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발원지 미약골 계곡 트레킹
▶일시: 2023년 7월 8일(토)
▶트레킹 코스:
하뱃재(650m) ~ 철탑 ~ 삼각점봉 ~ 미약골 삼거리(982m) ~홍천강 발원지~암석폭포~선녀탕~ 테마공원~미약골 입구 주차장 12.5km
하뱃재에 도착하여 출발준비를 하고있다.
하뱃재는 해발이 700m에 가까운 고원이다.
하뱃재에서 산으로 올라 입구부터 잡목들이 우거져 있어 등산로가 맞나 싶었다.
대장님이 건장한(?) 남학생들을 앞세우고 길을 내준덕에 통과를 하였다.
초입부터 엄청 가파른 산길이다.
벌써부터 투덜 스머프의 투덜거림이 시작된거 같다.
홍천사는 목사님 동기가 오이를 선물로 가져왔다.
산길은 온통 철쭉나무이다. 철쭉꽃이 필 때 다시오면 얼마나 좋을까~~
가파른 산길을 오르니 죽을 맛인가 보다.
임로가 시작되는 곳이다. 주변이 터져 풍광을 볼 수 있으나 파헤쳐진 능선은 깊은 상처처럼 아파 보였다.
내 피부는 소중하다^^
장표가 비빔밥을 만들수 있는 여러가지 반찬과 밥을 가지고 왔다. 윤희가 맛있게 만들어 나눠먹었다.
철없는 동생(유병규)을 철있는 엉아(최원석)가 데리고 소풍온 모습이다.
*청량봉으로 들어가는 길을 지나쳐 고개를 넘어가서 되돌아오는 모습들..
힘들어하지 않고 해맑은 표정들이다.
되돌아 기는 길은 빛의 방향이 달라 새로운 모습이었다.
굽이굽이 고갯길이란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임로였다. 이 임로길에서 욕심나는 것이 있었다.
두릅나무가 많았다.
지금은 채취할 시기가 지났지만 욕심이 많이 났다.
뒤에 오느라 아르바이트를 면한 운좋은 3명이다.(지인, 승재, 똥)
상출이는 아르바이트를 하였다.
무슨 모의를 하는 것일까? 날도 더운데 그늘도 아닌곳에 모여 속닥속닥~~^^
여그가 대장님이 놓쳐버려 아르바이트를 하고 찾아온 청량봉 올라가는 길이다.
임로에서 산죽으로 덮인 조그만 길이라 잘 보이지 않았다.
알려줘도 저 길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일단 대장님을 믿고 따라가는데 진한 초록의 싱싱한 산죽길이 너무나 아름답다.
키가크니 가슴까지 오는 산죽이 상출이 에게는 배꼽까지만 오네~ㅎ
*홍천강 발원지로 가는 갈림길이 나왔다.
여기서 청량봉이 가까운데 대장님은 맞기 싫은지 청량봉을 오르지 않고 발원지로 향하였다~ㅠ
산죽이 펼쳐져있으니 멋있긴 하지만 다양한 식물들이 자랄수가 없으니 걱정은 된다.
안내판에 나오는 발원지 모습 바로위에 실제 발원지가 있다.
작은 구멍에서 용천수가 콸콸 나온다.
*애타게 계곡이 나오기만 고대했다. 발원지에서 가파른 산길을 한참 내려오자 계곡이 나왔다.
얼음물처럼 차가움에 놀랬나 보다.
손만 씻어도 시원했는데, 물 속에 들어간 친구들은 얼마나 시원했을꼬~~
미끄럽고 위험한 곳이라 서로 잡아주고 안전하게 내려오게 해주었다.
계속되는 투덜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저런곳도 있었으니 투덜거릴만 했다~~ㅋ
선녀탕을 열심히 바라보는 투덜씨!
나뭇꾼이 되고싶은 것인가?^^
미약골을 하산하면서 계곡을 수없이 건너야 했다.
맑은 날씨라 다행이었다.
집중호우라도 내렸다면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다.
무사히 사고없이 내려왔다.
여기서부터 주차장까지 가는 길은 평탄했으나 너무나 힘들었다.
배가 고파 감자전, 막국수를 맛있게 먹었다.
하뱃재에서 시작한 산길은 철쭉이 많았다. 낙엽이 쌓여 그 위를 걸으니 발바닥은 편했지만 경사가 가파른 곳이었다.
임로는 생채기가 있었지만 굽이굽이 고개를 넘는 재미가 있었다.
멋진 산죽길을 걸었고, 홍천강의 발원지를 보면서 미약골로 하산하였다.
원시림을 보여주는 미약골.
공룡이 나타나 뛰어다녀도 이상할것이 없는 계곡의 풍광.
식물들의 보물창고.
오르고, 걷고, 계곡을 건너는 다양한 7월 트레킹은 너무나 좋았다.
우리 나이에 이런 천혜 자연의 모습을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기회가 되면 망설이지 말고 따라 나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