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보리사에 관음전을 세우신 스님께서는 이제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정심사에서 휴식(?^^)겸 가신 걸로 알고 있는데..
가시자 마자 정심사 신도님들을 위해 동지 보름[2022.12.8] 법문을 하셨다.^^()..
여여하시다.().
보리사에서나 정심사에서나.. 조건에 따라 말은 달라지시지만..
언행은 한결같구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 법문은 우리 팀이 브라질 팀에게는 졌지만 16강에 진출하고 자랑스럽게 귀국한
월드컵 축구 경기를 예를 들어 우리는 어떤 마음과 몸 가짐을 해야 하는 지를 설법하신다.
축구 경기나 선수는 모두 인연 따라 만나 움직인다.
이기고 지거나 잘하는 선수나 잘못하는 선수 모두 인연 따라 그리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뿐 아니라 지금도 우리는 첫째도 둘째도 정신력을 강조했는데..
히딩크 감독이 바꾼 것은 정신력을 바쳐줄 수 있는 체력을 중시했다.
90분 뛸 수 있는 체력이 아닌.. 120분 아니 150분 뛸 수 있는 체력을 먼저 갖추어야 한다는 것.
그런 체력을 바탕으로 정신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도란 자기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탈은 자기 역할을 벗어날 때 생긴다.
즉 축구 경기를 할 때 자기 위주가 아닌 전체의 하나로.. 전체를 우선하여 자기가 움직여야 한다.
그려면서 스님께서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면 시간이 있을 때 얘기하자고 하신다.().
동짓달 보름은 달을 중심으로 생긴 말이듯..
어제 [12.7일] 밤 보름달을 본 사람이 있느냐 물으신다.
뉴욕은 비가 오고 구름이 많이 꼈는데.. 서울 근처인 경기도는 맑았나 보다.^^.
일 년 중 가장 맑은 보름달은 동짓달, 섣달, 1월 보름달로.. 겨울 보름달이 그리 맑단다.
'오늘을 살자' 하면서..
매일 오는
오늘 보는 달이 다른 날과 어떤지를 모른다면
어찌 오늘을 사는 자가 될 수 있을까!.
스님 방은 늘 신문이 곁에 있다.
신문은 오늘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창이 아닌가..
원영 큰스님께서는 서정주 시인의 '동천'을 들려주신다.
동천 - 서정주
내 마음속 우리 임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섣달 나르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
동지섣달의 달의 아름다움을 그려 놓은 시..
울 해는 차가운 밤의 달을 보는 시간이 많아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연의 세계..
그러나 불보살님이 이끄는 세계는 인연의 세계에서 벗어난 곳..
마치 축구공이 골대를 뚫고 경기장을 나아가 버리듯..
불자는 그런 세상을 가야 한다고 하신다.
인연의 세계를 넘어선
인연이 끊어진 세계는 어떤 곳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