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신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차를 우린다는 행위는 또한 무엇일까요?
차는 기호 음료 중 가장 역사상 오래된 것 가운데 하나고,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지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음용되며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차를 우리고 마시는 데 만고불변한 단 하나의 형태만이 존재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여러가지 차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마실 수 있답니다.
차를 우린다는 행위의 핵심은 물의 힘을 빌려 찻잎의 맛과 향을 드러나게 하는 것에 있습니다.
가징 쉽게는 유리잔 하나에 물을 붓고 찻잎을 넣으면 되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세상 좋은 물을 고르고 길어와 물을 끓이는 것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물을 끓이는 방법과 도구를 고심하고, 다구를 섬세하게 골라 정성스레 물의 온도를 맞추고
찻잎을 관찰하여 그 찻잎이 가진 최대치의 맛과 향을 끌어내는 것.
이런 정성스러운 수고를 부러 더하고 과정을 즐기며 차를 우리고 음미하는 것 역시 차입니다.
간단하든 수고롭든, 차를 `마신다’는 결과에는 변함이 없어요. 정답은 없어요.
하지만 차를 즐기는 방식도 일종의 `언어’를 이용한 소통이랍니다.
관찰하면 할수록, 알면 알수록, 이해하면 할수록, 집중하면 할수록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요.
마치 우리가 어떤 언어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읽고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는 이치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언어가 우월하고 열등함이 있을 수 없어요.
하지만 마음만 가지고는 소통할 수는 없겠지요.
문법에 맞는 언어로 더욱 단정하게 소통할 수 있듯,
차 역시 정성이라는 마음을 기본으로 하는 최소한의 문법이 필요해요.
그래서 제가 차를 대하는 `차의 언어’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차를 설명하지 않을거예요.
세상의 모든 차와 모든 종류의 다구를 소개하지도 않으려 합니다.
그저 차를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하지 않습니다.
찻잎을 소중히 여기는 나의 마음, 기물을 아끼는 나의 마음,
찻자리에 마주한 모든 사람을 공경하는 나의 마음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 책은 차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지만, 차를 대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
나의 `차의 언어’를 만드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수많은 차를 접할 때 가장 우선할 것은, 차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거라고 생각해요.
수많은 작가의 새로운 다구와 만나게 될 때 역시,
애정을 갖고 들여다보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 대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입니다.
보면 알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찻잎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다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귀를 기울일 수 있을까요?
그 언어를 이루는 최소한의 문법,
그리고 정성스러운 마음이 지나가는 언어의 흔적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차의 언어 p3~4
첫댓글 차의 언어 소중한 글 마음에 잘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차를 대하는 차의언어로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찻잎을 소중히 여기시는 마음...
기물을 아끼시는 마음...
찻자리에 마주한 모든 사람을
공경하시는 마음...
정성스런 마음으로 담아주신
"차의언어"
귀한글 감사합니다~*
차의 언어를 배워갑니다 .
차와 다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
감사합니다 .
차에대한 관심과 사랑의
마음을 키워갑니다. 차의 언어 글 감사합니다.^^
"차에 대한 이야기기,
차를 대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
차를 배우는 초보자에게 아주 귀한 책입니다.
차의 언어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차에 대한 괌심과 사랑 , 그리고 즐기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그 모든 것들이 차의 언어 속에 들어 있네요
차에 대한 이야기.. 차와 다구들 과 함께 하면 대화를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