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준비, 진행.. 종이에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할까 궁리합니다.
경비원 아저씨께 직접 감사인사를 전달한 이야기를 넣습니다.
내가 아파트 주민이라면..
오며 가며 보던 홍보지가 어느 날 없어졌을 때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까?
감사 쪽지를 적었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승강기에 붙일 테니 긴말보다 사진 몇 장으로 채웁니다.
이때 사진을 넣는 일은 주민 기획단의 의견을 구해 결정합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주민 기획단의 이름을 넣으면 좋겠다 하셨습니다.
주민들이 이룬 일이니 의도적으로 주민들에게 감사와 공이 돌아가게 합니다.
주민 기획단의 이름을 넣는 일도 기획단과 의논해 결정합니다.
기획단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연락했습니다.
“서연아~ 우리 지난주에 생활복지운동 끝났잖아. '홍보지에 받은 쪽지, 이렇게 전달했습니다!'하는 걸 우리 이웃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종이에 경비원 아저씨께 감사인사 전한 사진을 담아서, 승강기에 한 번 더 붙이려고 해. 이 일을 선생님이 대신 해도 괜찮을까?”
“네.”
“응, 고마워~ 근데 이 모든 과정을 우리 주민 기획단이 이루었잖아. 서연이 이름 포함해서 기획단 모두의 이름을 종이에 넣고 싶은데 어때?”
“네, 완전 좋아요!”
서연을 비롯해 김경옥 님, 지선, 소현, 서현 모두 좋다고 했습니다.
기획단 모든 사람의 동의로 주민 기획단의 공을 종이에 담기로 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께 감사 책자를 전달한 지선, 서현에게는 사진을 넣어도 될지 함께 물었습니다.
지선과 서현의 동의로 사진도 넣기로 했습니다.
첫댓글 생활복지운동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께 책자를 전했습니다.
안예영 선생님은 과정과 소식을 이웃 모두에게 나누는 방법을 궁리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사회사업가가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일을 당사자와 의논했습니다.
심부름 하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기획단 이름이 들어간 감사 홍보지.
승강기를 탔을 때 자신의 이름이 적힌 홍보지를 보며 얼마나 뿌듯했을까요.
사업 마무리까지 담긴 홍보지를 보고 이웃들도 흐뭇했을 겁니다.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