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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Arsene Wenger
출생 1949-10-22,
출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신장 1.91 m
선수생활
1973 - 1975 FC Mulhouse
1975 - 1978 Vouban Strasbourg
1978 - 1981 RC Strasbourg
감독생활
1984-1987 AS 낭시
1987-1994 AS 모나코
1994-1996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
1996- 현재 아스날
AS 모나코 그리고 나고야...--------------------------------------------------------------------
아르센 웽거가 현재 감독직을 맡고 있는 잉글랜드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그가 1988년 AS 모나코를 프랑스리그 우승으로 이끌기 전에 낭시 로레인을 이끌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가 예전에 AS 모나코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도 많지 않을듯?) 어쨋든 그는 우리에게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 감독으로서 J-리그에 입성했다는 사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참고로 나고야 그램퍼스는 현재 BBC 방송에서 축구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의 전설적인 선수이기도 한 게리 리네커(Gary Lineker)가 잠깐동안 활약했던 곳이기도 하다. )
[ 무패 우승 당시의 위엄 돋던 아르센 웽거.... 지금은??]
아스널의 감독이 되다.------------------------------------------------------------------------
그러나 웽거는 잉글랜드 축구에서도 가장 크고, 유서깊고, 가장 성공적인 클럽이라 할 수 있는 아스날의 감독직을 수행하기 위해서 곧 일본을 떠나게 된다. (지금은 이렇게 크지만 당시 아스날은 리버풀이나 맨유 등에 비할 수 없는 클럽이었다.) 아르센 웽거는 1996년부터 브루스 리오츠를 대신하여 하이버리에 입성하게 되었다. 그는 프랑스 선수들을 중용하기를 희망하였고 클럽측에서도 그런 그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며 두명의 프랑스 선수들을 영입하게 된다. 그 두명의 선수가 바로 스트라스브루로부터 영입한 레미 가르드와 AC밀란으로부터 영입한 파트릭 비에이라이다.
프띠와 오베르마스의 하이버리 입성.... 아스날 역사의 시작!!
그리고 이 두선수의 활약으로 점점 더 많은 프랑스 국적을 가진 선수들이 아스날로 입성하게 된다. AS 모나코로부터 영입한 엠마뉴엘 쁘띠, 파리 생제르망으로부터 영입한 니클라스 아넬카등이 아스날로 이적한 후 유명해지기 시작한 선수들이다. 또한 웽거는 네덜란드 국적의 윙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통하는 마르크 오베르마스를 아약스 암스테르담으로부터 영입한다. (오베르마스의 영입은 아스날이 데니스 베르캄프를 인테르 밀란으로부터 850만 파운드를 주고 영입할 당시 베르캄프에게 약속했던 사항이라고 한다. )
플라잉 더치맨에 대한 추억......
아스날의 팬들은 처음에는 프랑스 선수들의 아스날 러쉬에 대해서 당연히 회의적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EPL은 지금처럼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 외의 타 국적의 선수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따라서 잉글랜드 선수들을 배제한 채 자국의 선수들만을 영입하는 웽거의 행동이 팬들 입장에선 곱게 여겨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그러한 기우는 엠마뉴엘 쁘띠와 비에이라가 중원에서 환상적인 호흡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가자 단숨에 사라져버리고 그들은 아르센 웽거의 부임 첫시즌에 91년 이래 처음으로 타이틀 도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아스날은 웽거 감독의 지도 하에 뛰어난 활약을 보인 끝에 첫 시즌을 리그 3위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끝마쳤다. 포인트로 본다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동률을 이루었지만 골 차이로 인해서 뉴캐슬에게 2위 자리(runners-up)를 내 주어야했다.
논 플라잉 더치맨에 대한 추억....
다음 시즌인 1997/1998시즌, 아스날은 초반 부진을 씻어내고 "파워 업"하면서 멋진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FA컵 우승 '더블'의 달성이 가능하게끔 하였다. 아스날로서는 '더블'의 대업은 1970/1971시즌의 '베르티 메'의 기록에 이은 두번째 기록이었으며, 아르센 웽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더블을 달성한 최초의 '영국인이 아닌'감독이 되었다. ( 퍼거슨은 잉글랜드가 아닌 스코틀랜드인 이지만 스코틀랜드는 '영국'에 속하므로 최초의 '영국인이 아닌 감독'은 맞는 말이다.) 타이틀 경쟁의 과정에서 아스날은 뒤늦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추격했고 이 과정에서 아스날은 리그 기록인 10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로 인해 아스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가져 오게 된다. 이는 웽거가 계획하고 실행했던 잉글랜드 축구의 투지와 기타 국적의 선수들의 재능의 조화에 의한 것이었으며 (이는 데니스 베르캄프와 토니 아담스라는 두 대조적인 선수들의 플레잉 스타일로 대표될 수 있다.) 이것은 곧 "뻥축구"로 대변되던 잉글랜드의 축구 스타일이 중원에서의 볼 배급을 중시하는 현대 축구 스타일로의 변화를 가능하게끔 했다.
Arsenal Double Winners 2001/2002
유망주, 유망주, 유망주!!!--------------------------------------------------------------------
그 다음 세 시즌 역시 웽거는 프리미어 쉽 우승을 노렸지만 매 순간 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장벽이 그들을 막아섰고, 그들의 유럽 정벌 역시 구단의 역사에서 단 한번도 4강에 올라간 적이 없었을 만큼 운이 없었던 만큼 이 시기 역시 그들은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번번히 탈락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특히나 1999/2000 시즌 유에파컵 결승에서 터키의 갈라타사라이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경기는 그들이 얼마나 유럽 무대와 관련이 없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또한 2001년에도 FA컵에서 8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고도 오웬에게 결승골을 내어주며 좌절을 맛보게 된다.
감독이라기보다는 박사 혹은 교수라는 느낌이 더 강한 웽거....
이런 과정에서도 웽거는 새로운 재능, 팀의 유망주에 대한 끝없는 투자를 하게 된다. 그는 카누, 시우빙요, 로렌과 같은 선수들을 팀에 데려 왔으며 이런 선수들은 곧 하이버리를 떠나는 선수들을 대체하는 선수로 성장하게 된다. 유망주 육성책은 웽거의 전략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경영학 석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 만큼 경영에 있어서 뛰어난 안목을 보였는데 그는 이렇게 발굴한 유망주들로 기존의 선수들을 대체하고 이미 탑 클래스에 올라선 선수들을 막대한 이적료를 챙기면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 시키게 된다. 이에 해당하는 선수가 아넬카, 쁘띠, 오베르마스와 같은 선수들이다.
웽거의 걸작 중 하나..... 로베르 피레스
그가 이루어 낸 이적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영입은 그와 같은 프랑스 국적의 세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그들이 바로 비에이라와 쁘띠의 뒤를 이어서 프렌치 커넥션을 형성하게 되는 티에리 앙리, 실벵 윌토르, 로베르 피레스이다. 또한 타 국적 선수의 영입 못지 않게 자국 선수의 유망주 발굴에도 신경을 썼는데 애슐리 콜이나 저메인 페넌트와 같은 선수들이 그들이다. 이러한 영입과 많은 트로피를 통해 명성을 쌓아올린 이 프랑스 국적의 전략가는 지금껏 잉글랜드 축구에서 감독직을 맡은 사람중 가장 영리한 외국인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필드위의 신사...... 아르센 웽거
전설의 시작, 무패 우승의 위엄!---------------------------------------------------------------
이러한 명성을 바탕으로 웽거는 프랑스와 일본 국가 대표팀을 비롯한 수많은 국가 대표팀과 빅 클럽 팀으로부터의 영입 제의가 있었으나 그는 2001년 계약을 연장하며 자신을 아스날에 맡기게 된다. 이러한 그의 클럽에 대한 충성심은 그로 하여금 다시 한번 더블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끔 만드는데, 아스날은 바로 그 다음 시즌인 01/02 시즌 FA 컵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리그 타이틀 경쟁에서도 그들의 영원한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는 등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맨유의 추격을 따돌리며 리그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이 시즌에 앙리와 로베르 피레는 정말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이 활약을 바탕으로 아스날은 리그 경기에서 단 3경기만을 내주며 우승을 일구어 낸다. 특히나 앙리는 시즌 33경기에서 24골을 득점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하이버리를 떠나 새로운 구장.... 에미리츠 스타디움으로!!
화려한 더블의 영광을 뒤로한 채 맞으한 02/03 시즌, 구단은 하이버리를 떠나 새로운 구장으로의 입성을 계획하며 현재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의 착공에 들어간다. 에미리츠 스타디움의 신축은 아스날의 역사에 있어서 새로운 100년을 기약할 수 있는 계획이었다.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뿐만 아니라 EPL에 있어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뉴캐슬 등에 수용 인원 뿐 아니라 편의 시설에 있어서도 매우 작다는 평가를 받으며 구단의 운영에 있어서 제한을 둘 수 밖에 없게끔 만드는 하이버리였기 때문에 새로운 구장의 신축은 구단 재정에 엄청난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구장의 신축으로 인해 향후 몇년간 긴축 재정을 펼 수 밖에 없었던 아스날은 제대로 된 선수 보강을 하지 못하였으나 지난 시즌 더블을 달성한 저력으로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해 나간다. 특히나 앙리는 이번 시즌에도 37경기 24골이라는 뛰어난 득점력을 보이며 활약한다. 하지만 앙리보다 더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인 니스텔루이가 활약한 맨유는 계속해서 아스날을 추격했으며, 아스날은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막바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역전 우승을 내어주게 된다. 홈에서 벌어진 리즈와의 경기에서 3-2의 패배가 그들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아약스와 발렌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며 32강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게 된다. 지난 시즌 더블의 위업을 달성한 EPL 챔피언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하기 그지 없는 성적이었다. 다만 카디프에서 벌어진 사우스햄튼과의 FA컵에서 승리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된다. 다만 웽거는 2003년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으며 여왕의 생일 Honours list에 오르며 대영 제국 오피서 작위를 수여 받게 된다.
앙리와 웽거로 대변되었던 거너스... 그 시절은 가고 이제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앞으로 웽거가 누리게 될 영광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웽거는 다음 시즌인03/04 시즌, 아스날의 무패 행진을 이끌며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서 최고의 영예인 LMA Manager of the Year 와 Barclaycard Manager of the Year 싹쓸이 하게 된다. 아스날은 03/04 시즌 단 한게임도 내어주지 않으며 리그 38경기에서 26승 12무의 성적을 거두며 전무후무한 무패우승을 일구어 낸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지난 몇번의 시즌에서 한발짝 나아가며 8강에까지 오른다. 8강에서 같은 런던 연고의 라이벌인 첼시에게 패하긴 했지만 그 동안의 챔피언스 리그 성적을 놓고 봤을때 준수한 성적이었다. 또한 아쉽게도 두개의 리그컵 역시 4강에서 각각 미들스브로(칼링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A컵)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03/04 시즌 웽거와 아스날이 일구어 낸 성적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것이었다. 이런 결과를 가능하게 했던 또 하나의 주역인 '킹' 티에리 앙리는 리그 경기에서만 30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선보이며 PFA와 Football Writers 선정 올해의 선수에 선정 되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유러피언 골든 부츠의 주인공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투자에 비해 우수한 성적에도 유망주 위주의 정책으로 비판받기도 하는 '웽거의 유치원(?)'
첼시의 등장, 그리고 부진(?) ----------------------------------------------------------------
04/05 시즌, 웽거는 지난 시즌의 활약을 계속해 나가길 기대했고 초반 출발은 순조로워 보였다. 그러나 그들의 50경기 연속 무패 경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괴물 '루니'의 '생일 원맨쇼'를 지켜봐야만 했고, 이 경기의 2-0 패배 이후 아스날은 예전의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며 리그 순위에서 첼시에게 밀리고 만다. 아스날은 다시 예전의 폼을 되찾으며 선전했으나 리그 2위마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빼앗기며 오랜만에 top 2 자리에서 밀려난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역시 쓰디쓴 잔을 들이켜야 했는데 첫 경기를 5-1의 승리로 장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탈락하고 만다. 다만 FA 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부차기 끝에 5-4로 누르며 하나의 우승컵은 손에 쥐게 된다.
웽거의 남자 1호...... 파트릭 비에이라. 중원에 있어서 무결점의 사나이.
04/05 시즌 이후 아스날은 빅 4라 불리는 리그 순위 4위안은 늘 유지했지만 아브라모비치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첼시와 맨유에 고전하며 우승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또한 제라드를 앞세운 리버풀이 명가 재건의 꿈을 키워감에 따라서 3위 자리에서도 밀리며 아스날과 웽거의 시대는 이제 끝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품게 하고 있다. 또한 그 동안 팀의 중원을 이끌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파트릭 비에이라를 유벤투스에 내어주며 아스날은 어디로 가는것인가 하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다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잇속에 눈이 멀어 팀의 주축 선수를 내어주고 '유치원생'을 데리고 축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듣기도 한다.
웽거의 남자 2호.... '킹' 티에리 앙리. 인자기와 같은 반사신경이 아닌 센스로서 골을 넣는 포워드.
위기와 기회...-------------------------------------------------------------------------------
그러나 07/08 시즌, 웽거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 그가 예전에 그랬듯이 팀의 가장 주축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앙리를 바르셀로나에 내어주며 파브레가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스쿼드, 새로운 전술을 선보이고 있다. 앙리의 이탈로 아스날의 시대는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기도 하지만 아스날은 로시츠키 - 파브레가스 - 질베르투 실바 - 흘렙의 막강 미들진과 그가 심혈을 기울여 키워낸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또 한번 우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아넬카의 공백을 앙리로 메꾸고, 오베르마스의 이적을 피레스로 대체했으며, 파트릭 비에이라를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성공적으로 대신했듯이 앙리의 이적을 또 다른 누군가가 적절히 메꾸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킹' 이라 불리우며 하이버리의, 아스날에 있어서 절대적인 존재였던 앙리의 이적이 옳은 것인지 그른것이었는 지는 이번 시즌 아스날의 성적으로 결정날 것이다.
이제 아스날을 책임지게 될 웽거의 남자 3호 '세스크'와 아데바요르
아르센 웽거의 유망주 육성 정책이 이번에도 과연 실효를 거둘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 그 답은 'Yes'이다. 파트릭 비에이라, 앙리 이후로 이제 세번째 '웽거의 남자'가 된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앙리의 포지션을 적절히 메워줄 것이며 이제 싹을 틔우기 시작한 웽거의 유망주 육성 정책이 팀의 뿌리를 튼튼히 하며 꽃을 피워 줄 것이다.
퍼온글인데 07-08시즌 전에 쓴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