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방법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
미신같고 야매스런 최후의 방법임을
경고딱지 붙이고!
시작해 보겠슴다.
- - -
여기 카페에 처음 올린 글에
베란다에서도 사계절 써쿨레이터 켜주니
장미에 벌레 한번 생기지 않고 잘 큰다고
살짝 자랑을 했었죠.
작년 11월에 온라인 공구로 산
에버그로우루비 로즈, 큐티파이 로즈
잘 커줘서 이렇게 향기로운 꽃잔치였고~
요건 식물아빠네서 추가로 들여온
사각화분의 에버그로우 루비 로즈와
미니장미(노랑)
요렇게 잘 크고 있었는데~~~~!!!!
지난 10월 중순쯤부터 뭔가 잎이 희끗희끗..
아c,,
초대도 안했는데 순식간에
응애가~~ 응애가~~!!
열흘간 살충제 두 통을 다 뿌려도 안되더군요.
징그럽고 화딱지나는 응애 사진은 찍지도 않았어요.
이건 방제 후에도 남은 응애에게 기빨린 흔적.
어쨌거나~ 저쨌거나~ (식아빠님 톤ㅋㅋ)
에버그로우 루비 큰 화분 옆에 큐티파이,
큐티파이 옆에 노란 사각화분,
그 옆에 미니장미가 놓여 있어서
전부 다 총체적 난국이었죠.
어쨌거나~ 저쨌거나~ (또다시 식아빠님 톤ㅋㅋ)
거의 포기하는 마음으로
유투브 슨상님들의 응애 잡는 법을 검색하다가
띠용~~~
치약마요네즈물이라는
중세 마녀의 비법 같은 방법을 발견!!
물 1L에 치약과 마요네즈를
양치 한번 할때 짜는 양만큼씩 각각 넣고
신나게 흔들어서
응애낀 잎사귀 앞뒤로 흠뻑 뿌리고
두세 시간 방치 후
물샤워로 꼼꼼하게 닦아주기
이럴수가~~!!!!!!!!
한번만에 응애가 싹 죽었어요.
어제 장미들의 모습입니다.
화분끼리 가까웠던 부분은
상태가 더 심각해서 가지 잘라낸 후
반쪽이 되어버렸고
잎사귀에 희끗한 상흔이 남았지만
앞뒤로 다 뒤져봐도 이제는 응애도 거미줄도 없네요.
마요네즈치약물 이후 며칠 지났는데
이상 없이 살아 있답니다.
마요네즈 기름기 때문인지
잎사귀가 오히려 반짝반짝~
때로는
요상하지만 야매스런 방법이
통하기도 하나봐요 ㅋㅋㅋ
근데 절대로 추천은 못 할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포기하는 마음으로
설령 잘못되어도 원망하지 않으마~~하는 마음일 때
해보세요.
화분 위에 비닐 덮고 뿌려도
약간은 흘러들어 가니
흙속의 기름기 빠지도록 물도 몇차례 흠뻑 주고,
과습될까봐 화분 몸통쪽으로
계속 써쿨레이터 켜서 말려주고,
이래~저래~
힘이 드는 방법입니다.
이만 뿅~!
첫댓글 야매라고 하니 완전 혹하네요ㅋㅋ
정보 얻어갑니다~~~^^깨끗히 없어 진것같네요~
저도 치약하고 락스한두방울섞어서 응애나 흰가루병에 살포합니다~ 효과있더라구요.
그래도 장미키우기는 넘어려움 고난이도!! 싱싱하니 잘 크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네네... 저도 그 영상 봤던것 같습니다~
일단 생각해보시면... 마요네즈 자체가 기름과 계란입니다.
쉽게 기름으로 병충을 닦는다 생각하시면
벌레 들도 숨을 못쉬어서 죽게 되지요.. 다만 그것이 널리
안쓰이는 이유는 식물에게도 해가 될수 있기때문 일것 같습니다.
기름들이 식물의 잎뒷면 기공 같은곳을 막아버리면
식물들도 시름 시름하다가 죽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하시다면 똑똑한 농업박사님들이 연구해서
만든 농약 을 믿고 사용법에 맞게 사용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
그니까요. 저도 박사님들의 연구 결과를 신뢰하지만 저때는 너무 놀라고 급해서리...ㅋㅋ 혹시라도 또 생길까봐 예비용으로 오늘 양재에서 응애 전용제도 사왔답니다~~
저희집은 향장미만 제가 안버리고 델꼬 있는데 흰가루이가 ㅠㅡㅠ
저도 야매로 ㅋ 마요네즈 탄물 분무해줬더니 없어졌드라구요!
야매 화이팅임다!
흐미..... 다행입니다~~^^
야매 ㅋ빨간글씨 경고문ㅎ
따라해보고 싶네요
저 장미 눈여겨본건데 너무 이쁘게 키우시네요 !
에버그로우루비요? ㅎㅎ 무난합니당~
저 삽목도 다 성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