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산책길
인간은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를 찾아 여행을 나선다. 힘들고 고되지만 여행은 행복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선조들이 찾고 만들어 놓은 길이 있기에 가능하다. 자꾸만 편리한 길을 닦아 자동차로 쉽게 갈수도 있지 만 요즘에는 걸어서 가는 옛길을 복원하고 또 걸어서 가는 새길도 만든다. 걷는 것 만큼 훌륭한 건강비법이 없다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 때문에 너도나도 걷는 길을 찾아 나선다. 건강관리 목적 외에도 옛 것을 찾아보는 학습욕, 그리고 걷고 난 뒤에 식욕을 채워주는 식도락까지 구색 을 맞추고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 되면서 다녀온 기록을 글과 사진으로 구성하여 개인홈피나 블로그에 남기는 재미까지 겹치니 걷는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스페인의 카미노 길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여 한국사람들도 많이들 다녀왔다. 제주도에도 올레길이 생겨 올레길 코스를 다녀보지 않으면 대화가 안될 지경이다. 지리산둘레길,강원도 동해안 해안길 등 지방마다 새로운 트레킹코스를 만들어 손님을 유치하고 있다. 서울시도 구(區)마다 걷는 길 코스를 만들어 PR하기 에 여념이 없다. 서울시도 2012년까지 서울시 137㎞ 내ㆍ외사산 순환 트레킹코스와 63㎞ 북한산둘레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점점 트레킹 환경은 좋아지고 있으니 기쁜 일이다. 그간 수많은 산행과 역사유적지 순례 등으로 많은 트레킹코스를 탐방하였으나, 다시 걷기 위주의 코스를 순차적으로 찾아보기로 하였다. 우선순위는 없고 같이가는 동행도 바뀌면서 시간나는대로 길을 나설 생각 이다. 물론 사진과 기록을 남기면서--그 첫순서로 서울의 남산길을 택했다. LG사랑방산악회와 함께다.
회현역~ 회현동주택가~일신교회~백범광장~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서울성곽옆~남산포토아릴랜드(북측 지점)~남산케이블카~목면산봉수대터~팔각정/서울타워 /2등삼각점~약수터~해오름극장~국립극장4거리 ~신라호텔~동대역 (2시간30분) 지하철 4호선 회현역 3번출구에서 만나 회현동 골목을 지나 남산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백범광장 공사로 옆길로 들어서서 계단길로 올라서니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건물이 큼직하게 서 있다. 앞마당에는 예쁜 정원화들이 심어져 있고 한창 봄꽃들이 피어 향기가 그윽하다. 서울성곽길을 발굴 중이라 는 프랑카드도 보았지만 걷는 길 옆으로 성곽이 보인다. 남산포토아일랜드에서 보는 풍경이 오늘따라 사상 최악의 황사로 온통 뿌옇다, 남산케이블카가 다니고 있다. 서울 살면서 아직 남산케이블카를 타 본일이 없 다. 왕복7천원,편도 6천원이란다. 목면산봉수대터에 오른다. 봉수대가 길다란 항아리 모습으로 서 있다. 이어 팔각정이 나오고 서울타워가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한다. 60도고개를 쳐들게 한다. 예전 카나다 토론 토 여행시 들은 얘기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는 토론토의 CN타워(높이 533m)인데 서울의 남산타워 도 해발로 치면 두번째(479m)라는 가이드 말이 기억난다. 팔각정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지 사진사가 손 님을 기다린다. 사진구도가 잘 잡히는 지점인 모양이다. 여기에 오니 외국인이 많다. 주로 중국과,동남아의 단체관광객이다.예전 시골서 누가 상경하면 우선 남산 부터 올라와서 서울의 모습을 구경시킨다. 마찬가지로 외국관광객의 서울 방문은 아마도 남산의 서울타워 구경부터 시작하는 모양이다. 필자도 1970년대 첫 일본 방문때 동경타워부터 오른 기억이 난다. 서울타워 쪽으로 가니 중국단체관광객들의 왁자지껄한 소음이 들린다. 그러나 예전보다 훨씬 복장도 세련되고 쇼핑도 많아졌다고 한다. 중국말을 배우는 중이라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으나 아직 초보라 용기가 안난다. 서울타워 광장 바깥쪽 쉼터에는 2등삼각점이라는 안내탑이 있어서 과연 2등삼각점은 무슨 의미일까 모두 들 궁금해 했다. 1등삼각점은 어디에 있을까? (무식이 탄로났지만, 인터넷으로 알아본 내용을 아래에 적어봄)
삼각점은 전국에 약 2.5km-5km간격으로 대부분 산정상에 화강암(일부 동판)으로 설치. 삼각점에 붙여있는 것중 지명(설악, 연곡, 단양 등)은 1:50,000지형도의 도엽명임. 그리고 숫자(11, 26, 319, 425 등)는 삼각점의 등급. 11부터 19까지는 1등 삼각점, 21부터 29까지는 2등 삼각점, 301부터 399는 3등삼각점, 401부터 499까지는 4등 삼각점. 이러한 숫자의 기준은 1:50,000지형도의 1도엽 단위임. 1등 삼각점은 대삼각본점이라는 명칭으로 우리나라(남한)에 189개, 2등 삼각점은 대삼각보점으로 1,102개, 3등 삼각점은 소삼각1등점으로 3,045개, 4등 삼각점은 소삼각2등점으로 11,753개 설치되어 있다고 함.. 광장에 삼성에서 이동차로 3DTV의 화면 광고를 하고 있었다. 버스에 들어가서 3D안경을 쓰고 맛보기로 3D영상을 보고 나왔다. 앞으로 중계방송등 3D로 본다면 효과가 배증될 것이다. 삼성과 LG의 3DTV 판매 경쟁이 대단해질 것이고 가격대도 훨씬 인하되겠지-- 영화 아바타로 이미 3D영화에 대한 인식은 많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산하는 코스는 장충동쪽으로 했다. 마대로 된 맨발로 걷는 코스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성곽으로 연결 되는 안내판도 중간중간에 있다. 성곽코스가 다 되고 나면 샅샅이 코스따라 걸어보고 싶다. 관광객을 실은 버스도 많고 서울의 투어버스 그리고 인근역까지 다니는 마을버스도 많이 다녀 편리하다. 약수터를 지나 해오름극장을 지나니 이미 복잡한 서울의 한복판이다. 국립극장 네거리에서 길을 건너 서울 클럽과 자유센터,수도사업소,예지원을 지나 신라호텔에 도착했다. 오늘은 신라호텔 예식에 참가해야 하므 로 별도의 맛집은 찾지 않았다. 앞으로의 코스에는 반드시 맛집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예식을 마치고 장충 동체육관을 지나 동대역까지 걸어서~ 오늘은 호텔 예식장에서 거한 식사를 하는 바람에 맛집이 생략되었 다. 아무래도 장충동하면 족발집을 연상하게 되지만, 다음기회로 미루는 수 밖에---
일신교회
백범 김구선생 동상
남산포토아일랜드(북측지점)
남산케이블카
목면산 봉수대터 남산 봉수대터
팔각정
서욽타워 남산에서 본 서울도심
2등삼각점
약수터
해오름극장 국립극장
국립극장 4거리 / 남산공원 입구
동대입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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