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사용 시 연결호스로 사용되는 씨티투호스 내부 실링부위가 파손될 가능성이 많아 가스누출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씨티투호스와 카플링 부분.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씨티투호스는 기존의 호스를 대체하는 것으로 가스 중간밸브와 연소기의 가스 인입구 부분을 체결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호스 내부에 끼워져 있는 실링은 가스누출 시 가스를 차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 부위에서 가스가 누출될 경우 자칫하면 가스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관련 업계는 가스 휴즈콕과 씨티투호스 탈ㆍ부착 시 씨티투호스의 실링 부위가 파손될 가능성이 많다는 주장이다.
다시 말해 제품에 문제가 발생한 부위는 가스 휴즈콕과 접속되는 카플링 부분의 실링재로 체결과 해체를 반복하다 보면 실링재 자체가 파손될 가능성이 많아 가스가 누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씨티투호스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성능인증제품으로 지난 2004년 출시돼 현재까지 약 450만개가 생산ㆍ판매된 제품이다.
▲ 씨티투호스 입구 내부에 끼우는 실링재(왼쪽)와 실링재 파편
제조사 측은 자사 제품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씨티투호스는 특허품으로 가스 휴즈콕의 호스입구 부분이 비정상적인 가공에 의해 거칠어지거나 칼 날 같은 것이 생겨 있으면 실링부위가 파손될 수는 있지만
씨티투호스 자체의 문제로 파손될 수는 없다”라며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제품에 하자가 발생해 민원이 들어온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링재는 불소 60%가 함유돼 있고 항공기분야에 쓰이는 특수고무로 일반 고무패킹 재질과 다르다”라며 “열 전달 등에 의한 파손 및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재질로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른 회사 제품의 경우 실링재의 파손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 점을 볼 때 이 회사 제품의 경우 실링 재질 또는 제품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지적이다.
또 안전성을 담보로 하는 가스제품 특성 상 어떠한 환경에서도 실링부위가 파손되지 않도록 제작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010년2월26일
출 처 : 투데이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