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락사
일락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의 말사이며, 서산시 해미면 황락리
일락산의 서남편에 위치한 고사찰로 창건연대는 기록된 문헌이 전하지 않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조선시대 중기인 해미읍성이 축성될 때 사찰도 함께 중수된 사실로 미루어
그 이전부터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일락사의 밑으로는 황락계곡이 있다. 이 계곡에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많은 피서객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일락사는 가야산 등산코스의 첫 관문으로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락사는 현재 대웅전과 요사체로 현음당외의 요사를 합하여 3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건물은 지은 시기가 서로 다르고 일정한 격식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일락산 정상에서 봤을때 일락사는 풍수지리상 연화포(연꽃)이다. 모든 맥이 모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고, 좌측으로 가야산 능선이 저수지까지 휘감고 있으며 우측엔
일락산 자락이 짧게 휘감아 일락사를 폭 감싸안고 있는 모습이 마치 연꽃 속에 자리
한듯 하다.
그리고 ‘해미’란 지역명칭은 아름다운 바다라는 뜻으로 볼때 일락사는 바다에 핀
연꽃을 의미하고 있기에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모신듯하다. 또한 일락사(一樂寺)를 한자로 풀이하면 ‘말마다 즐거운 절’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일락사에는 비로자나불을 주존불로 모셔두고 있다.
작은 사찰로서는 삼신(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모니불)을 모시는 것이 드물지만,
일락사의 풍수지리로 볼때, 연화포(연꽃)자리로 인하여 연화장세계에 사시는 비로자
나불을 모시지 않았나 짐작해본다.
또한 일락사 대웅전은 문화재자료 193호, 일락사삼층석탑은 문화재자료 200호, 일락사철불은 문화재자료 20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일락사철불은 현재 수덕사성보박물관에 옮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