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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질문하기)- 유창민
달글 쓰기- 이용교(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안녕하세요 ^^
이번에 제가 수시에서 목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합격했어요. 제가 정말 가고 싶어했던 학교였고, 또 원하는 학과여서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하고 있지요.
그런데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최대한 준비하고 들어가고 싶은데 그 전에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질문 좀 드릴게요.
1. 학교 홈페이지 가보니까 1학년 때는 사회복지개론, 인간행동과사회환경, 사회문제론, 인간행동이론과 사회사업실천을 배운다고 써있더라고요. 제가 이것들을 대학교에서 배우기 전에 어떤 책을 읽어야 하고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답글: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들어가서 ‘사회복지개론’으로 검색하기 바랍니다. 수많은 책이 있는데, 인기가 가장 높은 책은 김상균 교수 등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들이 쓴 ‘사회복지개론’(나남출판)과 광주대학교 이용교 교수가 쓴 ‘디지털 사회복지개론’(인간과복지, 2011년) 등이 있을 것입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사회복지개론 책을 두세권 반복해서 읽으면 사회복지학의 전반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의 사회복지학과 미국의 사회복지학을 비교해서 공부하고 싶다면, 찰스 자스트로의 “사회복지개론”을 함께 읽어보기 바랍니다.
2.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처럼 국어, 수학, 영어... 등등 이런 식이 아니고, 수업듣는 과목은 사회복지 하나밖에 없는 건가요?
답글: 사회복지학과 학생으로 향후 사회복지사라는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개론,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사회복지조사론, 사회복지실천론, 사회복지실천기술론, 지역사회복지론, 사회복지행정론, 사회복지정책론, 사회복지법제, 사회복지현장실습 등 10과목을 당연히 수강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이밖에도 본인이 관심분야를 정해서 사회복지발달사, 아동복지론, 청소년복지론, 노인복지론, 장애인복지론, 가족복지론, 사회문제론, 사회보장론 등 20여개 넘는 과목 중에서 본인이 수강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개론은 그 모든 과목의 기본과목입니다. 사회복지개론을 읽으면 상당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현장 실습'도 있던데, 이건 봉사 활동을 말하는 건가요? 현장 실습은 일주일에 얼마나 나가나요?
답글: 사회복지현장실습은 중고등학교 다닐 때 ‘교생’이라는 사범대학교 대학생을 생각하면 됩니다. 사회복지학을 배운 사람들이 졸업하기 직전에 ‘사회복지현장’에 나가서 4주 가량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합니다.
사범대학생이 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교사가 되고, 의과대학생이 의학실습을 통해서 의사가 되듯이 사회복지학과 학생도 실습을 합니다. 실습현장은 주로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시/군/구청(사회복지직 공무원), 초/중/고등학교(교육복지사), 엔지오(사회복지운동가), 아동/청소년/가족/여성상담실 등 다양한 곳 중에서 본인이 선택하여 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는 의무이고, 추가로 한번은 선택해서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4. 사회복지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알아야 할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답글: 알라딘에 가서 ‘사회복지사’로 검색하면 나오는 책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내가 꿈꾸는 디지털 사회복지사’, ‘사회복지 대학생의 길’, ‘세계의 청소년과 내가 할 일’, ‘하루를 살아도 나는 사회복지사다’ , ‘디지털 복지시대’ 등 사회복지학과 대학생이나 사회복지사들이 쓴 책을 읽어보기 바랍니다.
사회복지학과 대학생들이 어떻게 대학생활을 하고, 어떻게 꿈꾸고 진로를 설계하는지, 사회복지현장에서 사회복지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5. 목원대학교가 신학대학인데, 전 무신론자인데다가 교회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라요. 교회에 다니는 게 대학 생활에 도움이 될까요?
답글: 종교의 문제는 학교에 입학한 후에 고민해도 늦지 않겠습니다만,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를 운영하는 단체나 개인은 기독교(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의 배경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목원대학교 정도로 큰 규모의 학교에서는 대학생에게 특정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 정말로 시간표를 제가 짜서 수업을 듣나요?
답글: 그렇습니다. 대체로 한 과목은 3학점이고, 일주일에 3시간씩 편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 한 학기에 6과목 18학점을 이수합니다. 일주일에 18시간의 시간표를 짜는 것은 본인이 시간표를 보고 선택하는데......1학년에는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과목이 많고, 2학년부터 본인이 선택하는 과목이 늘어납니다. 강의시간과 강의시간 간에 빈 시간(공강)이 있는데 그것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남는 것입니다.
7. 대학 생활이 고등학교 생활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답글: 대학교에 다니면 대학생이고 고등학교에 다니면 고등학생입니다. 미래의 직업을 바로 선택하여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등학생과는 크게 다릅니다.
가정과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서 성인이 되었기에 이성친구도 사귀고, 선후배들과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시도하여 볼 수 있습니다.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로서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마도 용돈은 본인이 알바로 조달하거나, 좀더 열심히 공부하여 장학금을 타야 하는 부담감(국가장학금이라는 것이 있지만...)도 커집니다.
8. 대학 생활을 잘 보내기 위해 따로 알아둬야 할 건 뭐가 있을까요?
답글: 입학할 대학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얻고, ‘사회복지정보원’의 글을 쭉 읽어보며........글을 올려보기 바랍니다.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 http://cafe.daum.net/ewelfare 에서 다양한 글을 읽어보기 바랍니다. 사회복지사의 다양한 진로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입학하기 전에 사회복지개론을 2-3번 반복해서 읽고, 사회복지 관련 봉사활동도 해보며, 서점에 가서 사회복지학 관련 책을 몇 권 더 사서 읽어보기 바랍니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홈페이지 등 사회복지사들이 많이 참여하는 홈페이지를 자주 클릭하여 관련 행사에 참가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으흐흐... 질문이 너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
그럼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꿈꾸는 복지공동체 http://cafe.daum.net/ewelfare
에 오면 5만명 이상 복지에 관심있는 시민(사회복지사 포함)을 만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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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이용교(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