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의 산행기보며, 진달래산행을 그려 보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고
여수에 가는 일을 잡았을땐, 며칠전 많은 비와 세찬 바람으로 꽃은 그
수명을 다했을거라고, 이미 예상은 했지만, 어차피 여수에 왔으니, 일을
끝내고, 재빨리 영취산으로 향합니다.
수많은 시들이 현수막에 쓰여져있고

잠이 부족해, 몸은 좀 무거웠지만, 이 길을 다시 걸음이 좋고

앙상했던 가지에 이렇게 다시 잎이 돋아나고

드디어 진달래군락지에 들어서니, 예상했던대로 진달래는 생기가 없고


그러나 산님들은 멋진 포즈 취하며, 기념사진 남기기에 바쁘고




다시 돌아서며

사진도 한컷 남겨봅니다.

너무 멀기도하고, 타이밍 맞추기도 쉽지않아, 더이상은 미련을 갖지
않기로합니다.

여수에서 광양으로 이어지는, 이순신대교를 보며, 오늘 밤은 편안하게 집에서
잠잘수있기를 기도해봅니다. 다행히 하느님이 또 도와주시고....

올해 남은 진달래산행은 이제 고려산뿐이고, 집에서 그렇게 멀지않으니,
타이밍을 잘 잡을수 있을것 같았지만, 토요일밤 많은 비와 세찬 바람이 분다
하여, 혹시나 또 꽃잎이 또 많이 떨어질까봐, 조금 이르긴 하지만 토요일에
산행하기로 합니다.
오전보다는 오후에 꽃이 더 필것 같아, 파주에서 일 끝내고 강화도로 가기로
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망향국수로 입을 즐겁게 한후 청련사로 향합니다.
늦은 시간에 비도 약간 내리기 시작해, 오르는 산님은 없습니다.
진달래가 이쁘게 보이는 곳에서, 먁걸리 두어잔하고, 스마트폰 라디오에서
음악들으며, 오르는 길은 더없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드디어, 진달래군락지에 들어서고, 환상!이 펼쳐집니다.
절묘한 타이밍에 가슴은 들뜨기 시작하고...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여기가 바로 천국이 아닌가싶고....






물기 머금은 진달래꽃이 너무도 아름답더군요!
막걸리 두어잔 더하고, 멋진 음악 들어며, 천천히 내려섭니다.
입이 즐겁고, 눈도 즐겁고, 귀가 즐거워, 그냥 걷는게 아니라 마치
춤을추며 걷는듯,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절묘한 타이밍 이었군..
덕분에 앉아서 즐감
건강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