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 나라건설에 분주히 반년이 지났으나

[애산사랑]

132. 上仝 위와 같음

建設奔忙過半年

나라건설에 분주히 반년이 지났으나

人心搖攘等風船

인심은 흔들려 바람 앞의 배와 같네.

黨論激烈中分地

당론 격렬하다 땅은 둘로 분리 되고

物價高滕上至天

물가는 하늘 닿게 높이 올라만 가네.

廚下無煙飯不璧

부엌에 연기 없어 밥 보배도 없지만 1)

窓前有月買非錢

창 앞의 달은 돈이 아니라도 산다네.

朝來降雪深數尺

아침에 눈 내리더니 서너 자로 깊어

差恨芳菲耽破眠

눈꽃에 향기 없지만 잠들 수가 없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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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연반불벽(無煙飯不璧): 밥 짓지 못해 연기조차 없는 처지라 보배 같은 밥도 없다는 안타까움.

2) 차한방비탐파면(差恨芳菲耽破眠): 향기 없는 한이 흠이지만 (눈꽃을) 즐기느라 잠을 못 잔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