기에 충분히 공급해 주는 되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작물의 생육단계에 맞추어 적당한 물과 비료의 양을 알아내는 것은 경험을 통해서만 알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접근을 하면 비용과 시간, 노동력을 헛되이 낭비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겠지요.
왜 답을 찾지 못할까요? 왜 하면 할수록 어렵기만 할까요? 정답이 없는 곳에서 답을 찾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산더미 같은 유기물과 미생물을 배양하여 토양에 넣어주어도 작물은 기대만큼 자라주지 않습니다. 매해 유기물 함량을 측정하면 변함이 없습니다.
관행농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관행 비료는 변환 과정에 유실률이 높습니다. 질소와 인산, 칼리 위주이기 때문에 나머지 성분들을 비싼 영양제로 대체하다 보니 비용과 노동력이 많이 듭니다.
농사를 잘 짓는다 해도 10을 얻기 위해 8을 잃는 소모적인 농사법입니다.
최근 노지에서 고추 재배를 하는 농민이 수용성 비료(무기 이온 비료)를 관주하여 기록적인 생산량을 경신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저와 교류하시는 상추 재배 농가에서는 무경운 무퇴비 수용성 비료의 관주만으로도 상추의 생산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많은 분들께 성공사례를 공개하였습니다.
유기농, 미생물, 발효액비 등에서 답을 찾으려 하면 답을 찾지 못합니다. 답이 없는 곳에서 답을 찾기 때문입니다.
물리성이 좋은 토양이라면 물에 13가지 수용성 액비만 잘 관주를 해 주어도 식물은 잘 자랍니다. 그런데 이 조건만 잘 갖추어 식물이 잘 자라게 되면 토양속에는 미생물도 더 많아지고 유기물 함량도 자연스럽게 높아집니다.
식물이 잘 자라는 조건이면 공생관계인 미생물도 자연히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묵은 뿌리들이 미생물들에게 유기물을 공급하고 뿌리에서 나온 효소들이 불용성 미네랄을 가용화 시켜 미생물과 식물이 같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사를 시작하면서 유기물과 미생물에 대한 맹신에 빠져 엄청난 비용과 노동을 아까워하지 않고 장밋빛 희망을 안고 뛰어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나도 은퇴하면 농촌에 가서 유기농이나 해야지 하고 계획하는 분들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피와 땀을 엄청나게 요구하고 무한정 노동력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 바로 농사입니다. 농민의 귀한 땀이 헛되이 버려지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고임금과 농자재비의 인상 등 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분들은 정말 힘든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새로 농사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식물은 햇빛과 이산화탄소 그리고 물과 13가지의 무기 영양분만 있으면 잘 자란다는 기본이론에서 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미 농사를 업으로 하는 분들이라면 기존의 관행 비료 사용을 중단하고 바로 수용성 비료를 사용하면 그 또한 시행착오를 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부만 시험재배를 통해 확증을 얻고 전체 면적에 적용하는 것이 시행착오 없이 성공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수용성 비료를 사용하여 성공한 농민의 사례를 배운 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요.
열대지방에서도 유기농을 한다고 난리입니다. 끼니를 걱정하면서도 헛고생을 하는 것이죠.
맨손으로 흙을 파고 부수고 유기퇴비를 넣어주고 물을 뿌려본들 작물이 자랄까요?
답이 없는 곳에서 답을 찾기 때문입니다. 식물의 기본 생장 이론을 안다면 화분에 흙을 넣고 반그늘에서 수용성 액비만 자주 뿌려 주면 최소한의 비용과 노동력으로 열대지방에서도 작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유기농에만 심취해 있었습니다. 필리핀 고산지대에서 농업기술 지도를 할 때 유기농 전문가들이 고생만 실컷 하고 빈손 털고 가는 모습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가난한 현지인들에게 도움은커녕 짐만 안겨준 것입니다. 계속적인 실패에도 본인이 잘못 따라 한 것이지 유기농은 무조건 옳다는 그들의 맹신은 아마도 한없이 이어지겠지요.
농사에 답을 찾으려면?
식물은 햇빛과 이산화탄소 물과 13가지의 무기 이온 성분만 있으면 잘 큰다는 기본 이론에서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답이 없는 곳에서 평생 고생만 하면서 시간만 낭비하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