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롬 6:4~5)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지 너무나 상상하기도 힘든 엄청난 사고가 서해 진도앞바다에서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학생이 죽거나 실종되었고 그 배에 타고 있던 일반인들도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이 세상의 삶이 이렇게 한 순간 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과 자기의 생명을 희생하며 다른 생명을 구하는 놀라운 결단을 하여 생명을 구해낸 의사자의 소식을 들을 때에 마음이 숙연해지며 나의 사명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아직도 영적인 죽음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빛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우리의 희생이 드려지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부활절 달걀배부와 교회홍보전도
지난 4월 20일 부활절에는 마을의 집집마다 부활절 달걀을 부활절 기념 달걀포장용지에 포장해서 나눠드렸습니다. 또한 2월경 전도물품으로 후원들어왔던 가정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에 교회이름과 예배시간 라벨을 붙여 함께 나눠드렸습니다. 교회를 안 다니시는데 이런 거 받아도 되냐고 말씀하시면서도 교회가 부활절과 추수감사주일, 크리스마스 등에 마을 집집마다 선물을 나눠주는 것에 대해 이제 거부하지 않고 받아주시며 교회의 존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말을 들을 때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거부반응이 거의 없어지고 이제 교회에 대해 마음을 문을 연 것처럼 복음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고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이 또 몇 가정 생겨나기를 기대해봅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 종려주일 성찬식과 부활절 연합에배
부활절 전 주에는 성찬식을 거행했습니다. 작년까지 부활절에 성찬식을 거행했는데 사실 성경적으로는 성만찬은 부활절 전 고난주간 성 금요일에 진행했던 것이기에 고난의 의미와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의 의미가 강한데 부활절에 그리스도의 죽으심, 보혈과 고통을 나누기가 좀 무거운 부분이 있어 종려주일이며 고난주간의 시작인 4월 13일 주일에 거행했습니다. 올해는 성인 8명이 성만찬에 참여하는 지금까지 고주리에 교회가 생기고 가장 많은 성찬인원이 성찬 포도주와 성찬 떡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매주일 성인 출석인원이 최소 6명이기에 작년까지 사용하던 휴대용 성찬기(최대 6명 사용)로는 감당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35인용 성찬기세트를 새로 구입하여 성찬을 진행하였습니다. 성찬기를 새로 구입한다는 것이 부담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매년 하기로 했던 성찬식에 인원도 조금 부흥되어서 새로 바꿔야했기에 그나마 가장 작은 성찬기세트로 구입을 했습니다.
부활절 오후에는 인근에 있는 순복음축복교회에서 화성중부지역기독교연합회주최 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화성지역은 교회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면적이 워낙 넓어 한 곳에 모이기가 힘이 들어 4~5년전부터 전체 시연합회 아래에 지역별 연합회가 있고 지역별연합회에서 연합예배와 사업들을 진행합니다. 화성중부지역의 전체 교회 숫자는 약 120여개소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참석하는 교회는 40여개의 교회입니다. 이번 연합예배에서는 제가 갑작스럽게 임원이 되어 준비과정과 예배진행과정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수막제작과 공문발송등의 일을 진행했고 에배시간에 성경봉독의 순서를 맡게 되어 준비와 예배진행에 함께 동참하였습니다. 은혜롭게 진행된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지역의 교회와 목사님들을 세우는 귀한 사역에 더욱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노회 참석과 시무목사허락
우리 교단(예장합동) 총회의 법에 의하면 미조직교회의 목사는 원래 매년 사역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작년 총회이후 한 번 허락으로 3년간 따로 허가를 받지 않도록 법령이 바뀌었습니다. 그 만큼 미조직, 미자립교회의 행정적인 절차의 규제도 대폭 완화되었습니다. 또한 명칭도 임시목사가 아닌 시무목사로 변경되어 이제 노회나 총회에서 시무목사라는 명칭으로 담임권을 보장받고 행정적인 측면에서도 당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당회장과 같은 권한을 실제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경기서노회는 노회지경이 안산시와 화성시로 되어 있습니다. 4월 21일 개최된 노회는 안산지역의 반월교회에서 개최되면서 심적인 부담이 느껴지는 분위기의 노회가 되었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노회를 개최하면서 안산시 전역에 붙어 있는 세월호 관련 현수막에 마음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안산지역을 다녀오면서 다시는 이런 아픔이 우리에게 생기지 않도록 기도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이런 아픔이 없겠죠.. 주님 나라가 이 땅에 완전히 이뤄지기 전까지는 여전히 이 세상은 불안의 요소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픔을 당한 사람을 위로하며 우리 또한 천국을 소망하는 성도들로 주님을 위해 더욱 헌신하며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해 뛰어보시기를 기도합니다.
◆ 토지임대 & 건축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지난 번 말씀드렸던 비닐하우스 교회의 건은 그간 비어 있고 활용을 하지 않던 비닐하우스가 올해부터는 모두 농사를 짓고 활용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잠시 마음을 접었습니다. 따로 기도하며 땅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기도록 기도하고 재정과 환경이 허락되어지는 때를 기대하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지금 교회로 쓰고 있는 원룸공간이 이제 주일에 어른 성도 7~8명이 모이면서 조금 복잡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토요일 어린이예배시 10여명의 아이들이 예배드리고 여름 성경학교 행사시 12~16명정도의 아이들이 참석하면서 장소가 복잡한 것을 느끼고 있는데 이제 어른들 예배도 공간의 영향을 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형편은 새로운 땅을 구입하거나 건축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해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선한 인도의 방법을 가르쳐주시고 좋은 결실을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2014년 4월, 고주리에서
박기영목사, 이선숙사모, 박하빈, 박하윤
◆ 기 도 제 목 ◆
1. 토요 어린이예배와 토요교실을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이 잘 들어가게 하소서.
2. 주일예배에 출석중인 성도들이 잘 적응하고 신앙으로 무장되어 지역복음화의 일꾼되게 하소서.
3. 중, 고등학생들의 전도의 문이 열리게 하시고 인생의 방황기인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심게 하소서.
4. 아이들에게 복음이 들어가서 어른들에게 전도의 문을 여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5. 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청장년 성도를 허락하시고 단독 교회당을 세울 수 있는 땅과 재정을 허락하소서.
6. 교회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게 하시고 유대관계속에서 자연스러운 복음전파가 되게 하소서.
7. 목회와 가정생계에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소서.
8. 협력하며 후원하는 선교사님들의 사역속에 하나님의 큰 열매가 맺혀지고 필요가 채워지게 하소서.
9. 영혼과 육체의 건강이 강건하게 하시고 하나님 일의 지혜가 있게 하소서.
10. 지역연합회와 교단에서 섬기는 일들속에 은혜를 끼치는 목회자와 사모, 교회식구들이 되게 하소서.
첫댓글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용규선교사님의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