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는 이러저러 일로 바쁠 것 같아(중간보고회, 작가들과 영양 이지현 선생 방문 등)
박하잎차를 오늘 만들기로 했다.
무엇이든 그렇듯...
채취보다 어려운 게 바로 다듬기다.
줄기는 떼내고, 잎만 하나씩 하나씩 다 떼어낸다.
조금 큰 잎은 자라는게 좋은데, 귀찮아서 그냥 하기로 했다.
다듬고 난 후의 모습....
다듬은 잎을 우선 뜨거운 불에 넣어 숨을 죽이고...
유념을 했다.
유념을 끝낸 박하잎...
부피가 많이 줄었다. 축축한 느낌으로 덖음을 기다리고 있다.
몇 번의 덖음을 거쳤을까?
이제는 그 횟수를 세지 않는다.
그냥 손의 느낌으로 이제 거의 되지 않았을까, 결정하고
마지막 향매김 작업에 들어갔다.
어찌보면 향매김 작업은 마지막 남아 있을 물기를 없애는 작업이리라.
큰 병으로 하나 가득....
덖음이 끝난 차를 넣고 흔들어보니
찰랑찰랑....
물기가 걷힌 맑은 소리가 난다. 그렇다면 성공인 것이다.
첫댓글 저는 박하잎 그냥 그늘에 말려서 만드는데 샘은 차에 달인이 되신 듯 하네요.
그늘에 말린 박하잎차 먹어봤는데 향이 그대로 살아있더라구요. 부피를 줄이기 위해 덖어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