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심 48 불사 이야기 5 ( 재판도중 대처승의 횡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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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지방법원에서 지고 대구 고등법원으로
넘어가니 대처승들이 전국에서 몰려와 사찰 주임과
형사 합해서 20여명이 대못과 장도리를 가지고
아침부터 와서 본격적인 철거를 하는데 덕산지서,
삼장지서에 대원사 편은 개미도 들여 보내지 말라해서
진주 청년회원들이 오다가 덕산지서에 감금되기도 했다.
그들이 철거를 강행하는데 우선 변소부터 모조리
피죽으로 얼거리 쳐서 대못으로 박아 봉했다.
그러나 큰방만은 우리가 죽음을 각오하고 대하니
하루 해가 저물어 5시가 되자 집달이가 그날 행사를
끝마쳐야 일당을 받게 되니 완료했다는 도장을 찍으라고
강태수에게 책을 내밀자 이를 거부하니 마당에 책을
던져 버렸다.
하는 수 없이 강태수가 도장을 찍어주니 집달이와
경찰은 돌아가고 대처승만 남게되어 스님이 그들을
방으로 불러들여 공사 합의해서 그 즉석에서 자기들
손으로 다 뜯게하고 법당채는 대처승들한테 사용하라
하고 요사채는 우리가 쓰되 재판이 끝날 때까지 방해를
하지 말라 약속을 하고 다 돌아가게 한 후 노승 한사람과
젊은 스님 둘이 남았다.
노승은 매일 마을에 가서 술 마시고 법당에서 화투
놀이로 세월을 보내고 젊은 스님 둘은 나무를 베어
팔아먹는 등 무수히 우리를 괴롭혔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던 진주 호국사 주지이며 마천
영원사 주지인 이 도일스님이 하루는 보우스님
(벽송사 주지, 환속), 제선스님, 벽안스님(일타스님
큰외삼촌)을 모셔와 법당 노승에게 "중이 공부해야지
자, 우리같이 참선합시다."하고 앉으니 그 노승인
견디지 못하고 가버렸고 얼마후 젊은 스님들은 신사
깡패를 데리고 와서 쫓아 버렸다.
** 이 도일스님 ( 호국사, 영원사 주지)
보우스님, 제선스님, 벽안스님과는 사형자제로서
윤 혜권스님의 상좌이다.
지리산 12개 사찰 재단법인 보현재단의 이사로서
나중에 대처승 강태수한테 대원사 고등법원 재판을
취소하게 만든 주인공으로서 대원사에 도움을 주신
공로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