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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 목사 / 아가서 6장
아6:1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너의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너의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이켰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1) 여자 중 극히 어여쁜 자야 -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수많은 여자들의 찬양입니다. 땅에 있는 예루살렘 여자들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에 여인들을 말하니 사도 선지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술람미 여인의 간증을 듣고(아5:10-16) 술람미 여인이 열심히 찾고 있는 안타까운 사랑을 보면서 감격하고 감동하면서 같이 찾아보자고 나서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여자들은 한 목소리로 말하기를 우리들도 너와 같이 찾겠다고 합창을 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여인들이 술람미 여인을 보면서 여자들 중에 너는 극(極)히 어여쁜 자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으니 하나님의 사람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고 있는 여인이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도 사도 선지자들에게 칭찬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며 성경에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술람미 여인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는 예루살렘에 모든 여인들이 사랑하는 자요 술람미 여인의 소원이 이루어지면 그것은 예루살렘에 모든 여인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 여인들도 술람미 여인과 함께 찾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2) 너의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
예루살렘 여자들은 술람미 여인으로부터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에 대한 간증(아5:10-16)을 듣고 난 후에 "그래 그 사람이야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하면서 예루살렘 여자들이 함께 찾아주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예루살렘 여인들의 도움을 받아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도 사도 선지자들의 도움을 받아 사도 선지자들과 함께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찾아 사도 선지자들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선진들도 우리가 아니면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와 같이 찾아야 자기들이 온전한 자들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때 우리도 온전한 자가 되고 우리들은 조상들의 양을 채워드리는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히 11:39 이 사람들이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니
히 11:40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으니 우리가 아니면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마 23:32 너희가 너희 조상의 양을 채우라
마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
아6:2 나의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 동산 가운데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1) 나의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
예루살렘 여자들이 큰 호응(呼應)을 보이며 반응(反應)을 보이자 술람미 여인은 신바람이 나서 외치고 있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는 자기 동산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 거기서 백합화를 꺾고 있다는 것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사랑하는 자가 있는 곳을 이미 알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예루살렘 여자들에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미 오시어서 당신들 가운데서 백합화를 꺾고 계신다는 고백입니다. 자기 동산이란 솔로몬의 꽃동산과 풀 언덕을 말하니 이면적으로는 잠근 동산이었던 진리의 세계를 말하며 표면적으로는 아4:12, 16, 아5:1을 볼 때 진리를 소유한 술람미 여인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에게 이미 돌아와 계신다는 것을 고백하고 그 속에서 백합화와 같이 정절이 있는 여인들과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것입니다.
2)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
'향기로운 꽃밭'은 솔로몬의 얼굴(뺨)을 가리킵니다(아5:13). 그러나 술람미 여인의 얼굴도 향기로운 꽃밭인지라 그 꽃밭에서 얼굴과 얼굴을 비비며 사랑하는 자는 자기 동산에 들어와 사랑을 나누고 있음을 말합니다. 수많은 거룩한 자들의 영(靈)은 향기로운 꽃밭입니다. 사랑하는 자는 그 꽃밭에 계신 것을 술람미 여인은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3) 동산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
상반(上半)절의 '동산'(가노)은 단수이며 하반절의 '동산'(가님)은 복수형입니다. 이것은 전자(前者)가 술람미 여자를 의미하고 후자(後者)는 예루살렘 여자들을 말하니 술람미 여인이 자기 동산이 되었고 예루살렘에 수많은 거룩한 자들의 영(靈)들이 있는 진리의 동산이 내 사랑하는 자의 동산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양떼를 먹이며'란 마음에 사랑하는 자가 목자가 되어 수많은 거룩한 자들을 인도하며 다스리면서 양육하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백합화를 꺾는구나'란 사랑하는 자가 그의 사랑하는 자들과 함께 진리의 말씀(백합화)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아6:3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屬)하였고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그 양 떼를 먹이는구나
1) 나는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이 사랑으로 연합(聯合)된 결과를 말하고 있습니다. 아2:16에서도 비슷하게 언급되었는데 그때는 술람미 여인을 중심으로 솔로몬 왕이 그녀에게 속한 것을 언급했으나 여기서는 솔로몬 왕을 중심으로 술람미 여인이 자신은 그에게 속한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이 자기 중심적인 사랑에서 헌신적, 희생적, 사랑으로 그리고 받는 사랑에서 주는 사랑으로 성숙하게 변모했음을 보여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2)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그 양떼를 먹이는 구나 -
백합화는 수많은 거룩한 자들을 말하니 사도 선지자들입니다. 아6:2에서 백합화를 꺾는다는 것은 사도 선지자들의 영을 자기의 것으로 만든다는 것을 말하며 백합화 가운데서 양떼를 먹인다는 것은 사도 선지자들의 진리로 자기 백성들을 양육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아6:4 내 사랑아 너의 어여쁨이 디르사 같고 너의 고움이 예루살렘 같고 엄위(嚴威)함이 기치를 벌인 군대 같구나
1) 내 사랑아 너의 어여쁨이 디르사 같고 -
신부로부터 사랑의 고백을 듣고(아6:3) 난 신랑은 만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기의 사랑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내 사랑은 디르사와 같다는 것입니다. '디르사'란 '아름다움', '즐거움'의 뜻을 가진 성읍(城邑)의 이름(수12:24)으로 이스라엘이 분열된 후(後) 오므리 왕 때까지 북(北) 왕국 이스라엘의 수도(首都)였습니다(왕상14:17, 15:21, 15:33).
2) 너의 고움이 예루살렘 같고 -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준비한 평화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가나안 여부스 족속이 살던 성읍(城邑)이었으나 다윗 왕에 의해 점령(占領)되고는 이스라엘의 수도로 정해졌습니다(삼하5:6-10).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자의 아름다움을 디르사와 예루살렘에 비유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중심(中心)이 된 여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약과 신약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을 비유하며 솔로몬은 하늘의 주인공이요 술람미 여인은 땅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3) 엄위(嚴威)함이 기치를 벌인 군대 같구나 -
'엄위(嚴威)'는 '공포'(terror)나 '무서움' (dread)등을 뜻합니다. 이것은 술람미 여자가 아름답고 고울 뿐만 아니라 불의(不義)와 부정(不正)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는 냉철함과 위엄(威嚴)이 있는(terrible, KJV, RSV; majestic, NIV; awesome, AV) 여자가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기치(데갈)'는 아2:4의 '기(旗)'와 같은 말입니다. 신부의 엄위(嚴威)함은 마치 승리한 군대들이 깃발을 앞세우고 개선하는 것처럼 당당하고 위엄이 있음을 뜻합니다. 그리스도의 신부(新婦)가 될 성도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고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수많은 거룩한 자들과 함께 질서 정연하게 입성(入城)하는 모습은 위엄이 있는 군대와도 같아 악의 세력이나 사단의 세력 등이 전혀 침범할 수 없는 강하고 엄위(嚴威)한 신부의 모습이 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아6:5 네 눈이 나를 놀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고
1) 네 눈이 나를 놀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 -
술람미 여인의 눈은 아름다웠습니다. 솔로몬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눈을 가졌던 것입니다. 일곱 영과 일곱 눈을 가지고 사랑하는 자의 마음을 완전히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여인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사도 선지자들의 영으로 온전한 자들이 되어 주님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신부의 모습이요 일곱 영과 눈을 가진 하늘의 예루살렘입니다. '놀래니'는 '압도하다'(overwhelm, NIV), '이기다'(overcome, AV=Authorized Version, ASV=American Standard Version)라는 뜻입니다. 신부의 순결하고 사랑의 열정으로 가득 찬 눈은 사랑하는 자의 마음을 압도하고 사로잡고 있음을 말합니다.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는 말은 신부의 눈길을 거절하려는 의미가 아니라 신부의 눈이 너무도 순결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빛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을 보고 신랑은 그 사랑 앞에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하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고 -
술람미 여자의 머리털이 검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아4:1). 술람미 여인의 지혜가 극(極)치를 이루고 있다는 표현이며 마치 길르앗 산기슭에 누운 염소 떼와 같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길르앗 산은 돌무더기란 뜻이니 돌무더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의 다른 표현입니다. 야곱의 돌기둥, 모세의 돌비, 다윗의 물맷돌, 다니엘의 뜨인돌, 예수님의 산돌, 이긴 자들의 흰돌 등을 말하니 그 돌무더기 위에 올라간 여인이 되었다는 것은 술람미 여인이 사도 선지자들의 영과 지혜를 가진 자가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길르앗 산에서 입다의 딸이 아버지의 서원을 이루기 위하여 길르앗(돌무더기) 산에 올라가 제물이 된 것처럼 내 사랑하는 신부는 내 소원을 이루기 위하여 돌무더기 위에 올라갔다는 것이며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기 위하여 돌무더기에서 제물이 될 준비가 되어 있는 여인이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기 위하여 골고다(해골)에 올라가 해골(죽어있는 의인)들 위에서 제물이 되셨습니다.
아6:6 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온 암양 떼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고
1) 네 이는 목욕(沐浴)장에서 나온 암양 떼 곧 쌍태(雙胎)를 낳은 양(羊) 같고 -
목욕탕에서 나온 양들과 같이 네 이(齒)가 깨끗하고 건강하다는 것입니다. 진리의 물로 목욕을 한 네 치아(齒牙)는 어떠한 것도 먹고 소화를 시킬 수 있는 이가 되었다는 말씀이요 돌(사도 선지자)들도 씹어서 삼킬 수도 있는 이가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술람미 여인을 향하여 쌍둥이를 낳은 암양과 같다는 말씀은 하늘과 땅의 생명들을 해산할 여인이 되었다는 것이니 초림(初臨)의 주님과 재림(再臨)의 주님을 해산한 여인이 되었다는 것이요 구약과 신약의 생명을 임신한 쌍태(雙胎)를 가진 여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6:7 너울 속의 너의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1) 너울 속의 너의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
술람미 여자의 뺨이 석류와 같다는 것은 술람미 여인의 마음이 잘 익은 석류와 같이 홍조를 띠며 보석과 같이 빛이 나며 영적인 건강미가 넘치고 있음을 말하며 많은 생명들을 가득히 얼싸안고 있는 모습을 말합니다(아4:3). 우리 주님이 수많은 거룩한 자들과 함께 오신 것과 같이(유1:14) 술람미 여인은 보석과 같은 144,000의 거룩한 무리들을 그 마음에 품고 있음을 말합니다.
아6:8 왕후가 육십이요 비빈이 팔십이요 시녀가 무수하되
1) 왕후가 육십이요 비빈이 팔십이요 시녀가 무수하되 -
'왕후'에 해당하는 '멜라코트'는 '왕'을 의미하는 '멜레크'의 여성형 복수로 '왕후들'(queens, KJV)을 말하고 '비빈'에 해당하는 '필라게쉼'은 '첩들'(concubines, KJV)을 의미하며 '시녀'에 해당하는 '알라모트'의 문자의 뜻은 '처녀들'인데(사7:14) 이들은 왕후나 비빈(妃嬪)들을 시중들었던 여인들을 말합니다.
"후비(后妃)가 칠백 인이요 빈장(嬪 )이 삼백 인"이라는 왕상11:3의 내용과는 다르나 솔로몬이 그의 사랑하는 신부의 아름다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왕궁에 많은 여인들보다 술람미 여자가 그들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솔로몬 왕의 왕후가 60명(名) 이라는 것은 여섯째 날에 창조된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이 솔로몬의 아내가 되었다는 것이요 66권의 성경에 기록된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이 솔로몬의 왕후가 되었다는 것이니 솔로몬은 구약의 열조들과 한 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구약의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과 하나가 된 것과 같습니다. 비빈(妃嬪)이 80명(名) 이라는 것은 8은 세상에 속하지 않은 날입니다. 세상에는 7일 밖에 없고 8은 세상 밖에 수이니 노아의 여덟 명은 세상 밖에 사람들이요 안식 후 첫날은 8일째 되는 날인데 세상 밖에 날이니 주님이 부활하신 날입니다. 그러므로 8이나 80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날입니다. 성경에서 보이지 않는 모든 사람들을 비빈(妃嬪)으로 모시고 사는 자가 솔로몬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모습이요 우리들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아6:9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는 하나뿐이로구나 그는 그 어미의 외딸이요 그 낳은 자의 귀중히 여기는 자로구나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 자(者)라 하고 왕후와 비빈(妃嬪)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
1)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 -
아2:14, 아5:2에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예수님처럼 비둘기 성령을 받고 예수님처럼 완전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마 5:48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穩全)하라
히 6:1 우리가 그리스도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히 6:2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完全)한 데 나아갈지니라
눅 6:40 제자가 그 선생보다 높지 못하나 무릇 온전(穩全)케 된 자는 그 선생과 같으리라
2) 그는 그 어미의 외딸이요 귀중히 여기는 자로구나 -
'외딸'이란 단순히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이라는 의미보다는 그녀의 어머니에게 특별히 사랑을 받고 귀중히 여김을 받는 딸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잠4:3에서 솔로몬 왕이 그의 어머니 밧세바에게서 난 많은 형제들 중 자신을 가리켜 그 어머니의 유약한 외아들이라고 표현한 것과 유사하며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 중에 외아들이요 독생자라 하셨던 것과 같습니다.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에게 어떠한 사람보다 더욱 사랑스러운 자임을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시적(詩的)인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귀중히 여기는 자'란 '깨끗이 하다', '선택하다'란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RSV는 이를 '흠 없는'(flawless) 사람으로 번역했고 KJV는 '선택된 자'(the choice one)로 NIV는 좀 더 유추하여 '사랑을 받는 자'(the favorite)로 번역하였습니다. 술람미 여자가 솔로몬에게 특별한 사랑과 귀여움을 받는 여인이 되었다는 것을 묘사한 것입니다.
3)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 자'라하고 칭찬하는구나 -
'여자들'이란 딸들이요(창24:23-24, 민27:7-8) 여자들이란 예루살렘에 여자들(아1:5; 아2:7)이니 성경에 수많은 거룩한 자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복된 자'라고 칭찬을 듣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6:10 아침빛같이 뚜렷하고 달같이 아름답고 해같이 맑고 기치를 벌인 군대같이 엄위(嚴威)한 여자가 누구인가
1) 아침빛같이 뚜렷하고 -
'왕후와 비빈(妃嬪)들이'(9절) 한 말이니 아3:6, 아1:8, 아5:9에서처럼 예루살렘 여자들이 찬양을 하고 있습니다. '뚜렷하고'란 '내려다 보다', '주의하여 보다'라는 뜻입니다. NEB는 '내다보다'(looks out)로, JB는 '솟아오르는'(rising)으로, NIV는 '나타나는'(appears)으로 각각 번역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둠을 뚫고 해가 솟아오르는 것처럼 술람미 여인은 아침빛과 같이 어둠을 몰아내고 혜성(彗星)같이 나타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 달 같이 아름답고 해 같이 맑고 -
'맑고'는 흠이 없이 깨끗하고 밝은 것'(시19:8)을 뜻합니다. 술람미 여자가 달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해처럼 흠이 없이 밝고 깨끗한 모습으로 진리(眞理)의 나라요 하나님 나라에 온 땅을 환하게 비취는 여인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3) 기치를 벌인 군대같이 엄위(嚴威)한 여자가 누구인가 -
술람미 여자의 기품이 뛰어남과 당당함을 뜻합니다. 군대를 사열하는 왕의 모습입니다. 신구약(新舊約)의 수많은 의인들을 사열시키고 있는 술람미 여인이라는 말씀입니다.
아6:11 골짜기의 푸른 초목을 보려고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가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가 알려고 내가 호도 동산으로 내려갔을 때에
1) 골짜기의 푸른 초목을 보려고 -
'골짜기'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말하며 해골 골짜기입니다. 의인들과 순교자들이 잠자고 있는 진리의 동산을 말합니다. 푸른 초목이란 '녹색식물' 또는 '과일'을 뜻한다. 포도나무와 석류나무의 꽃과 열매를 찾아 호도 동산으로 내려가고 있는 술람미 여인입니다. 호도동산이란 외형은 볼품이 없으나 내용은 기름으로 가득한 열매입니다. 고난과 환란 속에서 기름 성령을 받은 자들이 살고 있는 동산이 호도동산이니 사도 선지자들의 처소의 다른 이름을 호도동산이라 하였습니다.
아6:12 부지중에 내 마음이 나로 내 귀한 백성의 수레 가운데 이르게 하였구나
1) 부지중에 내 마음이 내 귀한 백성의 수레 가운데 이르게 하였구나 -
'수레'는 여러 말들이 끄는 수레로 왕이나 높은 고관들이 행차할 때 수행되는 많은 병거(兵車)들을 의미합니다(삼상8:11; 삼하15:1).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의 신부로서 솔로몬 왕이 보낸 또는 솔로몬 왕이 타고 있는 수레들 가운데로 이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내 귀한 백성'이란 솔로몬 왕이 보낸 수많은 신하들을 말합니다.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이 되고 솔로몬은 주님의 입장에서 말한다면 본문에 내 귀한 백성이란 하나님의 백성들이요 수많은 거룩한 자들을 말합니다.
아6:13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로 너를 보게 하라
1)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
하늘(위=갈4:25)에 있는 예루살렘 여자들이 술람미 여자에게 한 말입니다. 솔로몬의 결혼 잔치에 참석한 '귀한 백성'들이 '돌아오고 돌아오라'는 반복적 표현은 술람미 여자를 속히 보고자 하는 마음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아4:1). 술람미 여인은 누구입니까?
(1)'술람미'란 솔로몬의 여성(女性) 명사이니 솔로몬의 다른 이름으로 솔로몬 자신을 가리키기도 하고 솔로몬이 사랑하는 여인으로 고유명사 화(化)가 되어 '솔로몬의 신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술람미'란 하나의 지명으로서 이스라엘의 갈멜 산에서 동남쪽으로 약 25.6km 떨어진 '수넴'을 말하기도 합니다.
아6:14 너희가 어찌하여 마하나임의 춤추는 것을 보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를 보려느냐
1) 마하나임의 춤추는 것을 보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를 보려느냐 -
'마하나임'이란 '두 군대'(two arms) 또는 '두 무리의 천사'란 뜻으로 야곱이 그 형 에서를 피해 도피한 밧단아람에서 가나안 땅으로 귀향하던 중 천사의 무리를 만난 곳입니다(창32:1-2). 야곱이 돌아오면서 마하나임의 춤을 추는데 너희들은 구경만 하고 있는 자들이 되어서 되겠느냐는 말씀입니다.
바벨론에서 약속의 땅이요 고향으로 돌아오는 야곱처럼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하여 나아가면서 천사들의 춤을 추고 있는 술람미 여인을 보라는 말씀입니다.
수많은 거룩한 자들과 함께 마하나임의 춤을 추면서 본향으로 돌아가는 술람미 여인을 따라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의 영적인 고향은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