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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넘긴 에서(창세기 25:19~34)
* 본문요약
결혼한 지 20년이 지나도록 아이를 낳지 못한 리브가가
이삭의 간구로 쌍둥이를 낳습니다.
하나님께서 리브가에게 그의 태중에 두 국민이 있으며,
형이 동생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에서는 사냥꾼이 되어 들에서 지내는 사람이 되었고,
야곱은 조용한 성품으로 늘 장막에서 지내는 자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허기가 져서 들어온 에서가
마침 팥죽을 끓이는 야곱에게 팥죽 좀 달라고 청합니다.
야곱이 형의 장자권을 팔라고 하자
에서는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넘깁니다.
찬 양 : 278장(새 220) 사랑하는 주님 앞에
269장(새 522) 웬 말인가 내 형제여
* 본문해설
1. 야곱과 에서의 출생(19~26절)
19)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족보는 이러하니,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았고
20) 이삭은 40세에 리브가를 맞이하여 아내를 삼았으니,
리브가는 밧단아람의 아람 족속 브두엘의 딸이며, 아람 족속 라반의 누이였더라.
21) 이삭은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아내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22) 리브가는 쌍둥이를 잉태하였는데, 그 둘이 태 안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리브가가 가로되 “이 같으면(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하고 여호와께 묻자온대.
23) 여호와께서 리브가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 안에 있구나. 네 태 안에서 두 민족이 나누어지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라”하셨더라.
24) 그 해산 기한이 되었고, 리브가의 태에는 쌍둥이가 있었는데,
25) 먼저 나온 아이는 살결이 붉고 온몸이 털옷같이 털투성이어서 ‘에서’라고 하였고,
26) 그 후에 나온 동생은 손으로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나왔으므로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 이삭이 60세였더라.
- 에서(25절) : 에서는 ‘거친, 털이 많은’이라는 뜻입니다.
- 야곱(26절) :
‘발뒤꿈치를 움켜잡는다’, 또는 ‘걸려 넘어지게 하는 자, 속이는 자’라는 뜻입니다.
2.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27~34절)
27)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능숙한 사냥꾼이 되어 들판에 나다니는 사람이 되었고,
야곱은 조용한(차분한) 사람이었으므로 주로 장막에 머물러 지냈으니
28)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했으므로 에서를 사랑하였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29) 그러던 어느 날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는데,
에서가 들에서 심히 곤비하여(심히 허기진 채 돌아와서)
30) 에서가 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심히 곤비하니(배가 고파 죽겠으니) 그 붉은 죽 좀 빨리 먹게 해다오” 한지라.
에서가 붉은 죽을 먹고 싶었다고 해서 그의 별명이 ‘에돔’이 되었더라.
31) 야곱이 가로되 “먼저 형의 장자권을 내게 파십시오.”
32) 에서가 가로되 “내가 지금 죽을 지경인데 장자권이 내게 무슨 소용이냐?”
33) 야곱이 가로되 “오늘 나에게 맹세부터 하십시오.”
그러자 에서가 야곱에게 자기의 맏아들의 권리를 판지라.
34) 그제야 야곱이 에서에게 빵과 팥죽을 주니, 에서가 먹고 마신 후 일어나서 나갔으니,
에서는 이와 같이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 에돔(30절) : 에돔은 ‘아드모니’로 ‘붉다’라는 뜻입니다.
- 장자권, 맏아들의 권리(0절) :
장자의 권리는 아버지 유산에서
다른 형제들보다 두 몫을 받는 재산상의 권리를 뜻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종족 계승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복의 근원’의 복을 이어받는 권리를 말합니다.
- 장자의 명문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34절) :
에서는 맏아들로서 당연히 받게 될 장자의 권리를 대단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것을 가치 없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러한 에서의 태도는 하나님의 복을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긴 것으로,
하나님의 복을 경멸한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고,
이것이 그가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 에돔족의 조상이 된 결정적인 이유가 됩니다.
* 묵상 point
1. 기도를 통해 자녀를 얻은 이삭과 리브가
1) 아이를 낳지 못하는 방식으로 믿음을 훈련 시키신 하나님(19~21절)
이삭이 40세에 리브가와 결혼을 했고,
이삭이 60세 때에 리브가가 야곱과 에서를 낳았습니다.
그러므로 리브가는 20년 동안 자녀를 낳지 못한 것입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동안 이삭은 하나님께 아이를 주시도록 기도하였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한 것이 이삭과 리브가로 하여금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게 된 동기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라에 이어서 2대에 걸쳐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불임의 방식으로 이들을 훈련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더 좋은 복을 주시기 위해 사라에게는 25년간,
리브가에게는 20년간 아이를 낳지 못하는 아픔을 주셨습니다.
그들은 잠시 겪는 아픔으로 인하여
세상에 복을 전하는 ‘복의 근원’의 사명을 가진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픔을 통해서 그들 자신도 ‘복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2) 성경은 이것을 가리켜 ‘광야학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첫째로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시지만,
삶의 아픔과 고통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러므로 경건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재앙을 만났을 때
무조건 그 재앙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재앙을 주신 목적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 묵상 :
지금 만난 재앙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시련과 고통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려는 복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어려운 일이 나에게 온 목적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원인이 치유되면 증상은 저절로 고쳐지는 것입니다.
2.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넘긴 에서 : 하나님의 복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김
1)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넘긴 에서(27~34절)
어느 날 에서가 몹시 허기져서 들판에서 왔습니다.
마침 야곱이 팥죽을 끓이고 있는 것을 보고는 배고파 죽겠으니 좀 달라고 말합니다.
야곱은 형의 장자권을 자기에게 팔면 팥죽을 주겠다고 말합니다.
장자권 문제는 나중 일이니 우선 배고픔을 면하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한 에서는
장자권을 팔겠다고 맹세를 하고는 팥죽 한 그릇과 빵을 얻어먹습니다.
2) 하나님의 복이 차남인 야곱에게로 넘어간 이유를 설명하는 것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넘긴 이 모습은
어느 집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 한 토막처럼 여겨지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창세기는 이것을 매우 중요한 장면으로 기록합니다.
에서가 형이면서도 왜 하나님의 복이 그에게로 이어지지 않고
동생 야곱에게로 이어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야곱과 에서가 어머니 리브가의 태중에 있을 때부터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일이기도 했습니다만,
에서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복에 대한 열망이 없었다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3) 능력이 있어서 늘 자신만만했던 것이 도리어 파멸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에서는 경솔했고, 즉흥적이었습니다.
나가면 언제나 사냥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니 매사에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복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먼 미래에 일어날 일이니
눈앞에 있는 배고픔을 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 장자의 명분 : 여기에서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의 근원을 이어받는 권리
장자의 명분은 아버지의 유산을
다른 형제들보다 두 몫을 받는 재산상의 권리를 말합니다만,
여기에서는 종족 계승권을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복의 근원’이라는 하나님의 복을
이어받는 권리를 말합니다.
에서는 눈에 보이는 물질보다 하나님의 복을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긴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무가치한 것으로, 무익한 것으로 여긴 에서는
결국 하나님의 백성에 포함되지 못하고,
그의 후손인 ‘에돔’족은 영원히 저주를 받는 족속이 되고 맙니다.
4) 팥죽 한 그릇에도 복과 저주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팥죽 한 그릇 먹는 일로도 내가 하나님의 사람인지 아닌지
판가름이 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매 순간 내가 하는 행동의 이면에 어떤 동기가 있는지,
내가 왜 이 일을 하려는 것인지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돈을 벌더라도 왜 벌어야 하며, 공부를 해도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내가 왜 이 사람과 사귀고 있는지 그 이면의 동기를 바로 파악해야 합니다.
● 묵상 : 그 동기에 하나님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니 내가 이 일을 한다는 믿음으로 하면
그 일이 더 큰 복으로 이어지게 합니다만,
그러나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라면
그것은 그냥 흘러가는 일, 지나면 잊혀지는 일이 되고 맙니다.
3. 하나님의 복을 간절히 열망한 야곱
1) 하나님의 복에 대한 야곱의 간절함과 열망을 보신 하나님
팥죽 한 그릇에 형의 장자권을 팔라고 말하다니요.
이런 파렴치한 사람이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그러나 뜻밖에도 성경은 바로 이 일 때문에
야곱이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가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형의 배고픔을 이용하는 야곱의 약은꾀에 주목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마음에 있는 하나님의 복에 대한 열망을 보기 때문입니다.
2) 야곱은 이미 약속을 받은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복을 더욱 확실하게 받기를 원했습니다.
이미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야곱에게 하나님의 복이 이어지리라 약속되어 있었지만,
야곱은 보다 분명하게 하나님의 복을 받는 자가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야곱은 눈에 보이는 팥죽보다
하나님의 복을 이어받는 장자의 권리가 더 소중했습니다.
● 묵상 :
이처럼 눈에 보이는 세상의 복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복을 더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그 복을 얻기 위해 힘쓰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주시는 복을 더 귀한 가치로 여기고
그것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며,
그것을 얻기 위해 항상 간절한 마음을 품고 주께 기도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하십시오.
4. 자녀에 대한 이삭과 리브가의 편애
1) 서로 다른 성품을 가진 야곱과 에서(27절)
먼저 태어난 에서는 몸에 털이 많아 ‘털’이라는 뜻을 가진 ‘에서’라고 하였고,
동생 야곱은 형 에서의 발뒤꿈치를 붙잡고 나왔다고 해서
‘야곱’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에서는 사냥을 잘해서 늘 들판에서 지냈고,
야곱은 조용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라 늘 장막에서 지냈습니다.
2) 이삭은 에서를, 리브가는 야곱을 더 좋아하고(28절)
이삭은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대접하니 에서를 좋아했고,
리브가는 늘 장막에 머물면서 자기와 친구가 되어주는 야곱을 좋아했습니다.
이삭과 리브가는 야곱과 에서가 태중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듣고
이미 이 아이들이 장차 어떤 아이들이 될 것인지를 알고 있었으나,
각자 자기들의 입맛에 맞는 아이를 더 사랑하는 편애를 하였습니다.
부모의 이 편애가
결국 형제가 형제를 죽이려는 증오심을 품게 하는 비극을 낳게 합니다.
➠ 내가 낳은 아이라 하더라도 내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내 아이들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양육하도록
부모인 나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아이들을
내 자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 묵상 :
내 아이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세상에서 잘난 아이가 되도록 양육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도록 양육하십시오.
자식들이 부모가 바라는 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부모의 마음속에 아이들이
하나님의 사랑 받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열망은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그 부모의 열망이 언젠가 자녀들에게 전해져서
신앙을 유산으로 이어받는 아이들이 되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말씀 뿐 아니라 시련과 아픔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뜻을
말씀해주신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2. 그러므로 시련을 당했을 때
그 시련을 주신 목적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3.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
그 일을 행하게 하옵소서.
4. 주께서 주신 자녀를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양육하게 하옵소서.
첫댓글 이삭은 에서를, 리브가는 야곡을, 고대 성경속에서도 등장하는 호불호, 인간을 편애하는 오래된 흔적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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