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도둑도 엄연한 절도입니다 / 雪花 박현희
흔히 절도는
남의 물건이나 재산을 훔치는 것만이 아닌
글이나 음악 등 개인의 지적 재산인
타인의 게시물을 훔치는 것도 포함하지요.
인터넷 문학 카페에 시인이 게재하는 글은
이미 출판된 글일 수도 있고
혹은 아직 미출판된 글일 수도 있지만
분명 저작권자가 있는 엄연한 지적 재산입니다.
헌데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을
제목과 내용은 물론 쉼표나 구두점까지
글을 통째로 옮겨다가 원작자를 지우고
자신의 이름을 대신 기재하여
인터넷 카페나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명백한 절도임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일반인도 아닌
글을 쓰는 작가라는 신분으로서
인터넷상에서 좋은 글로 유행하는
저작권자가 불분명한 글이나
또한 저작권자가 분명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자를 삭제하고 자신의 이름을 대신 넣어
마치 자신의 글인 양 게재하는 것은
글을 쓰는 작가로서의 기본적 도덕적 양심조차 없는
파렴치한 도둑질이자 절도인 것입니다.
이런 파렴치하고 비양심적인 작가들이
인터넷 문학 카페나 문단에 감히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남의 저작물을 함부로 도용하는 작가들을
일벌백계로 엄중히 단죄하여
개인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에
경계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