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후면 어르신 생신이다.
올해 86세를 맞이하는 어르신의 생신은 사뭇 감회롭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 지난 오늘 어르신의 10여년전 생일사진을
보며 우리들의 젊은 초상화를 보고 만다.
지금은 아버지,엄마가 된 아들과 조카딸에 손녀와 조카아들이 탄생되여
절대군림의 대가족이 형성되였다.
한군데 모일시면 한부락을 만드는 씨족사회가 될법도 하다.
삭막한 핵가족시대에 1박2일의 여행은 많은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낸다.
<내나이가 어때서... >
노래를 흥얼거리며 사진을 볼시면
청춘의 뒤앙길에 흩어진 어르신의 소뇌한 얼굴에 견주어 나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고목과 같은 어르신.
그늘은 항상 편한하고 시원하였다.
돗자리 깔고 드러누워 하늘을 볼시면 그렇게 안락할 수가 없었다.
고목은 묵묵히 한자리에 있었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항시 편한 바람막이가 되여주고 비와눈을 막아주었다.
어느덧 나도 고목이 될려한다.
어린 새싹들이 내 나무 그늘에 모이기 시작한다.
우리 가족은 아름다운 숲을 일구고 만다.
어르신 고목아래 옹기종기 모여 한그루 한그루 모여 숲을 일구고
지나가는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여주기도 하고
다람쥐의 안식처가 되곤한다.
십년전 우리 가족은 그러했다.
십년전 우리 모습은 그러했다.
나는 되새김 한다.
잊혀진 과거속 가족의 모습을 그리며
오늘
십년전 사진을 회상해 본다.
【그리고
모레
10여년만에 온가족이 모여 재현될
청평펜션 할아버지 생신연을 기다리며 ,,,】
강원도 여행 (2006.6.24. -6.25.)
1부
2부
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