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산티아고 3일째이다 순례길 여정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12시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3일 여정으로 여유있게 머물렀다 호텔 조식을 먹고 9시 30분쯤 성당 주변에 가니 벌써 입구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12시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는 분위기였다 한시간쯤 뒤 입장이 시작되어서 성당 내부를 둘러보고 지하에 있는 야곱 관도 볼수있었다 빨리 입장한 덕분에 앞 중앙 자리에서 미사에 참여할수가 있었다 12시가 되니 성가대와 신부님들도 (10여명은 넘는 듯 ) 입장하여 미사가 진행되었다 순례길에서 늘 그랬듯이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미사 분위기에 젖어들어 숙연해졌다 오늘은 더욱 더 울컥했다 뒤에 앉은 한국 여성분들이 내내 울컥거리면서 울고 있었다 (가톨릭 신자 같았음) 이해가 충분히 되었다 ㆍㆍㆍㆍ 호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꼬마 기차를 타고 산티아고 시내를 둘러보았다 별로 특별한것은 없었다 선물가게ㆍ아이스크림 가게 등을 돌면서 산티아고의 구도심을 구경하고 인근 공원에서 산티아고 성당을 내려다 보았다 저녁 먹을 곳을 찾다가 결국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물가가 너무 비싸서 제대로 먹을려면 오히려 호텔 레스토랑이 더 저렴하고 맛있음) 이렇게 집 떠나 48일만에 산티아고 순례길은 끝이 나 버렸다 ᆢ 뭔지 모를 허전함은 남아 있는 듯 ᆢ 시간이 지나면서 이 감정들이 정리 되리라 생각한다 ᆢ 내일부터 여행자모드로 마드리드에 ᆢ
첫댓글 올라~ 건강해 보여서 좋습니다!! 여유있게 와인 한 잔 하시는군여
그래요 만세 부를만 합니다
울컥함과
숙연함의 미사참례ㆍ
감히
공감한다는 말은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느낌은 오는 듯~~
무사히
뜻 깊은 순례길을 마친
친구에게
주님의 축복 하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