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전 장관. <연합뉴스>"그린벨트에 집만 지어도 저출산과 생산가능인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린벨트는 이 지구상 어떤 나라에도 없는 제도입니다."
2008부터 2년 간 기획재정부를 이끈 강만수(76) 전 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역대 기재부 장관 초청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방향' 특별대담에서 "사교육비 문제와 주택가격 문제가 저출산 배경에 중요한 지점"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강 전 장관은 아울러 생산가능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그린벨트를 풀어 집을 더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에 그린벨트를 풀서 보금자리 주택이나 젊은 청년들을 위한 주택 마련을 하다가 중단했다"며 "그린벨트는 집 없는 가난한 사람에게는 분노의 숲으로 재외동포들의 입출국이나 이중국적 허용, 고고평준화 폐지와, 그린벨트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