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만마을은 서해로 길게 뻗은 태안반도 중심에 자리해 있다.
울창한 솔숲을 지 나면 드넓은 갯벌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태안에서도 청정 갯벌로 알려진 이곳에서 는 바지락이 많이 난다. 이곳 바지락을 넣어 칼국수를 끓여 먹어 본 체험객의 말 을 빌리자면 ‘이런 바지락칼국수는 처음’이란다.
병술만마을에서는 바지락을 포함 한 마을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바지락캐기와 맛조개캐기 등의 갯벌체 험을 진행한다. 게다가 캠핑장도 마련돼 있어 직접 잡은 수산물을 요리해 먹는 것 과 동시에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 아담한 백사장을 품고 있는 솔숲 해변도 마을 의 자랑이다. 여름철엔 해수욕장으로 사랑받는 이곳은 태안 해변길 6코스(샛별 길)가 지나는 구간으로 가족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병술만마을에서 즐기는 여름의 맛 바지락
병술만 사람들은 예로부터 ‘병술만 바지락 한 보따리면 쌀이 한 가마’라고 했다. 바지락에 대 한 자부심이 그만큼 크다는 말이다. 아닌 게 아니라 노량진수산시장에 병술만 바지락이 풀릴 때면 다른 곳의 바지락은 쉽게 팔리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냉동 시설이 마땅치 않았던 그 때 그 시절, 병술만 사람들은 마을 앞 갯벌에서 주섬주섬 바지락을 주워 찬거리로 삼았다. 삶 은 바지락을 햇볕에 말려 바로 식탁에 올렸다고 한다. 바지락은 숯불에 구워도, 끓는 물에 살 짝 데쳐도 맛있다. 하지만 ‘천연 조미료’라는 애칭처럼 국물로 끓였을 때 우러나는 깊은 맛과 향이야말로 바지락 맛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칼국수, 탕, 죽 등 다양한 음식에 바지락이 빠 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병술만마을에서 바지락체험은 놓치면 안 될 프로그램이 다. 병술만의 바지락은 손톱같이 자잘한 크기부터 안경알만 한 것까지 그 크기와 생김새가 다양해 캐는 재미가 쏠쏠하다.
병술만마을 여름철 먹을거리
바지락칼국수
바지락칼국수는 바지락 요리의 터줏대감이라 할 만하다. 시원한 국물 맛에 칼 칼한 청양고추가 더해져 더위로 잃은 입맛을 돋우기에 더없이 좋다. 바지락 산 지답게 병술만마을의 바지락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난다.
1인분 6000원.
바지락해장국
바지락으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에 콩나물까지 듬뿍 담겼으니 이보다 좋은 해장 국이 또 있으랴. 아낌없이 넣어주는 바지락은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다.
1인 분 7000원.
게국지
겟국지, 갯국지, 깨꾹지 등으로 불리는 게국지는 충남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이다. 본래는 게장 국물을 넣어 만든 김치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지금은 게장 국물에 묵은 김치나 우거지 등을 넣어 찌개처럼 끓여 먹는 음식으로 변모했다. 꽃게탕에 비해 국물이 걸쭉하다.
4만 원(小), 5만 원(中), 6만 원(大)
간장게장
안면도를 대표하는 해산물 중에 꽃게가 빠지면 섭섭하다. 갓 잡아 올린 싱싱한 꽃게를 전통 기법으로 끓인 간장에 담아 숙성시킨 간장게장은 밥도둑이라는 명 성에 걸맞은 맛을 자랑한다.
1인분 2만 원.
농어회
병술만마을에서는 다양한 활어회를 즐길 수 있지만, 그중에 ‘바라보기만 해도 약이 된다’는 여름 농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칼슘, 인, 철분이 풍부한 여름 보양식이다.
4만 원(中)
서해안가든
30년 손맛을 자랑하는 서해안가든에서는 게국지, 바지락해장국 등 지 역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를 주로 낸다. 걸쭉한 게국지에는 안면도산 꽃게에 손수 담근 묵은 김치가, 바지락해장국과 바지락칼국수에는 마 을 앞 갯벌에서 채취한 바지락이 넘칠 만큼 듬뿍 들어간다. 음식 가격 은 해마다 조금씩 오르지만 인심만은 30년 전과 변함이 없다.
•주소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3485 •문의 041-673-6011
중앙가든(041-673-0698), 낙원가든(041-673-5455), 달인(041-673-9908)
여름 제철 수산물을 파는 곳
안면도수산시장
안면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곳에 안면도에서 가장 오래된 수산 시장 인 안면도수산시장이 있다. 1970년대부터 오일장이 섰던 이곳은 지난 2005년 시장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아직도 안면도수산시장을 장터수산시장이라 부르 는 주민이 적잖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입이 떡 벌어지는 살아있는 생태 체험장이 된다. 병술만마을에서 차로 5분 거 리인 이곳은 안면도 수산물의 집결지로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면 그냥은 못 지나칠 것이다. 매일 아침 안면도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꽃게, 우럭, 농어, 해삼, 바지락, 맛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이 이곳 으로 모여든다. 특히나 여름철에는 노래미, 우럭, 낙지, 오징어, 붕 장어의 맛이 좋다. 서해안에서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들은 역시 나 기대에 부응하는 맛을 자랑한다. 가격은 모두 정찰제라 머리 굴리며 고생할 필요가 없다. 시장 안에는 수산물을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맛볼 수 있는 20여 개 횟집과 식당 그리고 건어물과 젓 갈류를 판매하는 매장이 365일 여행자를 반긴다.
•위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병술만마을 여름 체험 프로그램
1. 바지락체험
갈고리나 호미로 갯벌을 살살 긁으면 바지락이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며 모습을 드러낸다. 바 지락은 한 곳에 모여 사는 습성이 있어 자리만 잘 잡으면 한 바구니 가득 잡을 수 있다.
요금 중학생 이상 9000원, 어린이 6000원
2. 맛조개체험
갯벌을 삽으로 조금씩 걷어내다 보면 곳곳에 동 글동글한 맛조개의 숨구멍이 보인다. 숨구멍에 소금(갯벌 보호를 위해 천일염을 사용한다)을 넣 으면 대나무처럼 생긴 맛조개가 바닷물이 들어 온 줄 알고 고개를 내민다.
요금 중학생 이상 9000원, 어린이 6000원
3. 캠핑체험
병술만마을에서는 캠핑장을 운영한다. 솔숲 사이 에 위치한 캠핑장에서는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캠핑장은 개별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자율 캠핑장과 텐트를 포함한 캠핑 장비 일체를 대여해 주는 글램핑장으로 구성돼 있다.
요금 자율 캠핑장 1박 2만5000원 글램핑장 1박 4만5000원
4. 건강망체험
건강망이란 바닷가에 말뚝을 박고 둘러치는 그물 을 말한다. 밀물 때 물고기가 그 속으로 들어갔다가 썰물이 되면 걸려서 나가지 못하게 되는데, 그 고기들을 잡는 체험이다.
요금 1망당 40만 원
인근 숙박업소
중장민박(041-673-5711), 사계절병술만민박(041-673-5872), 황토방펜션(041-673- 3927)
교통안내
자동차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안면도 방면→중장리 방면→병술만마을
첫댓글 수원지역이라서 가고 싶은 곳이네요.
저도 부천에 살고 있으니 한번쯤 가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