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에 대한 규례 (레위기 25: 35~46)
* 본문요약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가난하여 빈손으로 있어서 자기의 힘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자가 있다면 그를 도와주되 나그네가 거류민들처럼 곁에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에게 돈을 꾸어주되 이자를 받아서는 안됩니다. 그들이 더욱 가난하게 되어 결국 종이 되었다면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품꾼이나 동거인처럼 여기다가 희년이 되면 그가 조상에게서 받은 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 때 그들을 종으로 팔어서는 안되고, 그를 엄히 다루어도 안됩니다. 이방인 중에서는 종을 사올 수 있으나, 동족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는 종을 사와서는 안됩니다.
찬 양 : 408장 (새 302) 내 주 하나님 넓고 큰 은혜는
495장 (새 438) 내 영혼이 은총 입어
* 본문해설
1. 가난하여 빚진 자들에 대한 규례(35~38절)
주변에 있는 동족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가난하여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능력이 없는 자가 있다면 그가 나그네나 이방인 거류민들이 살 수 있도록 돕듯 그를 도와야 합니다. 그가 돈을 꾸러 오면 반드시 돈이나 양식을 꾸어주되 이자를 받아서는 안됩니다.
- 빈손으로(35절) :
그의 삶의 기반이 무너져 더 이상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빈곤에 처한 것을 말함.
- 이식을 취하지 말고(36절) :
고리대금을 금지한 것이 아니라, 아예 이자 받는 것을 금지한 것.
이자는 가난한 자의 빈궁을 더 심화시키기 때문.
2. 종으로 팔린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규례(39~43절)
그러다 그가 더욱 가난해져서 결국 종이 되었다면,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품꾼이나 동거인처럼 여겨야 합니다. 그러다 희년이 되면 그를 풀어주되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가 종으로 있는 동안에도 그를 엄히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 역시 전에는 애굽에서 종이었던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 네 동족이 빈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39절) :
최후의 수단에 몰린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몸을 종으로 팔게 됩니다.
- 너는 그를 종으로 부리짐 말고(39절) :
동족을 아예 종처럼 취급하지 말고, 돈을 받고 일하는 품꾼이나 함께 동거하는 거류민처럼 여기라는 것.
- 그 본족에게로 돌아가서 조상의 기업을 회복하리라(41절) :
그가 희년이 되어 조상으로부터 기업으로 받은 땅으로 돌아갈 때 자기 땅을 갈아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우라는 것.
3. 이방인 종에 대한 규례(44~46절)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인 종의 경우는 돈을 주고 종을 살 수 있으나, 동족 이스라엘 백성을 돈을 주고 종으로 살 수 없습니다. 돈을 주고 산 이방인 종은 대대로 그 집의 종이 될 수 있으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결단코 그리하여서는 안됩니다.
* 묵상 point
1. 가난한 자들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품위를 갖게 하라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가 주변에 있을 때 돈이 없다는 이유로 그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게 되도록 도우라고 명하십니다.
1) 마치 나그네와 이방인 거류민들에게 지낼 거처를 마련해 주듯 가난한 자들이 지낼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2) 가난한 자들이 돈이나 양식을 꾸러 오면 이자를 받지 말고 꾸어주라고 말씀하십니다.
3) 혹 그들이 더욱 가난해져서 종이 되었을지라도 그를 종처럼 대하지 말고,
집에 함께 기거하는 동거인처럼 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4) 그러다 희년이 되어 그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으로 돌아가게 되면
온 가족이 그 땅을 갈아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가난한 자들을 도와야 하는 것은, 가난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긍심과 품위를 잃게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주변의 가난한 자가 물질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품위를 잃고 비천하게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책임을 주변에 있는 부유한 자들에게 돌리십니다.
● 적용 : 하나님께서는 가난하고 연약한 자를 돕는 것을 하나님 자신을 돕는 것으로 여기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그 마음과 정성으로 주변의 연약한 자들을 도우십시오. 그들이 물질적인 궁핍함 때문에 자존감을 잃지 않게 되도록 도우십시오.
2. 자신의 땅을 갈아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가난한 자가 하나님의 백성으서의 품위를 지키는 가장 좋은 것은 자기의 땅을 회복하여 그 땅에서 자신의 힘으로 땅을 갈아 생계를 스스로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기업 무를 책임이 없는 자가 땅을 다시 되찾는 일까지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이 일은 희년이 되면 자동적으로 땅을 회복할 때 그가 땅을 갈아 추수를 하기까지 돕는 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 때까지는 주변에 기거하게 하면서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가난한 자를 도울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먹을거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자기 힘으로 스스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삶의 거처를 제공하고 기술을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최근 일부 교회에서 탈북자들이 스스로 살아갈 힘을 얻도록 돕는다든지, 한국 땅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돕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적용 : 주변의 연약한 자가 힘을 얻도록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주변의 연약한 자를 돕는 사랑과 섬김의 성도들이 될 수 있도록
2. 중보기도 : 가애교회가 교회 밖의 사람들을 더욱 섬기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