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와 영종도 공항신도시의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선 현재 행정동을 분동(分洞)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구와 연수구는 공항신도시와 송도신도시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각종 민원 등 행정수요의 폭증이 예상돼 시에 분동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영종동에 속한 공항신도시의 경우 83만여평의 면적에 600여개의 공항관련업체와 3만여명의 공항근무자, 1일 유동인구가 9만여명에 이른다. 현재 상주 인구는 지난 1월말 기준으로 6천225세대에 1만5천772명으로 인구증가율을 감안하면 올 해 말까지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곳은 동사무소와의 거리가 8㎞나 떨어져 있고 대중교통편도 열악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
송도신도시를 관할하는 연수구 동춘2동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송도신도시의 경우 올 3월부터 10월까지 총 4천500여세대가 입주하면 상주인구만 1만5천500여명에 이를 전망.
연수구는 송도신도시의 2공구만 하더라도 면적이 76만평에 이르는데다 내년 아파트 입주까지 감안하면 7천세대에 2만4천여명의 인구가 상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분동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일선 구의 요구를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