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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제주 도보 순례 피정
다섯 째날 4월 25일(금) (표선성당~남원성당~효돈성당~서귀복자성당)
다섯째날 4월 25일(금) 일정 기록 : 롱맨 박 승 근
오늘 걸은 총 길이 : 28.4 km
반갑습니다. 3일만에 돌아온 롱맨 박승근입니다.
티노님이 자주 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야 될텐데 라는
성원(?)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쾌청한 날입니다.
6:15 기상: 빨리 빨리! 서두르세요.
7:00 표선(表善) 성당에서 아침미사.
창의성 예술성으로 제주 건축상을 받은 성당이래요.
곱게 뻗은 가지를 가진 솔숲 중앙에 위치.
입구 우측의 예수님 전신상에는 가슴의 '성심'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있는데, 해돋이때 얼굴부터 가슴 아래로 내려가며
빛이 비쳐져 서서히 예수님이 발현하는 모습임.
문을 열고 들어서면 우측엔
'매듭 푸시는 성모' 그림과 제주 배 모형.
성당문을 들어서면 원뿔모양의 음악당 같은 내부구조에,
전반부 1/3은 외벽과 마찬가지로 제주 고유의 부석을 사용하여 만들었고
후반벽 2/3는 목재를 그리고 후벽에는 십자가의 고난과 피에타 상이
14개의 양각부조로 묘사되어 있네요.
원뿔의 중심 돌로된 십자가에는 수의를 입고 있고 왼손은 전부 펴고
오른손은 3손가락을 펴고 있는, 얼굴 뒤에 십자가 후광이 있는
부활의 예수님을 볼 수 있네요.
안신부님은 오늘 마르코 복음 16장을 인용,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
그리고선 '회개'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강론함.
"모세 10계명과 예수님 말씀 중 가장 큰 것은? 사랑입니다.
여러분은 구약, 신약을 읽고서 하느님이 내려주신 은혜를 느껴 보세요."
예수님이 승천하면서 말씀하신 '네 이웃을 내 영혼과 같이 사랑하라.' 고
말씀을 하실 때, 뒤의 예수님 모습과 겹쳐서 보이시네요.
과제 - 노란 리본 3개
오늘의 묵상질문 - 1. 오늘 나의 좋았던 일은?
2. 오늘 가장 나한테 고마웠던 분은?
8:00 아침식사
영양조 - 왕언니 소화데레사, 짱가 엘리사벳, 무난 소화데레사 수고하심.
빵, 우유, 컵라면. 모두들 잠든 고요한 이 새벽. 5시부터 준비하심.
이번 제3피의 특별메뉴는 단연 엘리 반장의 '누룽밥'일 듯,
전통의 힘에 인스턴트는 설자리가 점점,...
9:00 건강체조 제3피 화이팅!
9:10 현무암으로 만든 종탑에서 단체 사진 찍고서 출발
9:36 어제 엘리 반장의 위대한 실수(?)로 4Km를 더 걸었던 것이
저축한 것이 되어, 오늘 가마 행남로 세화 어촌리 복지요양원 앞에서
다시 도보순례 시작함.
9:40 참모습 베로니카(조명희) 일(?) 내다.
세계가 찾는 제주, 세계로 가는 제주라는 플래카드가 걸린
가마초등학교로 가는 입구. 리본을 꼽고 인증샷을 찍은 후 떠날 때
선글라스 안경집을 떨어뜨리고 그냥 가시는 해프닝이 있었네요.
10년 전엔 말레이시아 코타키다발로산(4,012m) 정상까지 올라갔다 왔다는
왕년의 산악가.
"형형 색색의 이름 모를 꽃들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벗들과 함께 걸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또 고개를 들어 맑은 하늘을 쳐다보니 한라산이 보였습니다.
오래 전 한라산 등반 했던 생각에 잠시나마 그 때의 벗들과
즐거웠던 추억에 잠겨 또 행복 했습니다."
9:55 샤언빌리조트를 지나 열대 야자림 숲을 걸음
청명한 하늘과 지저귀는 새들의 합창을 들으며 멀리 보이는
한라산 정상을 바라보며 걸음.
10:06 토마스님. 기뻐하소서!
남원(南元)토산 갈앗로길에서, 쌍안나 비비.
" 화창한 날씨. 검은 돌이 깔린 해안따라 걸으니 푸른 바다색이 너무 멋졌고,
노란 민들레, 이름 모를 예쁜 들꽃들을 보며 걷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어제 걸을 때 마다 아프던 발이 많이 좋아졌네요.
비록 무면허이지만 열과 성의를 다한 신부님과
세례자 요한 형제님의 치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2회 도보 순례 피정에 참여한 토마스의 발걸음과
얼마나 겹칠까 생각하며 감사의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10:12 시원하고 아름다운 탁트인 바다. 50m 의 짧은 토산 해변로 -단 체 인증샷.
10:35 아! 무난 소화데레사 (이정숙)
21일, 22일 너무나도 힘들지 않게 걷고 통증 호소없어
존재가 부각되지 않을 정도. 실상은 발가락 3곳의 물집으로
신부님께 매일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도 참고 계셨었던 듯.
신부님께서 무난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무난(無難)이라는 별명을 붙임.
" 일 년 전부터 기대했던 제주 도보 순례 피정! 드디어 참가하였다.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참석치 못한 친구들에게 소식을 전하며 기도로
후원해 주고 있는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남원 큰엉 해안 경승지(속칭 상코지해안)의 바다 해안을 내려와
너무 아름답다고 애기같이 좋아하시네요.
제 보기엔 당신께서 더 아름다우세요.
10:50 휴식, 화장실은 어디에?
태흥3리 어촌회관 닫혀있고 왼쪽 조그마한 창고같은 곳이 화장실이었다.
무난 소.데의 발가락 양말과 겹양말의 절단 모습. New Idea~!!
11:10 침묵기도
자갈벽길 따라 야트막하고 구불구불한 오르막길.
11: 22 태흥2리 '옥돔마을' 통과
11:32 덩키덩키 챙챙챙~! 뭔 소리?
숲아래 해안길의 집에서 7~8명의 아주멍들이 토요일이라 모여
기원 굿을 하고 있다고.
11:49 웬 오륙도?
긴 침묵속 순례도보.
앞서가는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걸어가고 있을까?
어머님 바울라(86세)의 갑작스런 뇌경색과 홀로 계신
아버님(94세) 걱정을 이틀동안 고민. 결국 새벽에 급히 떠나신
안짱 요셉과 짝지 세실리아. 내내 앞서서 듬직히 걸어가시던 뒷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저녁엔 기록을 어떻게 하냐며 고민 중인데,
벌포 연대 앞 태위로길 통과시 저 멀리 해안가에 오륙도 같이
정겨운 풍경이 보인다.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지. 어쩜 저렇게 비슷할까?
그래. 기도 해보자. 신부님! 순례 기록 좀 빼주세요. 네~.
12:00 삼종기도
남태교앞. 제주도 교량에는 모두 돌하루방이 서있는 것인지
양손을 엇박자로 모으고 있다. 아따! 하루방. 2000년 전에 이미
그 폼을 써먹은 분이 있었다는 것을 알기나 하쇼!
12:15 남룡교. 제3피 모두 모이다.
신부님과 따로 성당 및 도보순례를 하던
특별반 4명이 합류해 모처럼 모두 함께였다.
아침 출발시 남는 사람들의 함께 걷지 못하는
안타까움 그리고 남는 사람들 몫까지
우리가 해내자고 결의를 다지는 순례팀.
반나절이 지난 지금 서로의 모습들을 보면서
울컥 반가움이 치밀어 오른다. 여기 저기 포옹의 모습.
12:35 남원성당 도착. 아니, 이럴수가!
반겨주는 성모님상과 주황벽돌로 건축된 단아한 성당 모습.
내부로 들어설 때 걸려 있는 플래카드가 눈에 띄인다.
'하나 되게 하소서' 공교롭게도 우리가 한마음 한팀으로 뭉친
이 때 저 글귀를 보게 되다니.
순례기도 및 사진 촬영 함.
성당 창문에는 재밌게도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 과정들이
갓과 포도대장 모자, 쇠고랑 그리고 예수님 목에 춘향이 차던 목칼 등
전래동화처럼 색다른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네요.
12:50 점심. 신부님, 짜장면 배달부 되다.
짜장면집 앞 촬영시 참모습 베로니카의
" 짜장면도 못먹고 가야하나"라는 탄식에 마음 약해지신 신부님.
5그릇만 시켜서 직접 배달해 오심.
면을 조금 잘라 달라는 신부님 요구에 주인 왈 " 노인들께서 드십니까?"
3사람씩 나누어 영양조의 주먹밥과 함께 맛있게 냠냠.
13:30 엉! 짝짓기?
출발 전 사진 촬영 후 신부님이 쪽지를 나누어 주고 번호 확인 -
함께하는 기도시간 순례-
쌍안나 비비와 순.총 사도요한
짱가 엘리와 참모습 베로니카
쌍안나 율리와 무난 소화데레사
15:05 휴식시.
남원 동부 소방서를 지나 제주 홍담가(곡물 유산균 발효식품)를 지나
위미대원하로 지나 감귤 농산물 직판장 앞.
귤사도 되냐는 참모습 베로니카의 말을 일언지하에 '안됩니다'는
엘리 반장. 똑 부러지는 몰인정스런 길라잽일 두셨군요. 신부님.
15:59 공원로 - 쇠소깍(우소하구) 입구 - 효돈 초등학교
짱가 엘리사벳(조정가)
" 내 생애 또 언제 이 길을 다시 걸을 수 있겠는가.
함께 할 수 있었기에 행복했고 힘들었지만 행여나 일행에게
걸림돌이 될까봐 기도하며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했고 고마웠지만 특히 조명희 베로니카와 손잡고
묵주기도 20단 하며 뜨거운 열기를 참으면서 뜨겁게 함께 했기에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낙오하지 않게 이끌어 주었고 함께 할 수 있어
참으로 눈물나게 감사합니다."
반장 엘리(김미령)
" 남원성당을 나오면서부터 2명씩 짝을 지어
묵주기도를 바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지랑이가 피어 오를 정도로 열기가 올라오는 아스팔트 옆길.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인데도 옆 사람과 손잡고 걸으며
주기도 20단을 바치는 모습. 정말 가슴이 벅찰 정도로 감사함을 느꼈고
너무나 행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순.총 사도요한 (박광택)
" 한번도 이렇게 오래 걸어본 적이 없다.
끝없는 발걸음과 함께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치니,
주님의 치유와 사랑의 손길이 나를 감싸는 느낌이다.
육신과 영혼의 건강과 행복은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님을 가장 크게 느낀다.
육신의 고행과 단련이 영혼을 맑게 해주는 것을 느낀다.
이 느낌이 오늘 주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이다."
16:10 효돈성당 도착
성요셉상이 먼져 반겨주고, 정문위 예수님은 팔 벌려 환영하시네요.
성당 내부로 들어서니 선점하고 있는두 분 검정 수녀님의 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우리팀 기도하고 사진 촬영함.
그 후 소성당으로 안내되어 '치유의 경험'을 보여 주신
'파티마의 성모상"께 기도 드림.
25주년 기념 행사로 빌려온 원본상은 돌려주고
현재는 이태리에서 다시 제작해 온 성모상이라고.
대관을 쓰고 있고 발가락이 눈에 띄도록 모두 보이는 것이 특이하네요.
신부님이 맡겨 놓으신 수박을 쪼개 먹을 때는
오래 아스팔트위를 걸어와 워낙 목말라서인지
모두 다 너무나 시원하다며 폭풍흡입.
16:50 출발과 동시 오늘 2번째 침묵기도.
왜 요셉상이 있죠? 물으니, 쌍안나 비비는 예수님의 양부다,
참모습베로니카는 노동자의 모범이다,
짱가엘리는 임종시 수호자라고 설명해 주심.
17:21 내가 불쌍합니까?
짱가 엘리 200원, 쌍안나 비비 100원
서귀 오금로 55로에서 동전을 발견하고선
그냥 자연스럽게 나에게 건넴. 왜죠?
이 후 상효천교 자나서 수 킬로에 연이은 감귤농장을 걸음.
힘들 때 마다 나타나는 선배들의 노란 리본이 용기를 북돋워
앞걸음을 내딛게 합니다.
18:00 만종(삼종)기도. 열린병원 맞은 편 동흥천 앞
18:25 서귀포 복자 성당 도착
서귀포 중앙 여중 지나 서귀포 꽃집 그리고,
서귀포 외국문화 학습관 왼쪽으로 돌아 성당 도착.
야자 열대림 아래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오른 손 들고 환영해 주시고,
본당 앞 오른쪽에 성 가정상이 보입니다.
순례기도와 사진 촬영.
내부에는 우측 창문에 구약의 모세, 노아의 방주, 삼손 등.
좌측 창문에는 예수고난과 부활의 모습이 스테인드글라스양식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아침에 신부님의 미사 도중 '구약과 신약을 읽으세요'라는
말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19:00 저녁식사. 왕언니 소화데레사, 백합 수산나, 참됨 엘리,
여.막(여자매 막내) 벨라 4분이 준비함. 고생하셨습니다.
참됨 엘리(정진선)
" 저마다 무릎이 아프거나 발가락 물집이 심하여
도보에 함께 하지 못한 네 사람은 신부님 배려로
봉고 이동 및구간별 도보를 하면서 성당 순례 및 기도를 하였다.
그리고 숙소에서 고생한 순례자들을 위하여 밥과 국을 준비하고
식탁에 상차림을 할 때 서로를 챙기며 바쁘게 운직이던
그 때가 참 좋았던 것 같다. 또한 부족하지만 서로를 돕고
기쁘게 순례자를 맞이하는 우리가 뿌듯하고
함께 행복한 저녁을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한다."
21:00 나눔과 끝기도 시간
* 처음 곡 : 이은상 작사, 박태준 작곡으로 시작.
<동무생각>
봄의 고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 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나는 흰 나리 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
왕언니 소화데레사 (이양립)
"혼자서 도보 중에 내 자신을 한번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님과 나와의 관계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느님의 대자연 속에서 나를 성찰하고 주님께 감사 기도드렸어요.
나를 여기 오게해 주시고 모든 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주님께 찬미 감사 드립니다."
여.막 벨라(김은영 )
" 낯선 분들과의 처음으로 긴 여행, 아니 피정!
낯가림이 있는 난 두려움으로 시작하였으나 같이 힘들어 하고
상처난 발을 서로 치료해 주며 지낸 3 일간, 벌써 동지애와 연민이 생긴 것 같다.
어머니 뻘 되시는 왕언니들의 만신창이 발을 보는 순간 난 그만 울어버렸네!
제3피 동기여 영원히 사랑합니다."
백합 수산나(이말숙)
"표선 성당에서 독서할 때와 미사 때 반주(무난 소화데레사)가 있었다.
미사의 거룩함과 미사의 기도가 더욱더 아름다웠다.
다들 같은 생각이지만 신부님이 고마웠다.
우리가 생전에 이런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볼 기회가 없을 것인데
저희를 모아주시고 순례의 길을 마련해 주시니 감사했다."
모두가 오늘 하루 느꼈던 자신만의 기쁨, 고마움에 대한 아름다운 말들로
마음이 점점 열리고 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건강을 생각해서 개인의 자유의지대로
도보순례를 결정하라고 하십니다. 이번 제3피는 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해서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함을 재삼 강조하십니다.
* 마침곡. 여,막 벨라(김은영) 작사. 작곡.
<날 지으신 이유>
주님 지으신 귀로
슬픈 신음 소리 들었고
주님 지으신 눈으로
아픈 몸짓 나 보아야 했었지요
주님 지으신 가슴으로
밤새 나도 울었었지요
슬픈 곳 있어 나 기도한다고
아픈 곳 있어 나 노래한다고
내가 사는 이유라고
날 지으신 이유라고
이 세상 다녀가는 마지막 날
날 기뻐 맞이하시리
내가 슬퍼해야함은
슬픈이와 하나되라고
내가 지난 밤 눈물로
지새움은 아픈이 위로하라고
그들과 한 맘이 되라고
어서가 주님 전하라고
슬픈 곳 있어 나 살아야한다고
아픈 곳 있어 나 가야한다고
내가 사는 이유라고
날 지으신 이유라고
이 세상 다녀가는 마지막 날
날 기뻐 맞이하시리
22:50 오늘 일정 기록 마침.
# 오늘의 빨랑카~ !!!!
백합 수산나의 비타1000과 리맥스 영양제.
왕언니 소화데레사의 박카스 디~!!
여.막 벨라의 천혜향
두 번째 기록입니다. 손재주가 부실하여 컴퓨터 기록은
세례자 요한이 도움을 줬고, 글내용은
제3피 구성원 심경의 표현을 담고자 하였습니다.
궁금하진 않으셨겠지만 지난 23일 아침 기록을 마치고 1시간만 잔 뒤
하루 일정을 모두 소화해 냈습니다. 전 소화기 의사이니까요.
제 발과 다리는 신부님의 테이핑 반창고와 왕언니 소화데레사의
따사로운 배려(맨소래담) 그리고 세례자 요한의 아름다운 손에 의한
정강이 마사지 덕택에 아직까진 신부님의 손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2015년 4월 27일 월요일 오전 4시 18분
롱맨 박승근. 여전히 독수리타법으로 밤새 써서 올림.
☞ 박승근 선생님의 글을 제가 대신해서 올려 드립니다.
제3피 도보순례 5일째.
"주님, 너무하십니다. 풍경이 지나치게 아름다운 것 아닙니까?"
오늘의 순례길을 걸으며 넋을 잃고 풍경을 바라보다 발을 헛디뎠을 때,
제가 주님께 했던 말입니다.
안신부님의 생애 첫 짜장면 배달도 인상 깊었고,
순례자를 맞아주시느 파티마 성모님께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시간이 더디게 가더니, 어느새 5일째입니다.
멤버들과 점점 친근해지고, 웃음도 눈물도 더 익어갑니다.
주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걷게 해주셔서. 함께하게 해주셔서.
박광택 사도요한 (필명: 순수총각) 올림.
첫댓글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박선생님 표현이 너무 재미 있으시어 같이 걸어 가는 느낌이 듭니다. 피곤 하실텐데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표선성당에서 서귀복자성당까지 7~8시간 가량 걸어셨겠습니다.박선생님 순례기 생생하게 올려주시는 덕에 저도 1회때 걸었었던 기억에 감동의 물결이 또다시 밀려옵니다.다시금 제가 도전한다해도 그 때만큼 잘 걸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봅니다.제주도보순례 후 지금가지도 산티아고의 꿈은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어느 날 주님께서 저를 산티아고로 초대해 주실때까지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제주도보순례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주님께서 제게 주신 크나큰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제3피 형제자매님들! 발가락이며 발바닥에 상처들 훌륭한 훈장입니다,짜장면 배달하신 신부님! 제3피 화이팅! 화이팅입니다.
박승근선생님..
정말 너무나 생생하게,아름다운 순례이야기들을 감동깊게 읽었습니다.함께 저도 순례지를 걷는 마음의 느낌입니다. 모두의 마음속에 주님성모님 사랑과 축복가득하시니...감사의 마음입니다.
제주시내에서도 걸으며 바라다보이는 음푹패인 태양빛살의 한라산을 보면서..제2의 고향같은 따사한 감정의 옛시간들이 되살아납니다.
한마음으로 모두에게 화이팅!을 보냅니다.기도로서 축복의 응원드립니다.
또한 우리의 순수총각 사도요한님~
오늘도 동영상 사진작품들~
너무너무 좋았어요.
굿!..감사드립니다^.^
글을 읽으면서 '이것이 진정 성지순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모든 분들 참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들어보셨나요?
천상의 목소리로
'날 지으신 이유' 를요.
꼭 들어보고 싶네요.^^
28.4km 정말 많이 걸으시네요. 서울에서 안양거리 되겠네요. 산행도 7km 걸으면 지치는데, 대단한 기초체력과 관절등 몸이 건강해야 겠네요. 각자의 말을 생각했다가 기로 남겨서 정리하시고, 거의 조슴 정리하면 도보순례집 도서로 발간해도 될정도로 정말 자세히도 그 바쁜와중에 열외는 되셨어도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이 적으시다니, 탁월하십니다. 그리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이시니, 그리고 맒도 해 가시면서 걸으니 쓸내용이 많지 그냥 걷기만 한다면 조용하겠죠? 아무튼 대단한 순례 피장 입니다. 제주도가 지도상에는 하루면 될것 같은데 엄청 크네요. 다들 편안히 주무시고 내일도 힘찬,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하느님이 보시기에 나의 마음을 알고, 나와 같이 걸어 주시는 것을 보시면 흡족하시겠어요. 제자들과도 많이 걸으시고, 잠도 같이 주무시고 이게 바로 도보 순례 피정의 의미인가 봅니다.
생생한 순례기 멋지네요!!
과묵해보이시는 모습안에 이런 유머가 숨어 있으셨군요..^^
글을 보면 글을 쓴 사람의 속이 보이지요. 박승근 선생님, 키와 덩치가 그리 커도 사랑스럽습니다.^^
수고하시고 감동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