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랑하는 제비반 친구들과 신앙 인물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한 문단 읽고 쓰고 나래이션 하기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샬롯 메이슨이 중요시하는 나래이션 방법론을 수업에 어떻게 적용시킬까 고민을 하다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업을 진행해보았습니다.
특별히 오늘 수업에서 효민이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전에 쭈뼛쭈뼛하고 머뭇거리던 효민이의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잘 이야기하는지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산돌 자연학교는 속도보다는 방향이 분명한 학교라는 사실을 저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방향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것을 수업에서, 삶에서 구체화시키기 위해 무단히 노력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작은 생명체들이 코리텐 붐이라는 역사 속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이 느끼고 깨닫고 이야기하는 모든 과정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교사와의 만남, 책 속의 인물과의 만남, 반 친구들과의 만남. 이 모든 만남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이고, 그 만남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이들을 사랑하듯, 하나님도 이 아이들을 사랑하시며 자라게 하시고 꿈꾸게 하십니다.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위로 아래로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결국 레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이 작은 부분들을 통해 아이들이 하나님의 빛을 보았다면 그것은 커다란 깨달음이요, 은혜의 빛이 이들의 영혼 가운데 머무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식으로는 그분을 도저히 알 수 없습니다. 세상의 방법으로는 하나님에게 다가갈 수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배움의 현장에서 울고 웃고 떠들고 부대끼며 하나님을 알아갑니다. 그분을 보고 느끼고 배웁니다. 모든 교육 과정이 그분의 손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부모님들도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 학교와 아이들을 바라봐주시고 함께 기도하고 동역하며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