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주요명소
화양구곡(화양동계곡)
1975년에 속리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었으며 청주에서 동쪽으로 32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중기에 우암 송시열선생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화양동에 9곡(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을 이름지었다 한다. 화양동 계곡은 괴산 선유동 계곡과 7km거리에 있으며 푸른 산과 맑은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이다.
<제 1 곡> 경천벽 화양 제1곡으로 기암이 가파르게 솟아 있어 그 형세가 자연의 신비라고나 할까 산이 길게 뻗히고 높이 솟은 것이 마치 하늘을 떠받치듯 하고 있어 경천벽이라 한다. <제 2 곡> 운영담 경천에서 약 400m 북쪽의 계곡에 맑은 물이 모여 소를 이루고 있다.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하여 운영담이라 이름했다. <제 3 곡> 읍궁암 운영담 남쪽에 희고 둥굴넓적한 바위가 있으니 우암이 효종대왕의 돌아가심을 슬퍼하며 매일 새벽마다 이 바위에서 통곡하였다 하여 후일 사람들이 읍궁암이라 불렀다. <제 4 곡> 금사담 맑고 깨끗한 물에 모래 또한 금싸라기 같으므로 금사담이라 했다. 읍궁암 동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골짜기를 건너면 바로 금사담이다. 담애에 암서제가 있으니 우암선생이 조그만 배로 초당과 암제를 통하였다 하며 현재는 흙에 묻혀 옛모습을 찾기 어렵다. <제 5 곡> 첨성대 도명산 기슭에 층암이 얽혀 대를 이루었으니 제5곡이다. 경치도 좋을 뿐더러 우뚝 치솟은 높이가 수십m이고 대아래 "비례부동"이란 의종의 어필이 새겨져 있으니 이름하여 첨성대라 했다. 또한 평평한 큰 바위가 첩첩이 겹치어 있고 그위에서 성진을 관측할 수 있다하여 첨성대라 한다. <제 6 곡> 능운대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능운대라 고 한다. <제 7 곡> 와룡암 첨성대에서 동남쪽으로 1km 지나면 이 바위가 있다.궁석이 시내변에 옆으로 뻗혀 있어 전체 생김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하고, 그 길이가 열길이나 되어 와룡암이다. <제 8 곡> 학소대 와룡암 동쪽으로 조금 지나면 학소대이다. 낙낙장송이 오랜 성상의 옛 일을 간직한채 여기저기 서 있는데, 옛날에는 백학이 이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쳤다 하여 이름을 학소대라 하였다. <제 9 곡> 파천 개울 복판에 흰 바위가 펼쳐 있으니 티 없는 옥반과 같아서 산수경관을 찾는 이곳에 오는 관광객은 누구나 이 넓은 반석 위를 거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학소대 북쪽으로 조금 지나면 이 반석이 오랜 풍상을 겪는 사이에 씻기고 갈리어 많은 세월을 새기고 있다.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402-2 문화관광과 043-830-3228
쌍곡계곡
쌍곡계곡은 괴산8경 중의 하나이다. 괴산에서 연풍 방향으로 10km 지점인 괴산군 칠성면 쌍곡마을로부터 제수리재에 이르기까지 10.5km의 구간에 분포되어 있다.
천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있는 쌍곡계곡은 옛날부터 쌍계라 전해졌고, 조선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당시 수 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쌍곡의 산수경치를 사랑하여 이곳에서 소요하였다고 전한다. 수 많은 전설과 함께 보배산, 군자산, 비학산의 웅장한 산세에 둘러 싸여 있고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 기암절벽과 노송, 울창한 숲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구곡은 호롱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마당바위(장암) 등이다.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85-7 문화관광과 043-830-3228
선유구곡(괴산 선유동)
괴산군 송면에서 동북쪽으로 1∼2km에 걸쳐 있는 계곡이다. 조선시대 퇴계 이황이 7송정(현 송면리 송정부락)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아갔다가 산과 물, 바위, 노송 등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경치에 반하여, 9달을 돌아다니며 9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다 한다. 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글자는 없어졌지만 절경은 여전하다.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곳이라는 선유동문을 비롯해 경천벽, 학소암, 연단로, 와룡폭, 난가대, 기국암, 구암, 은선암이 9곡을 형성하고 있다.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 문화관광과 043-830-3228
도명산
괴산군에 있는 청천면 화양리에 있으며, 높이는 해발 643m로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천혜의 계곡 화양동을 안고 있는 명산이다. 낙영산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그 맥을 가라앉히기 전 바위로 불끈 일으켜 세운 산으로 이름처럼 삼체불 부근에서 도를 닦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성을 드리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걸리며, 통나무 계단과 철사다리 등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정상은 크고 작은 바위 다섯 개가 하나를 이뤄 정상을 형성하고 있다. 그 중 높고 큰 바위에 올라 앉아보면 신선이 따로 없다. 동으로는 백악산에서 뻗은 줄기, 서로는 그 넘어 금단산, 남으로는 낙영산 넘어 톱날같이 늘어선 속리산 연봉들, 북으로는 화양천 너머 군자산의 위엄이 다가선다. 정상주변에는 분재처럼 잘자란 소나무 몇 그루가 무상한 세월을 느끼게 한다.
하산은 서쪽의 바위 사이를 빠져 철사다리를 타고 15분 정도 내려섰다 올라서면 소나무 숲속에 10여m 바위가 길게 누운 끝봉을 마지막으로 급한 경사길을 내려가게 되는데 중간중간 줄을 매어 놓아 5분 정도면 어렵지 않게 내려서 8부 능선으로의 편안한 길이 계속되며, 30분 정도 내려오면 철조망이 처진 삼거리에 도착하게 되고, 화양 5곡인 첨성대로 하산하는 길이며 바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화양계곡의 운치는 자연의 넉넉함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에 젖게 한다. 오른쪽 길을 택하면 능운대 휴게소 앞의 화양천으로 내려가게 되며 어느쪽으로든 10분 정도면 큰 길에 도착할 수 있다. 능운대휴게소에서는 왔던 길로 화양동 물길을 따라 25분 정도 걸어오면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감할 수 있다.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산림환경과 043-830-3424
조령산자연휴양림
울창한 숲, 맑은 물.공기,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 산림의 공익적인 기능을 살려 도시민의 보건 휴양 및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자 조성한 산림 휴식공간으로 숲 속의 집 17동에는 싱크대, 가스렌지, 난방시설이 되어 있고 사계절 썰매장 등 다양한 휴식시설이 있어 전국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 주변관광지로는 수안보 온천과 문경새재 도립공원이 있으며 수안보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이다. 준비물은 취사도구, 텐트 등이 필요하다.
* 구역면적 - 766 ha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산 1-1 관리사무소 043-833-7994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수옥폭포는 조령 제3관문에서 소조령을 향하여 흘러내리는 계류가 20m 의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루어진 폭포다. 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류의 두곳은 깊은 소를 이루고 있다. 수안보에서 연풍 방면으로 6km, 연풍에서 수안보 방면으로 5km 지점의 3번 국도에서는 400m의 거리에 있다. 고려 말기에는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하여 초가를 지어 행궁을 삼고, 조그만 절을 지어 불자를 삼아 폭포 아래 작은 정자를 지어 비통함을 잊으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폭포 아래 언덕진 곳에 정자가 있었는데 1711년(숙종37년)에 연풍현감으로 있던 조유수가 청렴했던 자기의 삼촌 동강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수옥정이라 이름지었다. 또한 상류의 2단에서 떨어지는 깊은 소는 조유수가 사람을 시켜 물을 모아 떨어지게 하기 위하여 파놓은 것이라 한다. 흐르는 세월과 함께 정자는 낡아 없어졌으나 1960년에 괴산군의 지원을 받은 지역주민들이 팔각정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연풍면사무소 043-830-3604
칠보산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에 있는 해발 778m의 산으로 쌍곡구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9월 중에 찾아가면 천연산 송이를 맛볼 수 있다.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답다는 칠보산! 옛날에는 칠봉산이었다 한다. 쌍곡의 절말에서 바라보면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풍경이다. 일곱 봉우리라고 하나 산에 들어보면 열다섯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고 W자와 M자의 연속이었다. 2분이면 오르는 봉에, 몇 발짝만 뛰면 내려가는 봉에, 비켜 돌아가는 봉에, 특성있는 봉우리는 세면서 넘다보면 지루하다거나 힘든 줄 모르는 보기 드문 명산이다.
산행의 시작은 쌍곡9곡의 제3곡인 떡바위에서 시작한다. 떡바위에서 건너다 보이는 큰 바위는 제4곡인 문수암이며 등산로는 그 문수암 위의 능선으로 나 있다. 문수암을 바라보며 개울을 건너 바위 끝자락을 따라 돌아가서 물을 건너지 말고 오른쪽으로 문수암을 타고 올라서면 능선으로 등산로가 뚜렷이 보인다. 떡바위를 떠난지 15분이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5분이며 제1봉에 도착한다. 1봉에서 2봉으로 오르는 중간에 노송과 너럭바위가 있는 전망대에서는 쌍곡의 용추(제6곡) 부근이 발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2봉까지는 10분, 2봉은 노송과 불끈불끈 일어선 바위들이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다. 2봉에서 3봉으로 오르는 길엔 줄이 매어져 있고 중간에서 바위를 휘돌아 오르면 천혜의 전망대를 이룬 바위군이 있다. 제3봉까지는 5분, 3봉에서 내리막길은 10여미터 수직이지만 로프가 매어져 있고 바위 틈이 많아 쉽게 내려갈 수 있다. 다시 줄을 잡고 5분이면 4봉에 올라설 수 있는데 4봉과 5봉은 바위봉으로 왼쪽으로 우회로가 있어 지나치면 오른쪽 쌍곡의 절말에서 올라오는 두 길이 합쳐진다.
여기서 5분이면 6봉에 오르는데 6봉엔 잔솔과 가지를 쳐낸 소나무가 널려있다. 6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세 가닦의 줄이 매어져 있으며 10분이면 7봉에 도착한다. 7봉은 힘들여 올라왔지만 8봉과의 사이는 불과 100여m로 굴곡을 크게 이루지 못한 채 9봉으로 이어진다. 8봉역시 높이 10여미터의 바위를 모아놓은 산이다. 8봉에서 9봉은 5분 거 리로 노송이 아름답고, 다시 10봉까지는 5분으로 10봉은 20여미터 마사길로 이어지며 지나온 9봉보다는 야트막하다. 10봉에서 남쪽 사면으로 줄을 잡고 내려오면 나무로 된 사다리를 밟고 내려서 다시 오르는데 여기서는 살구나무골의 강선대로 내려가는 길이 오른쪽으로 잘 나 있다.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산림환경과 043-830-3424
▶ '부르르르' 낚시대가 떨리면 쏠쏠한 손맛이 끝내줘요!
위치 :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율원리, 연풍면 원풍리 일대
겨울 스포츠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얼음낚시다.
충북 괴산은 심산유곡이 만들어 낸 천연 저수지가 많아 얼음 낚시꾼 사이에선 소문난 명소. 안전하게 얼음낚시를 즐기려면 관리자가 있는 유료낚시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칠성면 율원리에 위치한 율원 저수지가 특히 유명하다.
단단하게 언 얼음에 끌이나 정으로 직경 15㎝의 구멍을 내고 낚시대를 드리우면 준비 완료. 빙어든 붕어든 일단 미끼를 물면 낚시대가 부르르르 핸드폰 진동처럼 떨려온다. 낚시대를 타고 올라오는 '손맛'이 일품이다. 저수지처럼 수심이 앝은 지역에선 릴이나 견지보다 대낚(2~3칸 낚시대)를 사용하는 것이 손맛을 느끼기에 좋다.
긴 대를 사용하면 얼음구멍 주변에서 인기척이 멀어지므로 붕어의 경계심을 줄일 수 있다. 오후 3시가 지나면 입질이 뜸해지므로 아침 일찍부터 낚시대를 드리워야한다. 최소 15~20㎝ 이상 얼음이 얼어야 안전하며, 여럿이 몰려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
얼음낚시로 한기가 몰려온다면, 괴산의 별미 '올갱이국'으로 몸을 녹일 차례다. 괴산은 산이 겹겹이 둘러싼 청정지역인 덕분에 계곡과 시냇가에 다슬기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 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인데, 괴산의 강이나 저수지 주변엔 올갱이국집이 즐비하다. 올갱이를 물에 담가 잔모래를 빼고 삶은 뒤 국물에 된장을 풀어 끓이면 국물이 구수하고, 아욱과 부추를 넣어 끓이면 해장국으로도 단연 으뜸이다.
칠성면에서 연풍쪽으로 이동하다 쌍곡계곡을 지나면 각연사라는 사찰이 등장한다. 칠보산 자락의 첩첩산중에 자리한 각연사는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각연사의 비로전에는 보물 제433호로 지정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는데, 이 석불좌상이 창건 당시 유일대사가 연못에서 건져 올린 불상이라 한다. 각연사라는 절의 이름도 연못을 보고 깨달았다는 뜻이다.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에 등장하는 청석골도 각연사 계곡을 배경으로 삼았다.
조령산 수옥동은 조령 제3관문 서쪽 골짜기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소나무숲 안쪽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하고 산책로를 따라 삼림욕까지 하면 금상첨화다. 삼림욕 후에는 조령민속공예촌에서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공예촌 내에는 전통찻집과 전통음식점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좋다.
괴산은 청결고추의 특산지답게 고추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고추의 역사, 다양한 품종, 효능, 성분 등을 공부할 수 있고 고추의 육묘, 재배, 건조, 세척, 가공, 판매까지 생산 및 유통 과정 역시 한 눈에 볼 수 있다.
청결고추박물관에서 지척에 있는 벽초 홍명희 생가도 필수 코스. 대하소설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1888~1968)는 일제 강점기 최대의 항일운동 단체인 신간회를 결성해 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자 했다. 10년에 걸쳐 집필한 '임꺽정'은 민중의 삶을 탁월하게 재현한 역사소설로 민족 문학사에서 불후의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벽초 홍명희의 생가는 홍범식 고택으로 표기되어 있고, 괴산읍의 동진천이 바로 앞에 있어 찾아가기 쉽다.
군자산
군자산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군대산이라 불리웠으며, 산자락의 덕바위, 정자소, 서당말과 송시열 선생 유적 등으로 보아 덕을 쌓은 군자의 모습으로 비췄을 게 당연한 것 같다. 군자산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역시 쌍곡계곡이다. 10km의 계곡 곳곳에는 많은 물과 바위, 소나무가 어우러진 선경을 이루어 여름철에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1996년에 충북의 유명계곡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쌍곡계곡의 물이 최고의 물로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군자산의 들머리는 쌍곡 제2곡인 소금강에서 다리를 건너면 솔밭 맞은편에 닦아 놓은 비포장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한다. 주차장 동편의 표식기가 달려있는 등산로를 따라 15분만 가면 화석바위 꼭대기의 하늘벽 전망대에 닿는데, 여기만 와도 쌍곡 도로가 저 아래로 보이며 높은 산에 오른 기분이다. 산길은 온통 노송이 가득하다. 소금강의 상단부를 지나며 오른쪽으로 내려다 보면 아찔할 정도로 깎아세운 절벽이다.
1분 정도면 밋밋한 봉우리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다. 길은 오른쪽으로 내려 서는 듯 싶더니 다시 바위가 울퉁불퉁한 길을 올라가면 5m 정도의 세미클라이밍 지대를 올라서며, 다시 한번 훤히 트인 전망대에서 쌍곡계곡을 조망할 수 있다. 8부 능선의 비탈길을 올라 능선길을 밟기 시작하여 20분정도 가면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작은 봉우리에 닿는데 여기서는 군자산의 정상이 높이 올려다 보이며, 사방이 잘 보여 자연전망대라고 부른다. 이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허리를 돌아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데 자연전망대에서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계속 오르막이다.
정상은 10여m의 공터가 마련되어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군자다운 위용으로 거칠 것이 없다. 동으로 쌍곡계곡의 하얀 속살이 실타래처럼 늘어져 있고 가까이 보개산, 칠보산으로부터 희양산, 백호산, 악히봉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맥의 흐름이 고고하기만 하다. 남으로는 작은 군자산 너머로 대야산 그 너머로 속리산의 연봉들이 공룡의 등처럼 울퉁불퉁하다.
하산은 두 길이 있으며 북쪽으로 난 바위봉을 넘어 헬기장을 지나 30여분 내려가면 원효대사가 수도했다는 원효굴이 나오는데 바위굴로, 굴안에서는 물이 샘솟는 바 깨끗치 못한 사람이 오면 물이 흐려지거나 벌레가 생겨 못 먹게 된다고 한다. 여기서 목장 길 능선을 따라 40분 정도 내려오면 학동마을에 닿게 되며, 칠성소재지까지는 승용차로 5분정도 소요된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하산로는 남쪽의 능선을 타고 30분정도 가면 확 트인 바위봉우리에서 남쪽의 가리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다시 30분 정도 내려가면 사은리로 넘어가는 도마재에 닿고 여기서 왼쪽 내리막길을 택하면 너덜지대를 통과하여 50분 정도면 도마골의 큰길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칠 수 있다.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산림환경과 043-830-3424
각연사
보배산(709m), 칠보산(778m), 덕가산(858m)에 둘러싸인 조그마한 분지에 자리잡은 각연 사는 신라 법흥왕 때(515년) 유일화상이 창건했고 현재 법주사의 말사로 되어있다. 깨달 을 "각" 자에 연못 "연" 자를 쓴 연유로 보아 이에 마땅한 전설이 없을 리 없다. 창건 설화에 따르면 유일이 절을 짓고자 지금의 칠성면 쌍곡리 사동(절골)근처에 자리를 잡고 공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까마귀떼(또는 까치)가 날아들어 자꾸 대패밥과 나무 부스러기를 물고 어디론가 날아가더라는 것이다. 기이하게 여겨 까마귀들을 따라가보니 현재의 각연사 자리 연못에 대패밥 등이 떨어져 있어 연못속을 들여다보니 연못 안에 석 불이 하나 있고 그로부터 광채가 퍼져나왔다. 이에 유일이 깨달은 바가 있어 연못을 메 우고 그 자리에 절을 세우니 이 절이 각연사라는 이야기이다. 주지스님 얘기로는 지금 의 바로전 자리가 바로 그 연못자리이고 그 돌부처가 바로 비로전 안에 모셔진 부처님이 라고 한다.
정남향의 대웅전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비로전이 있다. 비로전 안의 석조 비로자나불좌 상(보물 제433호)은 신라 하대인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세련된 기교는 나타나 있지 않 지만 단정한 아름다움을 지닌 석불이다. 비로전 앞마당에는 키 큰 보리수 한그루가 서 있다. 절 옆으로 난 숲길을 따라 15분 정도 산 속으로 들어가면 통일대사탑비(충북 유형 문화재 제2호)가 나온다. 통일대사는 고려 태조 때의 승려로, 속성은 김씨이고 신라말기 에 당나라에 유학, 귀국한 후 각연사에 머물렀다 한다.
각연사 주변은 산세가 수려하여 특히 봄철 야생화와 가을의 황엽, 홍엽이 절경을 연출한 다. 각연사 들머리인 중리마을에서 보개산(709m) 등산로가 시작되는데, 낙엽송 숲터널을 지나고 산새소리도 들으면서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청석골의 각연사 전경이, 서쪽으로 는 괴산의 진산 군자산(948m)이 우뚝 솟은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각연사 043-832-6148
희양산
희양산은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고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우뚝 솟은 신령스러운 암봉이다. 옛날 사람들은 희양산을 보고 갑옷을 입은 무사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오는 형상이라고 했다. 지증대사가 희양산 한복판 계곡으로 들어가 지세를 살피니, "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처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 하고 계곡물은 백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 하였다"고 감탄한 산이라고 전한다.
태백산을 일으켰던 백두대간 줄기는 여기에서 다시 서쪽으로 휘어지면서 이 일대에서 가장 험준한 산세를 이뤄 놓았고, 이들 산 가운데 가장 빼어난 산이 바로 희양산이다. 그러나 봉암사에서 수도에 방해가 된다며 출입을 금하고 있다.
괴산군 연풍면 은티리 산림환경과 043-830-3424
신선봉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에 있는 해발 967m의 산으로 산세가 아름답고 암봉으로 이루어져 산행의 흥미를 더해주고 자연휴양림과 수옥정 국민관광지를 함께 즐기실 수 있으며 부근에 수안보온천이 있다. 신선봉은 작은 산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등산인들에게는 쉽게 여겨지는 것은 산행의 시작이 해발 450m 정도에서 시작하여 2시간 30분 정도면 마패봉까지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름부터가 특이한 이 산은 산세가 아름답고 산행길도 암봉으로 재미있고 특히 앉아 바라보는 사방의 시계가 어느 한 곳도 스쳐 지나칠 수 없을 만큼 황홀하다. 조령삼관문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잘 가꾸어진 휴양림 숲 속의 통나무집과 편의시설이 누구라도 쉬어갈 수 밖에 없는 분위기다. 특히 6km 정도 가면 수안보 온천이 있어 산행 후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어 더욱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뾰죽봉의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위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시야가 거침이 없다. 길은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허술한 묘 하나가 나타나는데 여기서부터는 병풍바위가 시작된다. 고사리 마을에서 바라보면 열두폭 고운 병풍을 둘러친 듯한 능선이다. 묘에서 5분만 더 가면 수백년이 됨직한 노송이 바위 위에서 뿌리를 내린채 오랜 세월 모진풍상을 겪어내고 그 아래에서 는 할머니 한 분이 돌이 되어 노송을 향해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을 드리고 있다. 고사리마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할미바위"라 하며 지금도 이 할미가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할미바위에서 5분만 더 가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고사리마을의 금란서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여기서 왼쪽길로 10분 정도 올라가면 작은 봉우리의 방아다리 바위에 닿게 되며, 5분 정도 더 가면 병풍바위가 끝나고 오르막길로 이어져 다시 10분 후면 서봉의 바로 아래 암벽 밑에 닿는다. 세 군데 매여있는 로프를 의지해 다시 10분 정도 가면 서봉에 서고 안부로 내려섰다가 15분 정도면 신선봉에 닿는다. 하산은 다시 안부로 되돌아와 너덜지대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여 50분 정도면 휴양림 매표소에 닿는다. 매표소에서 레포츠공원까지는 15분 정도 걸어 내려온다.
연풍면 원풍리 산림환경과 043-830-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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