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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베트남 생활 정보 친목 여행(30세이상 남자들만의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차태현
베트남 음식 문화
□ 프롤로그
“생명체의 쌍생아인 사랑과 굶주림의 본능은 생명의 원동력이다. 생명체는 먹을 것을 찾고 번식을 위해 움직인다”(뚜루게네프, 산문단시, 23)고 했다. 베트남 속담에 “먹는 것이 있어야 도(道)를 논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즉, 물질적 여유가 있어야 정신적 문제를 논할 수 있다는 말이다. 또 “하늘이 벌을 내릴 때도 식사시간은 피한다”고도 한다. 삶에 있어서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제주도 속담에도 “개도 밥을 먹을 때는 방해하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는 것으로 보면 동물에게 음식의 중요성과 권리를 지적하는 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먹을 것 때문에 국가가 전쟁을 하고, 문명이 이룩되며, 범죄가 발생하고, 법률이 제정되며, 지식이 교환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월남전’에서 악연을 맺었으나, 1992년 국교가 수립된 이래 1990년대 말에는 교역순위가 5위 이내의 국가이다. 특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기 등에서 협력관계가 괄목할 만하다. 이러한 베트남은 과거 중국과 프랑스 등의 외세에 억눌려 암울한 역사를 보낸 민족이기도 하다. 외부 침략세력이 지배하는 동안 각종 동화정책과 억압에도 불구하고 베트남민족은 자신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켰다.
그렇다면 중국과 프랑스 지배가 베트남음식문화에 어떠한 요인에 영향을 미쳤는가 등과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고찰해 보기로 한다. 즉 외세지배나 생태, 기후, 식자재, 제도 등이 특정 국가의 음식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 보고자 한다. 베트남의 음식특성은 동남아 특성과 중국식 및 프랑스요리의 결합으로서 웰빙식, 건강식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발전이 전망된다.
이 글에서는 베트남의 음식문화를 지역이나 지리 등 생태환경, 지역의 기후, 가치관과 행동양식 등과 음식문화로 먹거리와 식재료 장만, 전통적 조리법, 식사예절 등으로 구분하여 접근해 보고자 한다.
□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에 S자 모양으로 남북으로 길게 1,650㎞ 에 뻗어 있으며, 면적은 우리나라의 1.5배, 인구는 7,200만 명의 국가이다. 1,000여 년간 중국의 지배와 100여년 여 동안의 프랑스 식민지 지배 등 고난과 수많은 전쟁을 치룬 국가이다. 전쟁은 다른 나라의 음식을 전해주는 기회가 되었고, 그것들은 베트남 전통음식과 더해져 다양한 음식문화 형성의 계기를 주었다.
한국과 베트남은 놀랍도록 유사한 국가이다. 중국은 항상 중원을 통일하면 동쪽의 한반도와 남부의 베트남을 괴롭혔다. 수나라의 고구려 안동도호부와 북베트남의 안남도호부를, 한구군과 한사군을 설치한 바 있다. 13세기 원 제국시대에는 양국 모두 주체성을 자각하기 위하여 신화(단군)등을 정립하기도 하였다. 철저한 저항의식 등도 동일하며, 한자와 불교의 융성 면이나 식민통치와 외세에 의한 분단구조도 동일하고, 6.25와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유일하게 패배한 역사도 유사하다. 자연적 風水와 궁합도 잘 맞는 국가이다.
베트남은 기원전 100년 전부터 1,000년 정도의 중국지배 하에서 사회적 통념은 유교를, 종교적으로는 도교와 불교가 도입되었으며, 기원 후 800년 경 독립하여 베트남왕국이 되었다. 1860년대에 다시 프랑스 식민지가 되어 카톨릭이 도입되었고, 음식과 언어에서도 프랑스 풍이 성행하였다. 특히 상류사회에서는 프랑스의 생활양식을 많이 도입하였다. 사람들은 종교와 마찬가지로 권력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선호하며, 권력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음식을 강요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정복자들은 점령국내의 독특한 먹거리를 거리낌없이 수출하기도 한다.
이처럼 베트남문화는 세계적인 문화가 충돌하면서 형성된 가운데 이루어진 정제(整齊)된 문화이다. 그러면서도 정체성이 강한 문화이다. 중국의 지배하에 불교와 유교사상이 전래되고, 주자가례와 세시 풍속 등 ‘작은 중국’ 생성되었으며, 인도의 경우 해로를 통해 자신의 문화를 전래시켰다.
어느 베트남인은 “30년 동안의 전쟁과 식민지배에 시달리고 난 지금, 우리가 아직도 한 민족으로 남아있다는 유일한 증거는 음식문화 뿐”이라고 했다. 아버지가 벌어 와서 어머니가 준비한 음식은 가족들을 결속시키며, 아이들은 그 결속을 통하여 내적인 안정을 얻게 된다.
먹고 마시는 것은 자연을 최대한 이용한 문화이다. 베트남인들의 식생활구조는 수경벼(水耕)중심의 농업문화이다. 베트남 방문객들이 놀라는 것은 거리 어디서나 음식을 팔고 있다는 점이다. 베트남문명은 한국, 일본과 동일한 문화권에 속한다. 토인비(A.Toynbee)는 베트남 문명은 한국, 일본문화와 동일한 문명으로 분류했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베트남의 결속력은 대단히 강하다. 그래서 숱한 고난속에서도 국가독립을 이루어낸 저력있는 국가이다. 한식과의 유사점으로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소위 저식문화권(著食文化圈)이다. 저식문화권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으로 세계적으로 30%를 이루고 있다.
환경, 생태측면을 보면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에 S자 모양으로 남북으로 길게 1,650㎞ 에 뻗어 있으며, 면적은 우리나라의 1.5배, 인구는 8,200만 명의 국가이다. 남,북 간의 기후차이가 뚜렷하여 북부는 우기의 여름(5-10월)과 건기의 겨울(11-4월)로 구분된다.
베트남은 메콩강(Mekong)과 홍하(洪河)의 ‘물의 영향’이 컸다. 메콩강 하류에 퍼져 있는 남부지역은 베트남 제1의 곡창지대이며, 연중 매우 덥고, 바다에서는 다양한 생선, 해안 늪지에서는 많은 양의 새우가, 메콩강에서는 풍부한 민물고기가 잡힌다. 중부지역은 “후에 요리”가 유명하다. 후에는 한 때 베트남의 수도였기 때문에 지금도 당시의 격식을 갖춘 궁중요리가 전해지고 있다.
북부지역은 산악지대로 수도 하노이를 중심으로 음식은 달지 않고, 시지 않으며, 간이 약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고이꾸온(Goi Guon)' 이 유명하다. 이것은 새우 돼지고기, 생야채 등을 얇은 라이스 페이퍼에 싸서 먹는 음식이다. 북부지방의 쌀국수는 육수가 담백하여 국물에 과일주스와 후추를 많이 넣어 국물 맛이 새콤하면서 맵다.
□ 베트남의 음식문화
□ 음식문화 개관
1,000여년 간 중국의 지배와 100여년 여 동안의 프랑스 식민지 지배 등 고난과 수많은 전쟁을 치룬 국가이다. 침략지배와 식민지 지배 역사와 경제, 지리, 자연환경적 요인에 영향받은 베트남 음식문화를 보면, 전통적으로 농업사회였기 때문에 쌀, 야채,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이 주식이었다.
베트남은 중국의 광동지방과 교류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광동인들이 베트남에 이주하여 베트남 요리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베트남 음식문화는 중국의 영향이 베어 있어 식품의 철학체계는 음과 양의 조화를 고려하고, 젓가락을 사용하거나 기름으로 볶는 조리법과 면류의 이용, 생강, 된장과 같은 장류, 두부, 쌀을 주식으로 하는 문화이며, 13세기 경에는 몽골족이 베트남을 점령하여 쇠고기를 먹기 시작하였다. 또 프랑스의 100여년의 식민통치로 인하여 바게트빵이 베트남인들의 일상식으로 자리잡고, 미각도 프랑스 영향이 컸다.
베트남 자연환경이 음식에 미친 영향이다. 특히 54개에 이르는 소수민족(Montagnard)은 그들만의 고유한 음식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며, 베트남인의 주 종족(80%)도 그들의 조리법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첫째, 메콩강(Mekong)의 어족 자원을 들 수 있다. 메콩강의 어족자원은 인도차이나반도의 단백질 공급원이며, 비옥한 메콩델타는 천혜의 농작물 재배지역이다.
둘째, 농업에 기초한 식생활이다. 베트남은 세계 3대 쌀 수출국이며, 세계에서 몇 안되는 농수산물 잉여생산국이다. 셋째, 물의 나라라는 점이다. 긴 해안을 따라 많은 수산물이 공급되므로 베트남만큼 다양한 식재료를 갖춘 나라도 드물다.
□ 식재료와 음식의 특징
주요 식재료는 라우텀(Rau Thom), 늑맘(Nuoc Mam), 반짱(Banh Trang), 반미(Banh Mi) 등을 들수 있다. 베트남인들의 주된 식사는 흰밥, 수프, 생선요리 및 차가 주류이다.
베트남은 북부와 중부, 그리고 남부의 음식 맛과 종류다 차이점이 많다. 대체로 북부지방은 짠맛, 중부는 매운 맛, 남부는 단맛을 띠고 있다. 북부 하노이는 중국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고, 쌀 생산이 많은 지역이라서 밥 요리가 많고, 덜 자극적이며 간이 담백하다. 조리법도 단순하여 불을 사용하지 않고 조리하는 음식이 많다. 중부는 칠리를 많이 사용하고, 후추를 써서 음식이 자극적이다. ‘후에’는 수도였던 지역으로 궁중음식이 발달됐다. 남부는 중국과 인도, 프랑스 영향을 많이 받았다. 커리 향신료와 감자 이용은 인도의 영향 때문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쌀과 면의 음식문화이다. 대표적인 음식들로서는 퍼, 고이구온, 고이고, 반미 등을 든다. 퍼(pho)는 쌀국수이다. 면발은 가늘고, 굵은 것에서부터 냉면까지 다양하다. 소나 닭뼈를 고은 뜨거운 국물을 붓고, 야채를 얹어, 누억맘으로 간을 맞춘다. 고이구온(gui cuon)은 쌀피를 뜨거운 물에 담가 부드럽게 하여 고기, 새우 등 해물과 야채를 넣고, 김밥처럼 돌돌 말아 누억에 찍어 먹는다.
고이고(goigo)는 닭살과 양배추로 만든 샐러드이다. 반미(banh mi)는 쌀을 주재료로 밀가루를 섞어서 만든 바게트처럼 생긴 빵으로 크기는 바게트보다 작다. 그냥 먹거나 반으로 잘라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는다. 중국에서 반(飯)이 곡식음식을 뜻하는 것처럼 베트남은 빵, 떡, 쌀피, 만드 등을 모두 ‘반’이라고 한다.
식자재와 음식문화 특징은 쌀과 풍부한 야채와 과일, 생선 등 천연의 재료를 사용한 건강식이며, 육류와 기름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 기름지지 않으며 담백하다. 첫째, 음료문화 발달이다. 베트남의 물은 석회 성분이 있어 그냥 마시기에는 적당치 못하다. 그래서 생수를 마시거나 사탕 수수즙, 과일즙을 많이 마신다. 가장 선호되는 음료는 차(茶식)이다. 베트남에서는 식사 전,후에 차를 마신다.
차에 장미 꽃봉오리, 자스민, 국화 등을 넣은 화차(花茶)를 흔히 즐긴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 커피 수출국이다. 거리 곳곳에 커피 카페가 있다. 둘째, 사찰음식문화를 들 수 있다. 종교는 불교(대승불교)가 주류를 이룬다. 대승불교는 현재의 삶은 과거의 삶을 반영하며 자손들의 미래의 삶을 예정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채식으로 구성된 사찰음식이 발달되어 있다.
□ 식사예절과 식습관
첫째, 보통 대형 용기에 밥을 담아(큰 용기)내면 각자 밥을 덜어 먹는다.
우리나라의 제주에서도 60-70년대는 밥상에 커다란 양푼을 올려 각자가 떠서 먹었다.
둘째, 밥에다 국을 말아서 먹는다. 우리는 국에다 밥을 만다.
셋째, 밥을 젓가락으로 먹는다.
넷째, 숟가락은 국 먹을 때만 사용한다.
다섯째, 술을 계속하여 권한다. 술잔을 돌리지는 않는다. 베트남 속담에 “아침에 차 한잔,
저녁에 술 석잔”이면 장수한다며 차와 술을 좋아한다.
여섯째, 식사 도중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손을 식탁 위에 둔다.
일곱째, 음식을 약간 남기는 것은 배부르다는 것을 나타내는 공손한 표현이다.
□ 베트남 음식문화와 교류방안
□ 한식과의 유사점, 상이점
베트남 음식은 중국과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동서양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베트남 요리가 탄생되었고, 다양하고 풍부한 식재료 덕분에 여행객들은 유럽풍의 맛과 분위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한식과의 유사점으로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소위 저식문화권(著食文化圈)에 속한다는 점이다. 또 발효음식인 ‘누억맘(nuoc mam)’을 사용하는 측면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누억맘은 우리의 간장처럼 음식의 간을 맞출 때 들어 간다. 멸치와 비슷한 ‘까 껌’이라는 생선에 소금을 넣고 수 개월간 발효시켜 만든다. 우리처럼 웰빙식으로서 육류보다 어류나 채소류 활용이 많다. 유교적 영향으로 조상숭배가 철저하다는 점도 유사하다.
상이점으로는 외세 지배의 영향이 강하여 외세 주요 음식문화가 현지 토착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음식이 잘 보존되어 있다. 베트남은 국수와 쌀 중심 구조이다. 베트남인들은 밥에다 국을 말아 먹는다. 기타 지역과 기후에 따라 즉, 북부, 중부, 남부의 음식문화가 매우 다르다는 점이다. 베트남인들은 하루 2-3끼를 먹으며, 스낵을 먹기도 한다. 아침은 주로 쌀국수를 먹고, 점심과 저녁은 밥과 생선류, 야채를 많이 먹는다.
서울의 베트남식 기호도 조사에 의하면, 근래 인류의 식생활 트랜드가 개인의 건강 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웰빙, 환경보호로 이동하고 있어 베트남의 쌀국수는 웰빙열풍을 타고 전 연령층으로 파고 들고 있다. 세계화를 인력이나 물자, 자원의 상호침투 현상이라고 한다면 베트남 쌀국수에 대한 반작용으로서의 ‘한식의 베트남화’도 본격 시도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느 국가나 그 나라의 음식문화는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특히 음식문화란 역사, 전쟁, 문화교류 등을 통해 전래, 변이, 토착화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미각을 창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본 고에서는 베트남의 음식문화를 생태와 기후 및 식자재, 예법 등으로 구분하여 비교한 글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베트남 음식의 생태비교 측면은 첫째, 지역이나 지리 등 생태환경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 둘째, 지역의 기후 등의 측면에서의 차이점 등으로 인하여 먹거리와 식재료 장만, 조리법과 식사예법 등에서 베트남 남북의 차이가 있음을 제시하였다. 셋째, 물중심 국가이다. 바다와 강에서 얻는 수산물 중심 음식이 세계적인 웰빙무드에 잘 어울린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베트남은 내우외환을 겪으면서도 독특한 독립심이 강한 민족이었으며, 프랑스 식민지배의 수탈구조를 겪으면서도 베트남 만의 전통적, 환경적 영향을 받아 음식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국가이다.
이러한 점은 지난 호에서 살펴 본 고려시대 탐라(제주)의 외래문화의 변이과정을 통하여 제주만의 정체성을 갖는 ‘음식’으로 발전시켜 나간 것과 유사한 점이 많다. 즉 베트남의 정체성은 음식을 통하여 현재까지 깊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민족성과 독립성 유지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음식이라는 점을 일깨우고 있다.
인간이 자연환경에 적응함에 있어 대체적으로 두 가지 경우가 나타나는데...
첫째는 자연의 조건이 인간에 유익하여 후자가 그로부터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과정이고 나머지 경우는 자연적 조건들이 인간에게 유해하여 후자가 이를 극복해야하는 경우이다.
음식 및 식생활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문화영역에 속한다. 인간의 식생활이 서로 다른 자연 환경속에서 인간의 삶을 보장해 주는 문화임에 따라 그 내용은 그 인간이 속한 천연·지리적 상황이나 정신적 삶의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동시에 이에 대한 연구는 그 민족의 형성과 발전 과정뿐아니라 그 사회 및 문화 체계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지표를 제시한다.
음식 조리법
각 민족의 음식 조리법은 그 사회와 속한 천연·지리적, 역사적, 사회적 특성에 따라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면을 지니게 된다. 베트남은 전통적인 농경사회로 곡류 및 채소류가 주식으로 음식의 조리는 날 것 또는 조리를 그다지 많이 하지 않는다.
또한 산간 지방은 유목사회로 육류 및 유지방류 식품이 주식으로 잦은 주거지 이동과 기후적 요인으로 음식은 충분히 조리하며 말린 음식이 많은 편으로 이동에 적합토록 한다.
또한 긴 해안선 지방은 전형적인 어촌사회로 생선류와 곡물 및 채소가 주식으로 조리는 대개 충분히 하지 않는 대신 날 것으로 섭취하는 편이고 음식물의 저장을 위해 소금 및 젖갈류 등 부폐 방지와 숙성 기술이 발달되어 있다. 한편 기후적 환경에 따르면 베트남은 북부는 아열대, 남부 열대 지방에 속함에 따라 아열대 지역은 더운 음식과 찬 음식을 주식으로 하고 열대 지방에서는 주로 찬 음식을 주식으로 한다.
한편 문명 강대국의 오랜 식민지 지배를 겪은 피식민지 사회나 문명의 이동이 진행된 사회내에는 오늘날 까지 과거의 식민 모국 또는 모체 문명의 음식문화가 그대로 남아있도록 한다. 베트남 역시 수많은 외침을 받고 특히 오랜 중국의 식민지배를 받음에 따라 음식에서도 그러한 영향이 남아있다. 많은 음식이 중국 음식 문화와 유사한 면을 보이는 가운데 근대에는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음에 따라 프랑스 음식 문화의 영향도 많이 남아 있다.
음식 식사법
음식에 대한 식사법 또한 동·서양의 지리적 특성과 서로 다른 종교적 배경에 따라 절차와 내용이 다양하다. 베트남의 불교 국가이지만 민간 신앙과 혼합된 면을 보임에 따라 이러한 특성은 음식 식사법에서 나타난다.
전형적인 불교 국가에서는 육류 식사가 금지되고, 채식이 강조되고 이슬람 사회에서는 돼지고기의 섭취가 금지되고 왼손을 사용하게 되어 있는 반면에 베트남에서는 채식을 위주로 하지만 육류, 조류, 어류에 대해 구분없이 다양하게 섭취하며 소수 이슬람 민족을 제외하고는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다.
그러나 사회적 환경 면에서는 여전히 개방도상국에 속함에 따라 많은 선진 사회가 인스탄트 식품과 패스트 푸드를 즐기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여전히 전통 음식을 주식으로 한다.
가정집에서의 식사법
베트남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긴밀한 가족 관계속에서 식사 예절을 지켜왔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사람들은 쟁반이나 작은 식탁에 음식을 놓고 식사를 한다. 야채, 생선, 고기, 국 등 가족 전체가 함께 먹을 음식을 중앙에 놓고 밥은 큰 그릇에 떠와서 각 개인마다 작은 사발에 담아 먹는 방식이 전형이다.
식사는 어른이 자리에 함꼐 한 이후에 시작하며 자식중 한 사람이 밥사발을 종이 냅킨이나 천으로 깨끗이 씻어서 부모나 윗사람에게 준다. 젓가락과 숟가락도 마찬가지이다. 식사전 부모나 윗사람은 자식이나 아랫사람에게 ‘씬 머이 안 껌‘ (Xin moi an cpm) 하는데 우리 말의 ’자, 식사하자‘는 뜻이다.
한국과 달리 베트남 사람들은 식사때에 밥사발을 들고 먹는다. 쌀이 찰기가 없어 흩어지므로 밥사발과 젓가락을 입에 대고 밥을 쓸어 넣듯이 먹는다. 농촌 사람들은 식사때 음식을 씹는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으나 요즘에는 교육의 결과로 점차 소리를 내지 않는다. 음식은 자기가 먹을 만큼 자신의 사발에 덜어서 먹는다.
주로 고기와 야채를 먼저 먹고 난 후에 마지막으로 밥사발에 국물을 덜어서 먹는다. 일반적으로 베트남 사람들을 손님을 집으로 초청해서 식사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신에 외식을 주로 하게 된다. 간혹 매우 친한 경우라 생각하고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외국인도 베트남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흔히 베트남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민간에서는 이를 ‘녑 자 뚜이 뚝(Nhap Gia Tuy Tuc 入家守俗)’ 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손님을 초대하여 식사하는 경우 베트남 사람들은 모두 손님에 우선권을 둔다. 음식도 가장 좋은 부분을 가장 먼저 권하게 된다. 이에 대해 손님들은 부담으로 여길 필요는 없으나 베트남인의 식사 예절에 맞게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법
베트남 사업가들은 레스토랑에서 대접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일단 비용상으로 개인이 아닌 회사 경비로 치룰 수 있는데다 많은 음식을 격식을 차리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인 듯싶다. 공적인 일이나 사적인 일로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 베트남 사람들은 반드시 예약을 한다. 가족이 갑자기 외식하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들은 시내에서 유명하거나 자기가 평소에 거래하는 식당을 찾게 되며 이에 맞는 분위기와 예절을 중시한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가정에서 하는 것보다는 더 격식을 차리게 된다. 대개 세트 메뉴로 하게 되고 포도주나 양주, 혹은 맥주나 탄산음료까지도 갖추게 된다. 세트 메뉴는 우선 스프와 전채요리를 포함한다. 주식으로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외에도 개고기, 염소 고기, 뱀고기 등도 즐겨 먹는다. 다양한 야채를 즐기는데 샐러드, 야채 ?음, 두부 등을 주로 먹으며 마지막으로 밥, 볶음밥 등을 국과 함께 먹는다. 식사 후에는 후식으로 과일, 카라멜 케? 등을 주로 먹는다.
업무상 베트남 사람들은 직원들과 회식을 자주하게 되는데 이 때에 전술한 대로 돈을 아끼지 않고 미리 정한 액수에 맞게 푸짐하게 식사한다. 외국인들은 베트남 사람들이 이렇게 먹는 것을 놀라기도 하는데 이는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좋은 쪽으로 활용하는 것도 지혜일 것 같다.
즉 베트남 사람들은 모든 일에 통과의례를 중요시 한다. 전통적으로 촌락 공동체 생활속에서 지배계층이나 피지배계층 모두 마찬가지로 경조사가 있다든지 남에게 신세를 갚을 일이 있으면 반드시 당사자와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한 턱’을 내야만 했는데 이를 카오 봉(Khao Vong)'이라고 불렀다.
여기에는 대단히 비싼 음식이나 술이 아니고 매일 먹는 찹쌀, 닭찜, 꾸옥 루이, 쩌우 까우, 과일 등이다. 대신 가급적이면 많은 사람을 초청하되 초청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에 알맞은 음식과 대접을 하였다.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베트남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간혹 이러한 문화를 모르는 외국인들이 이를 소비성이 짙고 뇌물문화로 잘못이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렇게 한 차례 잔치를 베풀고 나면 공동체 구성원들은 더욱 단결심이 강해지고 상호 존중심이 깊어지는 장점을 안다면 굳이 비난만 할 일은 아닌 듯싶다.
음주법
베트남 사람들은 대체로 술을 좋아한다. 자연적 환경으로 인해 일찍부터 어린 나이로부터 술을 일찍이 접하는 편이다.
마시는 물에 석회질이 많고 상수도 시설이 모자라 우물물을 식용하는 상황이므로 술로써 체내에 좋지 않은 성분을 씻어내야 한다고 믿어왔다. 특히 물속에 석회 성분이 많아 담석증 등의 발병률이 높다고 하여 맥주는 일상적으로 마신다.
남성들의 경우-
퇴근시 시내 곳곳에 있는 맥주 집에서 동료들과 생맥주와 안주로 저녁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으며 농촌에서도 맥주를 직접 담궈 마실 정도이다. 맥주 음주 문화는 프랑스 식민지 지배를 받으며 전수받았으나 이제는 품질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한편 독주로는 루어 머이, 꾸옥 루이, 꼬냑, 위스키 등이 있다. 루어 머이는 꾸옥 루이는 대량 보급하기 위해 공장에서 생산하는 화학주이다. 그러나 쌀국수 집등 시내 대중음식점에서는 루어 머이 대신에 꾸옥 루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반주 형식에 흡사하게 꾸옥 루이 한 잔을 마신 뒤에 쌀국수를 먹는 풍경은 정겹게 보인다. 업무상 상대방 손님을 접대해야 한다거나 가족의 축하모임에서는 위스키, 꼬냑, 포도주가 사용된다.
얼마 전까지만도 일부 상류층이나 외국인을 위해 사용되던 것이 이제는 경제 발전과 함께 보편화되었다. 포도주 문화나 꼬냑 문화는 우리나라 일반 서민보다도 상대적으로 더 보편화되어 있다.
베트남 음식의 종류
1) 주식
베트남의 주식은 다른 아시아인 과 마찬가지로 쌀, 생선, 야채, 고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베트남은 천혜의 기후 조건으로 1년에 벼농사 3모작까지 하는 전형적 농업의 나라이며 인구의 70%가 농업에 종사한다.
미국, 태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쌀 수출국으로 되어 있었지만 1994년부터 태국을 제치고 2위로 뛰어 올랐다. 베트남 쌀은 우리나라의 쌀과는 달리 퍼석 퍼석하다.
이곳에서는 주식으로 밥 이외에 면류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더욱이 프랑스 식민지였기 때문에 프랑스 바게뜨 등 다양한 빵까지 있다.
쌀을 이용한 빈대떡 쌀 과자 등도 많지만 베트남은 퍼(Pho)라고 쌀국수가 별미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대만 사람들처럼 아침밥은 집에서 해먹지 않고 거의 대부분 외식하는데 주로 쌀국수 퍼를 사먹고 있는 진풍경은 베트남 에서나 볼 수 있는 독특한 생활양식이다.
쇠고기 뼈나 닭고기를 밤새도록 끓여서 우려낸 국물로 쌀 국수를 담고 야채와 닭고기, 양념을 얹어 중국식 긴 나무젓가락이 모두 불결해 보이는 것이 흠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그밖에 팥밥과 빵도 주로 먹는다.
퍼의 종류는 대략 20여 가지이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후 띠에우: 쌀가루로 만든다는 것은 퍼와 같지만 중간에 한 번 말린다는 점이 다르다.
분: 쌀가루에 물을 넣어 반죽을 해서 우무처럼 밀어낸 것을 삶아서 만든다.
미엔: 당면 요리인데 고급품은 녹두로 만들지만 보통은 타피오카라는 것으로 만든다.
미: 한마디로 라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라면 보다는 딱딱하다.
바인 호이: 분과 같은 방법으로 만든 가느다란 면을 얇게 편 후에 조그맣게 잘라서 라이스 페이퍼처럼 고기 등을 싸서 먹는다.
퍼 는 주로 아침에 많이 먹는 반면 점심, 저녁은 대중 식당 에서는 베트남 정식을 주로 먹는다. 종류로는 생선, 고기, 야채 등이 있다.
다음은 베트남주식 가운데 하나인 생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긴 해안선을 끼고 있는 베트남에서는 신선한 해물요리가 많고 값도 싸다. 우선 게를 통째로 튀긴 것으로 고급 요리의 하나이다.
민물 새우, 톰 캉 느엉은 소금구이를 하면 맛있다. 싱싱한 바다 가재(tom hum)도 있다. 대합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아무튼 베트남은 해물요리가 풍부한 나라이다.
이곳의 생선 요리는 주로 튀기거나 찌개로 만들어 먹는다. 까(ca)는 생선을 의미하는데 우선 짜 까(cha ca)라는 음식이 있다.
숯으로 구운 가물치 살코기, 국수, 샐러드, 땅콩, 레몬 기름, 파, 콩 등을 섞어서 먹는다. 하노이 등 북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으로 와인을 곁드리면 훨씬 맛을 더할 수 있다. 카 코 토는 생선 살을 조린 것으로 생선조림 맛이 난다. 쌀밥 식사를 할 때 반찬으로 이용된다.
베트남인은 주식으로 위의 쌀과 생선 이외에도 고기를 섭취한다. 소, 돼지, 닭은 물론 오리, 개구리, 뱀, 사슴, 염소, 토끼 등 고기요리의 재료가 무척 다양하며 색 다르다.
쇠고기 요리로는 팃 보 느엉(thit bo nuong)이 먹을 만하다. 팃 보 느엉은 느억 맘(nuoc mam)으로 양념한 숯불구이로 우리나라의 숯불구이와는 맛이 좀 다르다. 정월에 먹는 요리로는 팃 헤오 코(thit heo kho)가 있다.
삶은 돼지비계와 삶은 계란은 밥에도 잘 어울린다.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고기는 돼기 고기이고, 이곳의 돼지고기는 노점에서 살과 내장등 각 부위별로 팔린다. 돼지 혓바닥은 요리해 먹기도 한다. 베트남에서는 닭고기가 고급스러운 요리 중의 하나다.
휴일에 외식할 때 닭고기 요리를 많이 찾는데 쪄서 국물이 많이 없는 형태로 먹는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팃 가(thit ga)는 일반적으로 닭 고기를 의미하고, 팃 가 루옥(thit ga luoc)은 삶은 닭고기 요리이며, 세 라 멘이란 통째로 구운 통닭에 야채, 면을 얹은 요리이다. 오리 요리 또한 보편화되어 있다.
에크 치엔 보란 끓인 오리 요리로써 그 위에 채소와 땅콩이 얹혀 있고, 그 밑바닥에는 오리의 생 피를 깐다. 붉은 오리 피와 고기를 섞어서 라임을 바르고 생선소스를 쳐서 먹는다. 이 오리요리는 튀겨 먹기도 하고 카레를 바르기도 한다. 티엣 칸 빗은 소금으로 버무린 오리 피를 젤 상태로 만든 것이다.
베트남에는 9 가지의 개고기 요리가 있다. 이 9가지를 다 먹어보아야 개고기를 먹었다는 말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베트남에서는 검은 개를 몸에 좋은 것으로 취급하고 개의 창자에 후추를 많이 넣어 소시지를 만들기도 한다.
베트남인의 마지막 주식은 다양한 야채이다. 껌 짜이(com trai)란 고기는 사용하지 않고 주로 야채를 사용한 요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요리를 하는 음식점은 절 부근에 많다. 야채 요리라고 하면 고비나물, 깨 무침이라든가 데친 쑥갓 등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베트남의 야채요리는 조금 다르다. 맛을 보면 야채만을 사용해서 이런 맛이 나올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맛있고 가격도 적당하다. 음력보름은 불교 신도들이 고기를 먹지 않는 날이므로 껌 짜이 음식들이 매우 붐빈다.
이외에도 베트남인은 별식을 즐기기도 한다. 우선 유제품이 많이 애용된다. 베트남의 햄, 버터(bo), 치즈(pho mai) 등이 보편화되어 있다. 특별 고기 요리로서는 멧돼지 요리, 코브라 요리, 거북 요리, 철갑산 요리, 박쥐 요리, 사슴 요리, 비둘기 요리 등 동물을 통째로 구운 요리가 많다. 호 찌 민 시 등 대도시의 대형 베트남 식당에서 판매한다.
양념
느억 맘(nuoc mam): 베트남 음식은 우리와 같이 불고기, 돼지 삼겹살, 볶음밥 등 형태로 비슷해 먹는 데로 별로 불편한 점이 없으나 양념이 문제이다. 느억 맘은 생선을 삭혀서 만든 소스의 일종인데 베트남 음식에는 이 양념이 안 들어가는 요리가 없을 정도이다. 우리의 간장에 해당하는 느억 맘은 생선을 삭힌 것이므로 처음에는 그 냄새라 지독하여 비위가 약하거나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느억 맘에 물을 타고 설탕과 식초, 파, 고추, 후추 등을 넣어 우리의 양념장처럼 만든 것이 느억 점(nuoc dam)인데 생선도 찍어 먹고 상추도 찍어 먹고 고기도 찍어 먹는 등 다용도로 쓰인다.
베트남 고추는 우리 것보다 더 작은데 맵시는 엄청나게 매워 눈물을 쏟고 식은 땀이 날 정도이다. 요즘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전통음식인 느억 맘이 최초로 미국에 수출된다는 소식이 있다.
이는 일본 시장 진출에 이은 두번째 시장진출 현재 동유럽과 소련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베트남 사람들은 마늘을 즐겨먹고 이를 양념으로 사용한다.
소고기 야채볶음, 야채볶음, 소고기 스테이크 등에 마늘을 많이 사용한다. 대부분의 식당에는 다진 마늘과 작게 썰은 고추를 간장에 담아 양념장으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주류
베트남에서 일반적으로 대할 수 있는 술은 역시 맥주인데 베트남어로는 맥주를 비어(bia)라고 한다. 전술한 대로 자연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맥주는 오늘날 술이라기 보다는 음료수에 해당할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다. 프랑스 식민주의의 한 부산물로 여겨지는 맥주는 외제와 국산이 모두 잘 팔리고 있다.
외국산 맥주 중에는 역시 독일의 하이네캔 비어와 싱가포르의 타이거 비어가 전국적인 판매망을 가지고 있고 최근에는 일본, 헝가리, 중국 맥주 등이 들어와 있다.
베트남산 맥주로는 지역마다 종류를 달리하는 경향이 있다.
호찌민시 지역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은 사이공 비어와 바바바(333) 비어 그리고 B.G.I 비어이고, 나 짱(Nha Trang)에서는 비나겐(vinagen) 비어, 다 낭(Da Nang)에서는 다낭 비아, 후에(Hue)에서는 후다(HuDa) 비어, 하노이에서는 비어 하노이, 할리다 등이 주종을 이룬다.
맥주들은 사이공비아가 알콜농도가 3.6도로 좀 싱겁고 나머지는 5도이고 일반적으로 얼음을 타서 마신다. 이 밖에도 베트남에는 다양한 양주가 있다.
우선 일찍이 전통주 꾸옥 루이를 통해 높은 도수의 술을 즐겨온 베트남 사람들인지라 서양의 위스키를 애호한다. 조니 워커, 시바스, 커티샥, 짐빔, 제이앤비외에도 최근에는 한국 사람들의 영향으로 발렌타인도 좋아한다. 도이 머이 개방이전에는 이같은 다양한 양주는 알려지지 않은 대신에 소련의 보드카가 애용되었다.
심지어 자신들이 만든 쌀술인 루어 머이에도 베트남 보드카라고 설명하고 있을 정도이다. 여유있는 베트남 사람들이 즐기는 술가운데 꼬냑이 있다.
헤네시, 레미 마틴, 까뮈 등이 시중에 보급되어 있다. 외국인 손님을 대접하는 연회자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부유한 베트남 사람들도 하루 저녁에 미화 200 달러 쯤은 쉽게 술값으로 치룰 정도이다.
와인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으며 베트남인에게 전해진 술이다. 과거에는 주로 프랑스 와인만 수입되다가 최근에는 독일, 헝가리, 체코, 스페인, 미국 와인 이 수입되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중부베트남 남부지역의 고원지대인 다 랏(Da Lat)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포도주를 담아서 국내에 팔고 있는데 맛이 그리 나쁘지 않다.
와인은 주로 백포도주보다는 적포도주를 즐겨마시는데 베트남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고 전통적으로 찬 음료에 익숙하지 않은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로제 와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마시는 베트남인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중음식점에는 비록 고품질은 아니지만 와인 글라스가 꼬 냑 글라스와 함께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을 정도이다. 베트남산 독주로 있다.
주로 전통주이나 최근에는 화학주를 개발하여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흔히 베트남을 여행한 한국의 애주가들이 자주 들고 귀구하는 술인 루어 머이가 여기에 속한다.
루어 머이(Lua Loi) 혹은 넵 머이(Nep Moi)라고 하는데 모두 ‘새 쌀 술’이란 의미이다. 40-42도 정도로 독한 술이지만 쌀 냄새가 물씬 풍기는 술로 비유 약한 사람은 꺼리기도 한다. 이 술은 원래 꾸옥 루이라는 전통주에서 유래하였다.
꾸옥 루이는 밀주라는 뜻인데 프랑스 식민지배기에 그 전부터 촌락에 사는 농민들이 집에서 담궈 먹던 술에 대해 높은 주세를 메기자 사람들이 모두 밀주를 담궈 먹게 되었고 이로부터 이 이름이 유래하였다.
그러나 이 술은 매우 정제된 쌀 술로 53-56도에 이르는 독주이나 담백하고 술마신 다음날 머리가 아프다든지 다른 뒤탈이 없어 애주가들이 좋아할 만한 술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술은 상품화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시음하려면 베트남 농촌에 찾아가야 되는데 특별히 정할 필요는 없고 아무 농촌이든 가면 모두 자기 마을의 술을 갖고 있을 정도이다.
여자에게는 이 술담그는 법을 가르쳐주지 안았는데 그 이유는 다른 촌락으로 결혼해 갈 때 비법이 공개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서 였다고 할 정도로 촌락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술이었다.
이 밖에도 베트남인은 특별히 담근 보신주를 좋아하는데 여기에는 웅혈주(중국제 약술과 곰피를 섞은 것으로 남자들에게 좋다는 술), 뱀술, 해마술, 도마뱀술 등의 특산주가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인삼주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후식
베트남 음식가운데 후식은 주식 못지않게 다양하다. 그 전에 우선 간식에 대해 살펴보면, 간식은 시내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 음식이나 점심 식사 대신으로 먹을 만 한 베트남 샌드위치 노점이 여기저기에 있다.
간식 중에서 손꼽을 만한 것이 팥빙수 밀크인 째(che)이다. 팥과 코코넛이 혼합되어 있는 것 외에도 연꽃 열매나 해조류 등을 얹은 것까지 있다. 여학생들도 째를 매우 좋아하여 하교할 때면 군것질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또 구운 바나나는 향이 좋으며 우리나라의 떡과 같은 맛이 난다. 베트남인은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 아이스크림을 좋아 한다.
호찌민시에서 맛볼 수 있는 삶은 달걀을 ?은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코코넛 껍질에 과일을 가득 얹어서 먹음직스럽다. 이밖에도 계란으로 만든 푸딩과 한천, 타피오카, 과일 요구르트. 와플 등 맛있는 간식이 있다.
프랑스빵에 햄과 야채. 오이피클을 넣어서 느억 맘을 끼얹은 베트남식 샌드위치, 바인 미는 최고의 걸작이다. 고기만두 반 바오는 메추리알이 들어 있어서 특별하다.
부화되기 직전의 오리 알을 삶은 후 비트 론은 삶은 계란과 꼬치구이의 맛을 한꺼번에 맛볼수 있는 별난 요리로 저녁 무렵부터 노점에 등장하는 밤참의 대표 격이다.
우리가 베트남 음식에 대해 알아 본 결과 베트남의 음식들은 아주 다양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이러한 음식의 다양한 종류와 맛은 그 지방의 지역적 특성을 많이 반영한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관동 지방에서는 음식을 아주 맵게 먹는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 지역 사람들은 성격이 직설적이며 급하다고 알려진다.
또 음식을 아주 느끼하고 싱겁게 먹는중국의 또 다른 지방에서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성격이 온순하다.
이 점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전라도에서는 맵고 짜게 먹는데 이 전라도 주민들은 성격이 급하고 과격한 것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가장 반대적인 지방으로 충청도가 있는데 이 지역 사람들은 남부지방보다는 음식을 싱겁게 먹는다. 이 점이 이 지역 사람들이 말이나 행동에서 느리고 조심성있는 부분과 상관되는 듯하다.
이런 예들을 봤을 때 음식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베트남의 경우로 이러한 점이 잘 반영되어 있다.
예로써, 북부지방은 주로 맵고, 짜게 먹는데 여기에는 무더운 날씨의 기후적 요인이 반영된 것 같다.
중부지방은 맵게 맛을 내는 편이고, 남부지방은 약간 달게 먹으며 느억 맘이라는 소스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지방이다. 베트남의 음식은 중국 및 프랑스와 여러 나라의 식민지 생활을 하면서 외래 음식문화를 자기나라의 음식문화와 결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새로운 맛 또는 형태로 발전시켰다.
지금도 베트남에는 많은 중국 음식이 남아 있다. 기름을 사용하여 튀기거나 볶는 음식들이 대표적이다.
야채 볶음, 소고기 볶음, 볶음밥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한편 프랑스 요리 또한 남아있는데 예를 들면 스프, 빵, 비프스테이크, 게 등이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프랑스만의 양념이나 조리법보다는 베트남적인 맛이 새롭게 가미되어 결국은 프랑스 정통의 맛이 아닌 베트남적인 것으로 소화시켰다.
이상에서 볼 때, 우리는 베트남 음식 문화가 베트남 사회 문화 전체 가운데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베트남은 역사적,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오랜 외부로부터의 침략이나 식민지 지배를 받아옴에 따라 음식문화뿐 아니라 사회 내 여러 가지 면에서 외래적 특성이 많이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외부적 요인은 절대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보다는 베트남 고유의 전통 또는 습관에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 또는 내용으로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발전은 각 요인의 내부적 발전이기 보다는 베트남인의 수없는 부단한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노력의 베트남 사회와 문화의 특수성을 가져온 주요 원인으로 이해된다.
베트남 음식
베트남 음식은 태국, 중국에 이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식이다.
보통 베트남 여행이 좋았던 이유의 반은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데서 느낀 행복감이었다는
여행객들도 있다.
처음에는 친절한 지인이나 가이드들이 베트남식당에서 이것저것 시켜주는 음식이 다 맛있어
그냥 먹기만 하다가, 모처럼 한국에서 손님이나 친구, 일가친척들이 방문하게 되어,
내가 직접 모시고 베트남 식당을 갈때는 항상 당황스럽다.
메뉴판이 그림이면 그나마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주문을 해 보겠지만,
그도 아니면 참 당황스럽다. 그래서 “베트남식은 향채가 있어, 조금 힘드실꺼예요 .
퍼가 제일 맛있습니다.” 하고 다른 메뉴를 추천한다.ㅎㅎ
오늘은 필자가 그 고민을 해결해드리고자 한다. 베트남에서 만난 음식들을 아침식사용과
간식거리, 저녁식사 메뉴로 나누어 알기 쉽게 알려드리니 베트남음식을 드시고 싶을 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를 바란다.
베트남인들은 아침을 간단하게나마 꼭 챙겨먹는다.
출근하자마자 손에 포장된 음식을 열어 먹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그래서 아침에만 반짝 열리는 음식 가판대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맛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베트남식 브런치 메뉴를 소개한다.
아침 드시고 하루를 시작하세요~~
베트남인들이 아침식사용으로 즐기는 요리이다. 찹쌀반죽을 얇게만들어 그 위에 돼지고기,
목이버섯을 양념해 볶은 고명을 넣어 돌돌말아낸다. 먹을때는 박하와 기름에 건조시킨 마늘과
숙주 등과 함께 늑맘소스와 함께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보통 식당에서 올려 나오는 베트남 향신료 고수만 덜어내고 드시면 한국인의 입맛에 제격인 스프이다.
베트남식 바게트에 고기를 넣고 야채 넣으면, 반 미의 대표적인 메뉴 반 미 팃 능 (Banh mi thịt nướng) 이다.
줄여서 반 미 팃 (Banh mi thịt)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중 양념돼지고기 숯불구이를 얇게 썬 (thịt nướng)이
가장 대표적인 메뉴로 돼지고기 숯불구이맛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달걀 후라이와 야채를 넣으면 반 미 쯩
(Banh Mi Trung)으로 한국분들이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 메뉴이다.
옥수수와 새우를 넣어 버터, 설탕을 넣어 볶아 요리한다. 이 요리는 버터의 달콤한 향기와
새우토핑이 들어가 영양가 있는 간식으로 베트남인들이 즐겨먹는다.
점심이나 간식용 음식으로 가늘게 자른 쌀종이와 망고, 각종 야채, 메추리알, 땅콩 등을 매콤한
소스에 버무려 먹는 요리이다. 쫄깃한 쌀종이 씹는 맛이 꽤 중독성이 있는 음식이다.
베트남인들이 가장 즐겨하는 간편한 아침식사. 찹쌀로 만든 주먹밥이라 생각
하시면 된다. 쏘이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밥위에 고명을 무엇을 얹었는지에 따라 나뉘어 진다.
베트남인들이 즐겨먹는 간식중의 하나인 반바오는 중국의 바오쯔와 같은 빵으로써,
중국의 전통 만두빵의 종류이다.
우리나라 고기찐빵과도 같으며, 보통 속안에는 고기와 메추리알로 채워진다.
일본의 타코야끼 같은 음식으로 생선을가공해서 동그랗게 만들어 튀겨낸다.
꼬치에 끼워 소스를 뿌려 먹는음식이다.
밀가루를 튀겨서 계란과 함께 부치고 그 위에 야채로 마무리하는 요리로
떡을 튀긴 느낌처럼 고소하고 맛있다.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식사시간. 베트남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게
바로바로 음식이 담아 나온다.
거의 대부분이 한그릇요리로 일반 식사도 종류는 다채롭지만 간편하고 소박하다.
베트남 대표 식사메뉴를 소개한다. 오늘 외식은 베트남 식당에서 다양한 요리를 시켜봄이
어떨지? 한국인 입맛에 맞는 대표요리 14가지!
호찌민 시내를 다니다 보면 길거리에서 음식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돼지 갈비 덮밥(com suon)은 집에서 식사를 하고 나왔어도 냄새가 유혹을 하는데
그 갈비 굽는 냄새가 정말 끝내준다. 그리고 냄새로 유혹하는 음식 또 하나!
바로 빈랑이라는 잎에 다진 소고기를 싸서 숯불에 구워먹는 요리이다.
한국음식의 부침개랑 비슷한 음식으로, 메콩강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반쎄오에는 버섯, 돼지고기, 숙주, 새우, 녹두가 들어간다.
베트남 남부지방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붕따우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쌀반죽에 새우와 야채가 들어가 한입에 먹기 좋다.
호찌민과 하노이는 퍼이고 다낭과 호이안, 후에 지역은 분 보 훼이다.
우리의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처럼 퍼와 분 보 훼가 그렇다.
분 보 훼의 특징은 바로 매콤한 맛으로 한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쌀국수이다.
넴은 우리식으로 스프링롤이고, 잔은 튀긴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즐겨먹던 튀김만두와 비슷한 맛이 나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서민요리이다.
베트남에 처음 온 여행객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베트남 음식 1호이다.
뚝배기에 조려낸 생선조림으로 간장, 설탕, 후추, 마늘, 파 등을 넣고 기름을 넣어 조리한다.
코코넛 주스 또는 카라멜 소스를 추가하여 검은 색깔의 윤기나는 조림을 먹을 수 있다
매운 고추와 섞어 밥과 함께 드시면 좋다.
찹쌀전병을 만들어 새우가루 토핑을 얹어먹는 요리로, 중부 궁중요리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우리나라 화전병과 같은 음식이랑 비슷하다.
베트남 사람들의 새우 사랑은 참 유별나다. 그래서인지 베트남식당에는 다양한 새우요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새우를 곱게 갈아 사탕수수 줄기 위에 새우살을 반죽해서 말아 구워낸 짜오 톰은 정말 맛있다.
짜오 톰을 사탕수수에서 벗겨내 라이스페이퍼 위에 올리고 기호에 맞게 야채와 국수 올려 늑맘에 찍어먹는다.
한끼 식사나 술 안주로 흠 잡을 데 없는 음식이다.
보통 베트남 야채는 향과 쓴맛도 가미되는데 라우몽(공심채)은 우리나라 시금치와 같은 맛으로
마늘과 함께 기름에 볶아낸 요리이다. 흰쌀밥과 함께하는 반찬으로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이다.
베트남 대표 샐러드로 돼지고기, 새우, 연줄기 등 야채와 견과류로 만든다.
늑맘소스에 무쳐 동그란 쌀과자에 올려 먹는다. 새콤달콤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음식이다.
볶은 해산물밥이다. 말그대로 새우나 해산물, 야채를 넣은 볶은밥이다.
중국식에는 볶은밥 위에 짜장소스 올리지만, 베트남식에는 간장에
매운 고추 엇썰어 넣은 양념을 밥 위에 뿌려 먹는다. 라우몽 또이와
함께 드시면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월남쌈으로 알려진 음식으로 반짱(라이스페이퍼)을 물에 적셔 돼지고기, 새우,
야채, 쌀소면을 넣어, 돌돌말아먹는 음식으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요리이다.
쫄깃한 쌀페이퍼와 야채 씹는 맛이 좋고, 매콤달콤 늑맘에 찍어먹는 최고의 웰빙식.
칠리소스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만들기도 쉬우니 집에서 온가족 둘러 앉아 재밌게
말아먹는 가족메뉴로 추천한다.
타피오카 가루반죽에 새우와 돼지고기
등을 바나나잎으로 싸서 찐 음식이다. 쫀득거림과 담백한 맛이 좋다.
베트남식 수제 튀김만두 스프링롤과 숯불 돼지갈비의 조화인 분짜는 밥인 아닌
쌀국수와 늑맘소스에 부어, 오이, 상추등을 넣어 함께 비벼 먹는 음식으로
하노이지역 대표음식이지만 호찌민에도 분짜 맛집이 많아 맛있는 분짜를 먹을 수 있다.
가벼운 점심식사로 최고다.
베트남 음식의 특징
베트남 음식의 특징
고유한 베트남 문화에 중국문화, 인도문화의 영향을 받았을 뿐 아니라 19세기 말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면서 서구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다양한 음식문화를 형성했다.
1) 주식과 부식의 구별이 뚜럿하며 쌀을 이용해 밥도 짓고 쌀국수도 만들어 반찬과 함께 먹는다
2) 볶거나 튀기는 요리가 많지만 기름을 적게 쓰므로 맛이 순하고 산뜻하다
3) 밥은 국과 함께 먹는데 프랑스의 영향으로 게(crab)에 아스파라거스를 넣은 국을 즐겨 마신다
4) 조미료로 생선을 발효시켜 만든 느억맘 사용한다
5) 채소와 어패류를 많이 이용해 굽거나 튀거거나 볶는 조리법을 사용한다
6) 향미채소를 여러 음식과 함께 생것으로 먹거나 샐러드 또는 피클 형태로 많이 먹는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음식들
1) 포(Pho)
쌀국수로 쇠고기나 닭고기, 돼지고기를 우려낸 국물에 숙주나물, 고수잎,
타이바질 등의 허브를 얹어 느억맘으로 간을 맞춰먹는 음식이다.
2) 고이 꾸온(Goi Cuon)
라이스 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담가 부드럽게 해 고기, 새우, 닭고기, 부추, 향채 등의 해물과 야채를 넣고
김밥처럼 돌돌 말아 양념 소스인 타레 또는 땅콩을 넣은 호이신 소스나 느억맘에 찍어 먹는다
3) 짜조(Cha Gio)
라이스 페이퍼에 고기와 해산물, 야채 등의 재료를 골고구 다져 놓은 후 돌돌 말아서
바삭하게 튀겨 낸 스프링 롤이다.
4) 느억 맘(nuoc mam)
멸치와 비슷한 카컴이라는 생선을 소금과 설탕에 절여 항아리에 묵혀 두면 자연 발효되어,
붉고 투명한 액으로 변하는데 여기에 고춧가루와 라임 즙을 적당히 넣어서 맛을 낸다.
모든 베트남요리에 사용되는 생선 소스로 우리나라 액젓과 비슷하다.
베트남 추석음식 반쭝투(Bánh Trung Thu)
8월 중순 쯤 되면 베트남 길거리 여기저기에서 새빨간 플랭카드를 내걸고
진열장에 포장된 반쭝투를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추석때 감사의 의미로 선물하는 반쭝투는 Moon cake 라고도 불린다.
반은 빵, 쭝투는 중추를 의미한다.
만드는 곳에 따라서 재료가 다르다고 하는데,
내가 먹어본 반쭝투는 빵 내부에 각종 견과류와 고기로 들어있었고,
달콤하면서 쫄깃해 씹는 맛이 좋았다.
.
베트남 설날음식
바잉쯩
아래잎사귀는 엄청 큰데, 이름은 라종이라고 합니다.
바이쯩을 만들때 포장을 하는 개념입니다.
깨끗히 씻은 라종은 중간에 줄기를 칼로
전부 없애줍니다. 안그럼 나중에 바이쯩을
만들기위해 포장할때 딱딱해서 잘 안되겠죠!?~^^
한장 한장 칼로 다음어주는 것도 힘들거 같습니다
바잉쯩을 만들기위하 라종준비가 끝나면,
라종 잎사귀를 맨아래에 깔고, 참쌀 -> 녹두 -> 돼지고기
순서로 올려줍니다.
그리고 돼지고기 위에 녹두와 찹쌀 순서로 다시 한번 올려줍니다
찰쌀까지 올리게 되면 라종 잎사귀를 이쁘게 포장해주면 됩니다.
이때, 포인트는 얼마나 동그랗게,
이쁘게 만드는지가 포인트라고 합니다.
8시간 이상 쪄내면, 찹쌀에 라종에 향과 색이 스며들어
색과 향이 맛있어 지게 됩니다.
찹쌀 -> 녹두 -> 돼지고기 -> 녹두 -> 찹쌀 순서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먹는 방법은 여러가지 인데,
그냥 따듯하게 해서 먹어도 되고 차갑게 먹어도 되고...
후라이팬에 구워내면 겉은 바삭 바삭하면서도
내용물은 촉촉하면서 라종향이 퍼지는게, 맛이
일품입니다.
Banh Trung
베트남 출산 음식문화
( 돼지족탕 - 모유수유 좋은 음식)
우리나라는 미역국을 먹는것처럼 베트남에서도 출산을 한 산모 보양을 하기 위해
산모가 꼭 먹어야하는 음식이 돼지 족탕이라고 합니다
족은 냄새제거가 우선인데요. 우선 족 4개를 잘 손질해서, 식초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1시간 정도 담갔다가 족발을 큰솥에 넣고 족이 잠길 정도의 물에 소주를 조금넣고 물이 끓으면
그 물은 버리고, 다시 물에 족을 넣고, 생강 300g, 소주조금을 넣고 3시간 정도 삶아요
(오래 삶을 수록 몸에 좋은 효소가 나온데요) 다음에 당근, 연근, 감자, 비트 넣고
조금더 끓으면 완성.
드실 때 후추가루를 넣어 드시면 맛있습니다
베트남 전통 결혼식에 준비되는 베트남 음식
베트남인의 전통 결혼식 사진인데 우리나라 결혼식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전통결혼식에 준비되는 음식들 인데 한국처럼 결혼식때 많은 음식들이 준비 됩니다.
그리고 결혼식은 한국보다 더 화려하게 합니다
중부지방 음식들
중부 음식들은 다른 지방에 비해 맵고, 향이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북부지역 음식이 중국의 영향을 받았고, 남부음식이 동남아 열대지역 음식의 성향이 있다면 중부는
중부 나름대로의 강한 특색이 있습니다.
이전 응웬(Nguyen)왕조의 수도였던 후에(Hue)가 바로 이 중부에 자리하고 있어서, 후에 음식은
왕가음식의 특성인 잔치음식의 성향이 강합니다.
또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호이안(Hoi An)은 해상실크로드의 거점 도시였기 때문에
베트남-일본-중국-지중해 음식들의 영향을 받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동네 국수와 반 미
(베트남식 샌드위치)가 베트남 최고라고 감히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아아 퍼... 미안...
반엡 (Banh Ep)
이건 길거리나 즉석으로 만들어주는 곳에서 먹는 음식입니다.
일종에 쌀로 반죽 덩어리를 만들어 두었다가 기름두른 판에 지지고 여기에 약간의 해산물과
마른 해산물 혹은 약간의 돼지고기 구이를 올린 다음 파를 위에 올려서 줍니다. 단순한 맛인데 끌리지요.
반짱쭝 (Banh Trang Trung)
라이스페이퍼를 빠삭하게 굽고 여기에 계란, 돼지고기 파떼, 파, 양파 등을 올리고 가게에 따라
옵션으로 몇 가지를 선택해서 먹는 음식입니다 (위에 사진 참고해주세요)
역시나 길거리 음식인데 식당에서도 팔고요,, 맛있습니다. 혹시나 파떼 싫어하면... 글세요
반베오 (Banh Beo)
아마도 후에에 가서 괜찮은 식당 특히나 후에 왕조 음식을
파는 곳에 가면 이 반베오가 스타터로 나올겁니다.
그리고 호치민등의 큰 도시 후에식 음식점에서도 많이 보이는 음식입니다.
반베오는 쌀까루를 작은 접시에 담아 찐 다음 새우와 돼지고기가루 등을 얹은 것입니다.
음식점에 따라서는 상당히 매콤한 맛이 납니다.
이 음식은 또한 길거리 간이식당에서도 많이 팝니다. 뭐 모양은 더 단순해집니다.
그리고 집집마다 서로 약간씩 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분보후에(Bun Bo Hue)
후에를 대표하는 국수입니다.
고기 국물에 소고기, 돼지고기, 도가니, 내장 등이 올라가고,
국물은 토마토, 레몬글라스등이 들어가있고 매콥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시키면 국수와 야채를 주는데 넣어서 먹으면
신선한 야채의 맛과 농익은 얼큰한 국물과 고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길거리 버젼은 좀 더 단순하고요.
솔직히 분보후에는 너무 유명해서 호치민이나 하노이 등
왠만한 큰 도시에서는 다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분띳능 (Bun Thit Nuong)
일종의 비빔국수입니다. 쌀국수 위에 바짝 구운 돼지고기를 얹고,
채소절임, 숙주, 허브, 땅콩등을 얹고 여기에 늑짬(Nugoc Cham,
베트남 생선액젓인 늑맘에 설탕, 라임, 고추 등을 넣은 소스)를 뿌려서 먹습니다.
이 음식도 분보후에는 아니지만 후에 지역에서 유명한 국수라서
호치민에서도 파는 집이 있습니다.
이 국수 맛의 핵은 구운 돼지고기의 맛입니다.
반콰이 (Banh Khoai)
남부지방의 반쎄오에 해당되는 후에식 전입니다.
계란과 쌀가루로 만든 바삭한 껍질 안에 구운 돼지고기, 소세지, 새우,
야채절임, 숙주나물등을 넣고 접어서 만듭니다.
기본적으로 반쎄오와 비슷한데 더 작고 고기맛이 다릅니다.
뭐랄까 더 고소하다고 할 까요.
아래 사진처럼 작은 프라이팬에서 만들어집니다.
넵루이후에 (Nem Lui Hue)
간 돼지고기를 레몬그라스 줄기에 붙이고 이것을 숯불에 구워
신선한 채소와 함께 땅콩/돼지간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입니다.
후에식이라고 알려져서 음식이름 뒤에 후에라는 말이 있죠.
남부에는 다진 새우살을 사탕수수 줄기에 붙여서 굽는 음식이 있는데,
모양은 비슷하지만 맛은 완전히 다름니다.
레몬글라스를 싫어하는 분들은 향이 과할 수 있습니다.
껌헨/분헨 (Com Hen / Bun Hen)
헨은 민물에 사는 작은 조개를 말하는데, 후에 지역에서 즐거먹는 식재료입니다.
밥 (껌) 혹은 쌀국수 (분) 위에 구운 돼지고기, 땅콩, 마늘, 새우가루 등등을 얹고 마지막으로
이 헨을 얹고 헨으로 낸 국물을 부은 다음 코리엔더를 얹어서 먹습니다.
까오 러우 (Cao Lau)
호이안에 가시면 이 유명한 국수를 꼭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국수는 (이 동네 아저씨들의 말을 믿자면) 호이안 인근에 있는
엄청나게 깊은 우물에서 길은 물로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제조 비법에도 불구하고 호이안 곳곳에는 까오 러우를
파는 집들이 있습니다. (우물이 엄청나게 큰 것이겠죠)
우동처럼 두터운 면에 돼기고기로 낸 국물과 돼지고기,
신선한 야채들과 허브를 올리고 과자같은 것을 마지막으로 얹어서 먹습니다.
화이트 로즈
아마도 중국 음식에 영향을 받은 듯한 이 음식은 호이안의 명물 음식입니다.
쌀가루로 만든 피에 새우와 돼지고기로 속을 채워 쪄내고,
여기에 바싹하게 튀긴 양파를 올려서 나옵니다.
이걸 약간 달콤한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입니다.
냄새가 강한 베트남 음식들
"아아, 베트남 음식에는 뭔가 독특한 냄새가 있단 말이져"
하는 사람들도 있다.
뭐 나라와 문화와 역사가 다르기 때문에 각 나라마다 독특한 음식들이 있고,
이 중에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쉽사리 익숙해지지 못하는 그런 음식들이란게 있기 마련이다.
베트남에도 그런 음식들이 있다.
우선 베트남 음식의 기본중에 기본인 느억맘(Nuoc Mam).
우리로 치자면 까나리 액젓에 해당되는 녀석으로 베트남 음식에 그리고 소스에
이리저리 많이 사용되는 녀석이다.
까나리 액젓도 그냥 냄새를 맡거나 마시면 (벌칙이져) 장난이 아닌 것 처럼
이 녀석도 음식에 넣지 않고 그냥 냄새 맡으면 장난이 아니다.
뭐 우리나라 사람들은 쉽게 극복하는 그런 냄새겠지만 서양애들은 죽는다고 난리를 치는 녀석.
참고로 베트남에 와서 뭔가 찌들어 있는 냄새가 난다면 느억맘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다음은 느억맘은 극복했는데,
이 녀석만은 극복이 안된다는 사람이 많은 망톰(Mam Tom)이다.
이 녀석은 일종의 발효시킨 새우젓으로 핑크빛이 도는 갈색이다.
이 녀석도 많은 음식에서 소스로 사용되는데,
쿨쿨한 냄새가 강해서 못 먹는 사람들이 꽤있다 .
특히나 개고기 요리에서 빠지지 않고,
하노이 특산요리인 짜 까 하노이 (가물치 요리)에 딸려 나온다.
못 먹는 사람들은 느억 맘을 달라고 하시길.
베트남 스타일으 생선젓인 맘까 (Mam Ca)라는 것이 잇다.
아래 사진 처럼 유리병에 담아 팔기도 하고, 큰 수퍼 한쪽에는 무게로 팔기도 한다.
꼭 우리나라의 밴댕이 젓이나 황석어젓 같은 느낌이고 냄새는... 뭐랄까 더 세다.
기본적으로 더운 나라라서 생선들이 발효된 상태로 저장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여기까지 먹으면.... 거의 현지화라고 생각해도 된다.
망똠도 대충 견디는 사람이라도 여기서 무너지기 쉬운
생선젓 소스인 맘 넴 (mam nem)이 있다.
그러니까 내 생각에는 발효시킨 생선젓에다가 설탕, 파인애플, 고추 등등을
추가로 넣어서 찍어먹는 소스로 사용하는데...강한 냄새가 난다.
뭐랄까 망똠은 쿨쿨한 냄새 정도인데 여기에 약간 톡쏘는 비릿하는 느낌이 첨가되어 있다.
뭐 이 정도로 소스류를 마치고 (거의 베트남 강한 냄새의 주범들이져), 과일을 보자면...
뭐니뭐니해도 과일의 왕 싸우리엥 (Sau Rieng, 두리안)이 있다.
워낙 우리나라에도 유명하니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아는 그런 냄새다.
특히나 베트남제는 태국제에 비해 강한 향기를 자랑한다.
여기까지는 대충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고,
베트남 사림들한테 물어봤더니
"아아, 외국인들은 당근이고 우리도 못먹는 다구여"한 음식을 소개한다.
먼저 베트남 북쪽 고산지대 종족들이 만들어 먹는 일종의 고기 전골인 탕꼬(Thang Co)다.
이 녀석은 잔치때나 장이 설 때에만 맛보는 별미라고 전해지는데, 소 혹은 물소 혹은 말의
내장, 뼈, 비계와 고기 등을 같이 넣어 만든다고 한다.
혹시나 북쪽 산악지대를 여행하면 고산종족들이 외국인이라고 초대해서 이 녀석을 밀주와
함께 주는데 분위기상 시도를 했으나 결과가 그리 좋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한 베트남인의 증언에 의하면
"왜 인류가 수 많은 향료들을 개발했는지 이 녀석을 먹어보면 안다" 라고 한다.
위의 탕꼬와 쌍벽을 이루는 음식으로 알려진 남피아 (Nam Pia)라는 음식이 있다.
이 녀석도 베트남 북쪽 산악지역에 사는 타이(Thai)족의 전통음식이라고 하는데,
소나 염소의 내장으로 만드는 음식이다.
베트남 서민 음식들
Con Oc sen ( 꼰 옥 쎈 : 우렁이)
감자 튀김
ga ( 가 : 닭 튀김)
Ga choi Lau
고구마
Pha Lay 현지인 집 음식
Con ong(벌)로 담근 Ruou ( 즈어우 : 술 )
하이퐁의 어느 중국식당에 들렸을 때 나온 밑 반찬들
베트남 땅콩엿
하이증의 전형적인 농촌 마을 매미튀김
Dua Muoi (쓰어 무오어이 : 베트남 김치)
돗자리와 상차림
Nom
녹두를 콩나물 처럼 키운 숙주나물이 생으로 들어가 있다.
Ca ran
붕어를 구운 것 같다.
Canh Trai
감자와 염통이...
Canh mien
.
Ca nau mang(까 너우 망)
생선과 죽순으로 끓인 국
Thit Cho (개고기)
Dui Cho
베트남 개고기 순대(Doi Cho : 조이 초아) -Gan Cho / Long Cho
Thit Nuong
Xa (싸) / La mo long
bun cho (분 초아)
bun
Thit (개구리 고기)
비들기 요리
Chan Gio (전 조아)
돼지고기와 Vodka Hanoi
.
.
수박씨
삶은 칡
꿀배
돼지족
Luu
베트남 전통음식 바잉증(Banh Chung)
Banh Chung (찹쌀 속에 돼지고기와 녹두를 넣은 후 바나나 잎으로 싼 사각형
케이크)은 베트남 북부에서 남부까지 모든 사람이 즐기는 베트남 음력 설날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Banh Chung 은 고대 Hung Vuong(흥부응) 시대(BC 2~3 세기경)부터 등장한 베트남 고유의 전통음식이다.
어느날 5대왕인 흘부응이 자신의 후계자를 정하기 위해 가장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오는 왕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노라 하였다.
이에 막내 아들인 Lieu(리우)왕자는 돼지고기를 넣은 찹쌀요리인 Banh Chung 을 부왕께 대접하여 왕위를
물려 받았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베트남은 양력설을 안세고 음력설을 세는데 설날 무렵 베트남 재래시장에 가면 행운을 상징하는 붉은 리본
으로 장식한 사각형 모양의 Banh Chung(바잉증)을 쉽게 몰 수 있다.
거리에서 보통 20,000 VND 쯤 한다.
민물생선탕
베트남에서 김치 담기
베트남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 Best 10
베트남 음식 맛있는거 다 아시죠?
우리에게도 익숙한 베트남 음식인 쌀국수,월남쌈, 스프링롤...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베트남 음식들.
베트남을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베트남 음식을 또 맛보고 싶어
베트남을 다시 가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매우 맛있지요.
베트남에서 꼭 맛보아야 할 음식들을 소개 합니다.
(물론 이것보다 더 많지만 Best ! Must eat 위주로 꼽았어요)
01. 쌀국수 (Phở : 퍼)
▲ 쌀국수 좋아하시는 분들 엄청 많으시죠 - ?
현지 쌀국수는 진리 입니다.
현지에서 맛 본 쌀국수의 맛은 ? 와.. 진국입니다 ㅎㅎ
그 후로 쌀국수를 너무너무 사랑하게 됐어요.
▲ 베트남 현지 쌀국수의 맛을 알고나니 한국에선 절대 안 먹게되더라고요.
아무리 맛있다는 한국 체인점 쌀국수도 맛이 없더란 ;;;
▲ 베트남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열에 열은 모두 쌀국수를 맛보실꺼라 생각됩니다.
맛집이 아니더라도 (아무데서나 먹어도)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쌀국수는 모두 맛있습니다.
02. 돼지갈비덮밥(Cơm sườn : 껌씅)
▲
'껌씅' 이라는 베트남 음식 입니다.
직역하면 갈비밥 인데요. 굳이 설명하자면 양념 돼지갈비 구이 덮밥 이예요 ^^
밥과 함께 느억맘 소스를 뿌려 먹는데 한국의 양념갈비와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맛있어요!
한가지 알아두실 점은 이 '껌씅' 은 하노이가 위치한 베트남 북부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호치민 등이 위치한 남부 지방에서의 식당은 한집 걸러 한 집은 껌씅을 판매했는데 말이죠.
▲ 호치민에 위치한 껌씅 맛집인 'Com Tam' 의 모습 입니다.
가볍게 한끼 하기 좋은데요. 계란 후라이도 추가가 되요.
한국인이라면 밥 하나 추가 해서 먹어야 한끼로써 딱 입니다.
아, 여기는 테이크 아웃도 되요 ㅎㅎ
03. 분틱능 (Bún thịt nung)
쌀국수면에 야채와 양념 갈비, 스프링롤인 짜저 등과 함께
소스와 비벼 먹는 베트남 음식 입니다.
처음엔 비쥬얼이 먹음직스럽지 않아 계속 입도 안대고 있다가
나중에야 먹어보고 그 맛에 감동(?) 했었지요.
▲ 무슨 맛일까 싶으시지요?
한번 드셔보세요 ^^
04. 짜조 (chả giò)
▲ 베트남 음식점에 가면 쌀국수와 함께 늘 메뉴에 있는 베트남 스프링롤인 '짜조' 예요.
바삭바삭한 그 맛이 일품이지요. 소스를 훅훅 뿌려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짜조도
베트남 현지에서 먹으면 분명 다른 맛이지요.
역시 음식은 현지에서 먹어야 되요!
05. 분짜(Bún chả)
▲ 분짜는 하노이가 고향입니다. 그래서 '하노이 분짜' 라고 불리며,
하노이에 가시면 그 정통 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분틱능과 조금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되는데
분짜는 육수에 양념 갈비와 각종 고기들이 있구요.
거기에 야채와 쌀국수면, 짜저를 넣어 드시면 됩니다.
06. 라우 몽 싸우 또이 (Rau muống xào tỏi)
▲ 라우(자우) 몽 싸우 또이. 직역하면 '라우몽 마늘 볶음' 입니다.
동남 아시아를 여행하셨던 분이라면 한번쯤은 접해 보셨을
'모닝 글로리 볶음' 또는 '공심채 볶음' 이라고도 불리웁니다.
한국인이라면 100% 입에 맞는 맛있는 베트남 음식이지요
. 밥 반찬으로도 좋고, 술 안주로도 최고 입니다.
07. 무이네 가리비 구이
▲
무이네 가리비 구이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가리비 구이' 라고 할 정도예요.
무이네에 가시면 해산물 거리인 'Bo Ke' 거리에 가셔서 꼭 드셔보시길 바래요
08. 열대 과일
▲ 열대과일. 말해 뭐하겠습니까 ㅎㅎ
망고만 흔히들 생각하시는데요. 왼쪽의 패션플룻과
오른쪽의 드래곤플룻(용과) 도 꼭 꼭 드셔보시길 바래요.
패션 플룻은 한국에 있지도 않고...용과는 제주도에서 매우 소량으로 재배되서
대단히 고급 과일로 베트남에 비해 한국은 무려 10배 비싸더라고요.
열대과일이 들어간 요플레도 맛보세요.
09. 신또 (Sinh tố)
▲ 베트남 여행시 꼭 먹어야 할 것들 중 음료 부분 입니다.
일종의 생과일 쥬스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길거리 곳곳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보통 한국의 생과일 쥬스의 경우 과일과 얼음 + 설탕을 넣어 만드는데
베트남 신또는 설탕대신 연유를 넣어요.
10. 까페 쓰어 다 (Cà phê sữa đá)
▲ 베트남 가셔서 카페 쓰어다 한번 맛보지 않는 사람은 바아~보 !
베트남즈 아이스 밀크 커피 예요. 설탕이나 시럽대신
베트남 연유가 들어간 달달하고 진-한 커피예요.
사진의 까만 커피 아래 하얗게 연유가 가라 앉아 있는거 보이시죠?
휘휘 저어 마시면 됩니다.
베트남 커피 맛 본 이후로 한국에서 먹는 커피가
어찌나 그렇게 맛이 없는지...
달달함이 싫으신 분들은 까페 쓰어 다 말고
'까페 다(Cà phê đá)' 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까페 쓰어 다 와 달리 연유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아메리카노와 비교 하시면 아니되요. 훨~씬 진해요!
▲ 연유와 커피 원액을 휘휘 저으면 이런 모습이 나오죠.
▲ 베트남에 갈땐 큰 캐리어 텅텅 비워서 갑니다.
바로 커피들을 사오기 위해 ^^
블랙이건 믹스건 너무너무 진하고 맛있어요.
저렴한 가격에 진하고 향기로운 커피들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 저처럼 대량의 커피 구입을 하실꺼면
베트남 롯데마트로 가세요. 베트남 전역에 롯데마트가 있어요 ㅎㅎ
▲ 그리고 유명한 콘삭 커피 -
이렇게 선물용도 좋구요. 집에서 드실꺼면
더 저렴하게 팩에 들어있는 콘삭을 사오심 되요.
번외. 현지 맥주 (bia : 비아)
▲ 베트남 가시면 Bia 333 이나 Hanoi Bia 한번 맛보셔요.
맥주가 베트남 말로 Bia 거든요.
원래 여행 가면 현지 맥주 한번은 마셔 보는 거잖아요 ^^
조금은 닝닝(?) 할지라도 한번쯤은 맛 보심을 추천드려요.
사실, 베트남 현지인들도 베트남 맥주보다는
Tiger 맥주를 마십니다 ㅎㅎㅎ
따뜻한 국물 음식들
돼지 생고기 다짐
뱀의 피, 쓸개즙으로 만든 술과 뱀의 생간
원숭이 생뇌
(중국 유래의 음식으로 베트남 내 일부 괴팍하고
돈 많은 사람들이 이 몬도가네 음식을 먹는다네요...)
쥐고기 찜
(베트남 전역 - 특히 메콩델타 지역)
(베트남 북서부 일부 지역에서 먹는 말 내장탕)
(어른들이 아닌 애들이 잡아서 갖고 놀다가 먹기도...)
송충이 조림
강에서 잡은 민물 벌레
(베트남 하노이 아래쪽 홍강 하류 지역에서 일부 사람들이 먹는다는...)
복어
물소, 소, 염소 내장탕
베트남 사람들이 생각하는 비싼 음식들
1. 동따오 (Đông Tảo) 닭
뭐랄가 이 어마어마한 다리를 자랑하는 동따오 닭은 그 육질이 끝내준다고 하네요.
덕분에 이 닭고기 1kg에 백만동(5만원)이나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보통 녀석들은
6-7만동 (3천-3천500원)
녀석이 워낙 천천히 자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주변 인간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닭은 보양식이 아니라 맛이 있어서 비싸다고 하네요. 흠... 한 번 먹어봐야겠어요.
2. 9개의 박차를 가진 닭
그러니까 위의 사진의 녀석들은 다리를 잘 보시면 발가락이 9개가 있습니다.
보통의 닭이 4개인 것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발가락 베트남어 번역을
돌리니 박차라고 나오는데... 암튼 신기한 녀석들이져.
3. 안부 (anh vũ) 물고기
붕어의 일종인 안부라는 물고기는 베트남에서는 용이되려다가 실패한
혹은 바로 용이 되기 직전의 그러니까 등용하기 바로 전의 상태의 물고기로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녀석들의 입이 용의 그것과 닮았기 때문인데 과학적인 이유는
돌에 단단하게 붙은 수생식물을 뜯어먹기 위해 발달한 것이라고 힙니다.
워낙 귀하게 취급받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이제는 거의 씨가 말랐다고 하네요.
4. 차 보이 (Chìa Vôi) 물고기
녀석은 오직 냐베(Nhà Bè) 강 (호치민시에서 서쪽으로 가면 나오는 강으로 사이공강과 만나서
남쪽 바다까지 연결된 강)에서만 잡힌다고 합니다.
5. 사숭 (Sá Sùng)
제 눈에는 아무리 봐도 거머리와 지렁이를 합쳐놓은 것과 같은 이 사숭이라는 녀석은
베트남애들의 번역에 의하면 땅콩벌레(peanut worm)라고 합니다.
보통 15cm 정도까지 자라는데 일단 건강에 좋고 무엇보다 자연산 비아그라라고 알려져 있다네요.
6. 안 (Ngán)
베트남에 넘치고 넘쳐나는 것이 조개류인데, 이 녀석 안(Ngan)은 다른 조개에 비해
10배에 이르는 가격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일단 그 맛이 최고이고 (조개와 소라류의 달인들인 베트남 사람들이 인정한 맛),
녀석을 이용해서 술도 담을 수 있다네요.
살아있는 녀석을 강제로 열서서 살을 꺼내 으깨어 베트남 술과 석으면 피가 배어나와
핑크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7. 물닭 (Sâm Cầm)
제 눈에는 물닭의 일종으로 보이는 이 녀석 삼깜이라는 녀석입니다.
녀석은 철새로 하노이의 서호에서 겨울을 나고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보호종 아니었던가? -_-;;;
길거리음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