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지도 10구(養生之道 10句) - 양생하는 방법 10가지 구절 이상호(소소감 리더십 연구소 소장) 1) 웰빙의 시대에 오늘날은 가히 웰빙 지향의 시대이다. 사람마다 건강과 장수에 관심이 많다. 방송국마다 건강 관련 프로그램은 필수이며 신문마다 건강 관련 기사는 단골 메뉴이다.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건강 관련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많은 정보를 모두 이해하고 실천하기가 무척 어렵다. 중요한 것은 그 많은 정보보다 정선된 실천일 것 같다. 그런데 옛날 사람들도 건강과 장수는 가장 바라는 소망이었던 것 같다. 그러기에 진시황은 불로초를 찾아 동쪽으로 사람을 보냈으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양생지도(養生之道)를 찾고 논하였던 것 같다. 사람 목숨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으며 건강하게 살다가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것만큼 소중한 일이 또 무엇이었을까? 어쩌면 누가 뭐래도 인류의 가장 위대한 스승은 의술을 발견하고 환자를 치료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건강하게 살다가 아름답게 죽는 일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며 알고는 있으나 실천이 극히 어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또 잘못 알고 잘못 실천하므로 오히려 건강과 장수를 해치는 사람도 많은 듯하다. 약을 부정도 남용도 하지 말라고 하지만 의약이 넘치는 시대에 어떤 이는 약을 남용하고 어떤 이는 편집되게 약을 과신하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생활 습관이 아닐까? 동서고금의 건강 관련 고언(苦言)들을 보면, 양생지도(養生之道) 즉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에는 한 가지 공통적인 점이 있다. 그것은 마음과 몸을 함께 다스리며 규칙적이고 절제된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이 그런 양생지도(養生之道)를 소개하였는데 홍만종도 뒤지지 않는다. 홍만종은 순오지에서 양생(養生)하여 수(壽)를 기르는 방법 10구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2) 홍만종이 말하는 양생지도 10구(養生之道 10句) 怒甚偏費氣(노심편비기) - 노여움이 심하면 편벽되어 기운이 상하고 思多太損神(사다태손신) - 생각이 많으면 정신(영혼)이 손상된다. 神瘐心易役(신유심역역) - 정신(영혼)이 병들면 마음이 고단하고 氣弱病相引(기약병상인) - 기운이 쇠약해지면 병이 저절로 새겨난다. 勿使悲歡極(물사비환극) - 슬퍼함과 기뻐함을 지나치게 하지 말고 當令飮食均(당령음식균) - 당연히 마시고 먹는 것을 고르게 해야 한다. 再三方夜醉(재삼방야취) - 두 순배 세 분배 거듭하여 밤 술에 취하지 말고 第一戒朝嗔(제일계조신) - 제일 경계하여야 할 것은 아침에 노여워하지 말라 夜靜鳴雲鼓(야정명운고) - 고요한 밤이라도 구름에 북을 울리듯 하고 晨與嗽玉津(신여수옥진) - 새벽에 일어나서 맑은 물에 입 씻으라(양치질하라) 妖邪難犯巳(요사난범사) - 요망하고 간사한 내 몸 범하지 못하게 하려면 精氣自全身(정기자전신) - 정신과 기운을 다해 내 몸 온전히 하라 若要無諸炳(약요무제병) - 만일 그대 모든 병이 없기를 바라거든 常須節五辛(상수절오신) - 모름지기 항상 매운 것을 절제하라 安神宣悅樂(안신선열락) - 정신(영혼)이 편안하면 즐겁기 마련이니 惜氣保和純(석기보화순) - 기운을 아껴야만 화락함을 보전할 수 있다 壽夭休論命(수요휴륜명) - 오래 살고 일찍 죽는 것을 명이라고 하지 말라 修行本在人(수행본재인) - 닦고 행하는 것이 모두 사람에게 있는 것이니 若能遵此理(약능준차리) - 만일 이런 이치를 능히 따라 한다면 平地可朝眞(평지가조진) - 땅에 살면서도 가히 참된 세상(옥황상제)을 알현할 수 있으리라 이는 모두 10구로 되어 있지만, 내용상으로는 10가지로 구분하여 정리하기가 어렵다. 각자는 서로 연결되기도 하고 구분되기도 한다. 위에 제시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을 오늘의 현실에 비추어 살펴보자. 어쩌면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않으며 어떤 이는 그냥 내 멋대로 살다가 죽을 것이라는 오만함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오만과 편견의 발로일 것이리라. 그뿐 아니라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인 실천의 어려움에 있을 것이다. 위에서 홍만종이 첫 번째로 강조한 것이 노여움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스트레스 관리이며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화를 내면 상대방에게 스트레스를 주지만 정작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바로 화를 내는 당사자이다. 만약 화를 내고도 스스로 그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그는 정신적으로 사이코패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순천향대학 의과대학 교수이며 순천향대학병원 소화기 내과 전문의인 박상흠 교수가 그의 저서 『건강을 위한 마음경영 4단계』(박상흠, 군자출판사)에서 건강을 해치는 가장 무서운 것이 스트레스라고 하였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마음경영이라고 하였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양산하는 환자는 그 어떤 치료에도 효험이 없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화병은 신도 다스릴 수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화병은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데서 출발한다. 노여움이 심하면 편벽되어 마음과 기운이 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편벽된다는 것은 마음과 기운이 한쪽으로 쏠리어 정신적 신체적 기능이 균형을 잃고 극도로 저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怒甚偏費氣)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많아진다.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 잡념 즉 고민이다. 세상의 온갖 번뇌가 온몸과 마음을 휘감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정신이 손상되고 손상된 정신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되어 온몸에 대한 통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思多太損神) 따라서 함부로 화를 내는 일이야말로 건강을 해치는 제일 해로운 것이 된다. 두 번째로 정신이 병들지 않게 하여야 한다. 그러려면 노여움을 멀리하고 맑은 마음과 바른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정신이 병들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피로하게 되고 기운이 쇠약해져 저절로 병이 든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노여움에 빠지면 마음이 편벽되어 마음과 몸의 균형이 깨어져 온몸이 아프게 되는 현상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神瘐心易役, 氣弱病相引) 셋째, 슬퍼함과 기뻐함은 때로는 필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그것 또한 지나치면 마음과 몸을 상하게 한다. 슬픔에 너무 빠지면 이 또한 마음과 몸을 편벽되게 하고 균형을 잃게 한다. 또 술을 지나치게 가까이하게 될 수 있다. 그러면 몸과 마음은 망가진다. 기쁜 일도 마찬가지다. 좋은 일이 생겨 밤새도록 먹고 마시고 놀면 몸과 마음뿐만 아니라 에너지가 고갈되고 모든 생활의 균형이 깨어진다(勿使悲歡極) 축제에 너무 깊이 빠지면 죽음도 따르게 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공자도 논어에서 낙이불음 애이불상(樂而不淫, 哀而不傷-즐거우면서도 지나치지 않고 슬퍼하면서도 몸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을 강조하지 않았던가? (子曰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論語 八佾) 슬픔과 즐거움을 다스릴 줄 아는 것은 자기를 지키는 것임과 동시에 세상을 올곧게 하는 길이다. 넷째, 당령음식균(當令飮食均) 즉 당연히 먹고 마시는 것을 고르게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적인 이야기이다. 그러나 가장 실천하기가 어렵다. 사람들은 입맛에 맞는 음식만 찾기 마련이며 맛있는 음식은 과식하고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은 피하기 쉽다. ‘모든 환자는 편식한다’는 말이 있듯이 특히 편식과 폭식이야말로 가장 나쁜 식습관이며 병을 부르는 행위이다. 편식과 폭식의 주요 원인은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섯째, 재삼방야취(再三方夜醉) 즉 두 순배 세 분배 거듭하여 밤 술에 취하는 일은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하고 생활을 깨뜨린다. 여기서 두 순배 세 분배는 오늘날 말하는 2차 3차 술자리를 말하기도 하고 끝이 없이 술잔을 나누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오늘날 성인병이 많은 것 역시 이 두 순배 세 분배의 술자리 때문인지 모른다. 옛날과 비교하여 오늘날은 밤이 짧다. 옛날에는 어두워지면 모두 불을 꺼야 한다. 그때부터 밤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전기가 발달하여 밤에도 환하다. 그래서 밤에도 활동한다. 활동하는 밤은 밤이 아니다. 밤에 술자리 활동으로 밤을 새우는 일도 발생한다. 그러면 취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아침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러면 아침에 노여워하게 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여섯째, 제일계조신(第一戒朝嗔) 즉 제일 경계하여야 할 것은 아침에 노여워하지 말라고 한다. 아침에 노여워하면 종일 간다. 종일 가면 종일을 망친다. 나만 망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주변 인물들의 하루를 망친다. 아침은 경건하고 경쾌하게 출발하여야 하는데 그것을 망치는 원인은 무엇일까? 어젯밤을 밤답게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젯밤을 충분하게 휴식하고 편안하게 보낸 사람은 오늘 아침에 기분이 나쁠 이유가 없다. 어젯밤에 두 순배 세 순배 술을 나눈 이유가 무엇일까? 개인의 술 습성도 있지만, 더 큰 것은 슬퍼함과 기뻐함이 지나쳤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것들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는 것이며 몸과 마음과 생활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일곱째, 야정명운고(夜靜鳴雲鼓) 즉 고요한 밤이라도 구름에 북을 울리듯 하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고요한 밤은 적막하다. 적막하면 외롭고 쓸데없는 감상에 빠지기 쉽다. 그러면 온갖 상념이 몸과 마음을 휘감는다. 고요한 밤일지라도 초연할 줄 알아야 한다. 초연하지 못하면 감상에 빠지고 술잔을 기울이게 된다. 여덟째, 신여수옥진(晨與嗽玉津) 즉 새벽에 일어나서 맑은 물에 입 씻으라고 한다. 이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자마자 양치질을 하라는 것이다. 양치질하는 일은 밤새 입안의 쌓인 찌꺼기를 제거하는 일이며 상쾌한 아침을 맞는 비결이기도 하다. 이는 오늘날에도 의학적으로 매우 권장하는 일이다. 아홉째 몸은 간사하고 요망하다. 그래서 온갖 사소한 일에도 반응하여 즐거워하고 힘들어 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정신과 기운을 다해 몸을 온전하게 하는 일이다. 이는 절제할 줄 아는 일이며 부지런히 몸과 마음을 가지런히 하는 일이다. 그래서 정기자전신(精氣自全身) 즉 정신과 기운을 다해 내 몸 온전히 할 것을 강조한다. 열 번째, 약요무제병(若要無諸炳) 상수절오신(常須節五辛) 즉 만일 그대 모든 병이 없기를 바라거든 모름지기 항상 매운 것을 절제하라. 맵고 짠 것을 피하여야 한다는 것은 오늘날도 모든 의사가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맵고 짠 음식을 멀리하기가 쉽지 않다.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매운 음식이 대세로 유행하기도 했으며 단계적 매운맛을 정해 놓은 식당에서 친구들끼리 먹기 대회를 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 얼마나 무모한 짓인가? 유행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유행이 세상과 목숨을 해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안신선열락(安神宣悅樂)이다. 정신(마음)을 편안하게 하여야 한다. 마음이 편안하면 자연스럽게 즐겁기 마련이다. 그리고 마음이 편안하여 즐거우면 기운을 아낄 수 있다. 그 기운을 아기면 화락함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그것을 오래 보전할 수 있다(惜氣保和純) 사람들은 오래 살고(壽) 일찍 죽는 것(夭休)은 정해진 하늘의 명(命)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모든 것은 사람들이 스스로 닦고 행하는데 달려 있으니 명도 이에 따라 달라진다(修行本在人). 그러니 이러한 이치는 깊이 깨닫고 능히 따라 한다면(若能遵此理) 사람들은 누구나 이 세상에 살면서도 참된 세상에서 옥황상제를 알현(朝)할 수 있을 것이니 신선처럼 살게 될 수 있으리라(平地可朝眞) 종합하여 홍만종은 ‘양생하는 방법으로 욕심을 줄이는 게 제일이고 도가의 근본은 성내고 노여움을 타지 않는 것이 으뜸(養生之道 節慾爲上, 道家第一義 令人小嗔怒)’이라 하였다. 위와 같은 홍만종의 건강 비법에는 도가적인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 홍만종은 생전에 학문의 다양성을 강조하여 유학 중심의 조선 사회를 비판하기도 했다. 홍만종이 도가를 연구하고 도가적인 사상을 가진 데는 그의 귀양살이도 영향을 끼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어쨌든 그가 밝힌 건강 비법은 오늘날에도 상당한 의미가 있으며 그 중심에는 마음 관리가 우선이다. 3) 박상흠 교수가 말하는 건강을 위한 마음경영 4단계 다시 박상흠 교수의 위의 책으로 돌아가 보자. 박상흠 교수가 위의 책에서 강조하는 마음경영의 키워드는 지(知) 관(觀) 공(空) 통(通) 이다. 여기서 첫 번째 지(知)는 노자의 만법귀일(萬法歸一)의 법칙을 이해하는 것이다. 소우주로서의 인간의 몸의 평화(건강)는 궁극적으로 마음의 다스림으로 귀결된다. 그것은 곧 지피지기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이라 했듯이 자신을 잘 알고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경영의 두 번째 관(觀)은 심칠정지부심(審七情之浮沈)하라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감정이 뜨고 가라앉음을 잘 관찰하라는 것이다. 모든 환자는 상처받은 마음으로부터 출발하며 그 상처받은 마음은 생활과 몸의 균형을 깨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쁜 일이건 슬픈 일이건 감정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환자(患者)에서 환(患)자의 의미는 근심 걱정을 뜻하는 것으로 이는 꿰멜 관(串)자에 마음 심(心)으로 이루어져 있다. 환자는 상처받은 마음을 꿰매어야 할 사람이라는 뜻이다. 암 발생에 심리적 요소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 《칼 사이먼튼의 『마음의 술』》에는 암 환자는 어린 시절부터 인간관계에서 겪는 고립과 무시, 절망의 감정 등이 크게 작용한다고 했다. 따라서 스트레스나 소외감은 마음이 겪는 변비이며 마음의 흐름을 방해하는 주요소라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마음의 흐름이 원활한가 정체되어 있는가를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경영의 세 번째인 공(空)은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무엇을 비울 것인가? 욕심과 좋지 않은 감정을 비우는 것이다. 그는 ‘마음(감정)의 변비를 해결하면 황금을 얻는다.’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황금은 건강과 행복이다. 밤새워 술을 마시는 것도 감정(즐거움과 슬픔)을 비우지 못한 탓이다. 그것들은 기억에 의존한다. 기억은 좋은 일이지만 잘못 발휘되면 몸과 마음과 생활을 망친다. 특히 좋지 않은 기억은 해롭다. 따라서 ‘기억을 비우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음을 비우는 지름길인 ‘세상을 향한 이해’를 생활화하고 내관(內觀) 즉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힘을 기르며, 상대방에게 절대로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마음에 쌓인 감정을 분출하므로 마음속의 찌꺼기를 비우라고 주문한다. 마음경영의 네 번째인 통(通)은 모든 곳으로 통하도록 마음을 열라는 것이다. 통(通)은 사통팔달이다. 그러려면 막힘이 없어야 한다. 막힘이 없애려면 비워야 한다. 모든 마음의 상처의 근본 원인은 ‘3S’에 있다. ‘3S’는 정체(Stasis), 긴장(Stress), 차폐(Shielding)이다. 따라서 이것들을 해소하고 뚫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혜로운 반전을 이룰 것을 주문한다. 그 지혜로운 반전은 첫째, ‘감사합니다’의 생활화이다. 감사합니다는 건강을 보장하는 마법 같은 주문이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몸을 많이 움직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편안하고 덜 움직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편안한 만큼 건강은 나빠진다. 따라서 몸은 움직이는 것만큼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셋째는 웃음을 생활화 하라고 한다. 웃음은 자율신경을 조절하여 ‘3S’를 해소하는 중요한 열쇠라는 것이다. 넷째는 받아들이기 연습을 하라고 한다. 나는 나 자신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는 곧 자기 긍정이며 자기 존중감을 가지라는 의미가 된다. 4) 1t의 생각보다 1g의 실천이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 알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그래서 천사불여일행(千思不如一行) 즉 천 번 생각하는 것보다 한 번의 실행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존 듀이도 ‘모든 일에 중요한 것은 1t의 생각보다 1g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것 나도 다 알고 있어’라고 일축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런 사람은 아는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안다는 것은 실천 의지가 깃든 앎이다. 지금은 수많은 건강 상식과 정보가 넘친다. 다른 분야의 지식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문제는 잘못된 지식과 정보다 그만큼 넘친다. 하여 달리 오늘날은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문제는 알아도 잘못 알고 있거나 각자의 편견으로 예단하기 때문에 잘못 실천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바르게 알고 바르게 실천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나 세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건강도 마찬가지이리라. 홍만종의 양생지도 10구(養生之道 10句)가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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