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주와 셋째주 미술 시간은 어떻게 보냈을까요~?
이게 뭔지 아시나요?
칠교놀이라고 동양의 퍼즐놀이인데요.
칠교도 혹은 칠교판이라 불리는 커다른 정사각형을 직각삼각형 큰 것 둘, 중간 것 하나, 작은 것 둘과 정사각형과 평행사변형 각 하나로 나누고 그 조각들을 모두 이용해 동물, 식물, 건축물, 글자 등 여러가지 특정한 모양을 만드는거예요.
우리 가족들과 둘째주에는 이 칠교놀이를 하였답니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의 종이를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셨고, 칠교놀이를 하기 위해 종이접기 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종이를 꾹꾹 눌러주며 손가락 끝의 힘도 기르고, 같은 색의 같은 모양을 한 개 더 만들어서 이전시간에 배웠던 대칭도 복습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이번에 준비된 색종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색종이보다는 두꺼웠는데요.
일반 색종이로도 할 수는 있지만 얇기 때문에 접는게 좀 힘들다고 해요.
그래서 많은 연습을 하고나서 해보는게 좋다고 하셨어요~
선생님을 따라 부지런히 만들었더니 예쁘게 완성 되었어요.
이걸 가지고 도안에 나온 모양들을 만들어보았어요.
도안에 공란이 있는 이유는, 일반적인 생각과 우리 가족들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모양을 보더라도 다르게 이름을 말할 수 있어 공란으로 두었다고 해요.
우리 가족들과 도안 속 모양의 이름도 지어주고, 모양을 똑같이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조각을 돌려보며 맞춰보고.
즐겁게 칠교놀이를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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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주에는 우리 가족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흔히 아이들 심리검사 할 때 많이 사용하는데요.
종이와 색연필을 주고 큰 집을 그리라고 해요.
그리고 그 집안을 꾸미라고 하죠.
집 밖도 꾸며주고요.
그렇게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면 그걸 토대로 아이의 마음이 어떤지 해석을 하는거예요.
물론 우리 가족들은 이렇게 순차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간략하게 하기로 했어요.
먼저는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집의 문과 창문을 모두 열어보며 문을 열었을 때, 창문을 열었을 때,
뭐가 보이는지를 그릴거라고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나눠주신 흰 종이에는 문과 창문에 맞춰 사이징 되어 있었고,
그 안을 우리 가족들이 채워나가기 시작했어요.
집에 가면 부모님도 계시고, 반려동물이 있을 수도 있고, 음식이나 물건 등도 있겠죠?
그렇게 우리 가족들이 바로바로 떠올리는 것들을 그려나갔어요.
색칠도 야무지게 해줍니다.
그런데 왠일인지 다양한 색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가지 색으로만 칠을 하더라구요.
이건 무슨 심리일까요?!
지붕도 만들어주고, 집밖도 꾸며주었어요.
집안을 그렸을 때보다 집밖을 꾸밀 때가 더 우리 가족들의 성향이 잘 드러났던 것 같아요.
선을 과감하게 쓰는 가족도 있었고, 쉽지 않은 곡선을 표현하는 가족도 있었고, 같은 벽돌집이어도 꼼꼼하게 정성 들여 그리는 가족도 있었고, 집밖은 전혀 꾸미지 않은 가족도 있었어요.
비록, 정식으로 정확하게 진행한 것이 아니라서 우리 가족들의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지는 못했지만 선생님들이 가족들에 대해 미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고, 알고 있던 부분은 다시 고개를 끄덕였던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앞으로의 수업들을 통해서도 우리 가족들과 선생님들이 서로에 대해 더 잘 알아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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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EQ미술 수업 할 때마다 '아 이런 미술수업도 참 좋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울 가족에게 도움이되는 수업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것 같아용.ㅎ
우리 가족들이 수업의 좋은 효과를 쏙쏙 잘 가져가면 좋겠어요!
이용인들의 그림을 보면 팔의 길이가 짧은 경우가 많은데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림에서도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니 잘 관찰해서 필요를 채워주여야겠습니다
팔에도 그런 의미가 있군요!
정말 잘 관찰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