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보호 요청서
이름 : LINH ( 링 , 남자 )
생년월일 : 1979년생
국적 : 베트남
입국일: 2010년 12월 12일
입국비자 : C 3 1 (원양어선 선원비자)
사유 : 질병(암) 치료를 위하여
1. 친절과 정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출입국직원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건강과 평화를 기원합니다.
2. 위의 베트남인 LINH 씨는 원양어선 선원으로 (주)00에 소속되어 2010년 12월 12일에 입국하여 6개월정도 배를 타고 나가서 일하였습니다. 당시에도 배가 많이 아파서 일을 못 하였는데, 한국인 반장은 게으르다, 일안하려고 꾀병을 부린다며 때렸습니다. 배가 부산에 내리자, 친구들에게 연락하고, 부산에 있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3. 부산의 병원에서 배의 복수가 많이 차서 치료 하는데, 진료비가 많이 들어서, 친구들이 대구의료원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대구의료원에서는 통역과 신분증을 찾아달라고 저희 대구이주민선교센터 빅하인 통역간사를 찾았고, 통역과 신분증을 찾아오는 것을 도와주었고, 이때부터 LINH 씨를 도와주기 시작하였습니다. 대구의료원에서는 조직검사를 해보니 암 ( 진단서 참조: 1.복막의 중피종 2. 상세불명의 빈혈, 3. 상세불명의 후천성 용혈설 빈혈) 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대구의료원에서 치료하지 않고, 진료비를 지원해주어서 대구가톨릭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첫 번째 항암진료는 대구의료원의 지원으로 마쳤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하여 대구평화교회(고경수목사)의 쉼터 방에서 몇 달간 요양했습니다.
4. 두 번째로 대구가톨릭병원에 다시 항암치료를 위하여 입원 하였을 때에는 대구의료원에서 지원해주지 않았습니다. 동일병명으로 큰 액수를 계속 지원해주 못한다고 합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의 친절한 사회복지사님의 도움으로 대구매일신문 이웃사랑에 기사가 나가서, 진료비 1,400여만원을 지원받아서, 계속 진료를 받았습니다.
5. 계속적인 진료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서도 200만원, 150만원 등의 지원을 받아서 진료를 해왔습니다.
6. 2013년 11월 27일 6차 진료를 마치며, 돈이 없어서, 진료가 중단되었습니다.
그 후에 LINH 씨는 약 2년 동안 얼굴이 몰라볼 정도도 살이 찌고,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몸이 좋지 않아서, 다시 대구의료원의 지원을 어렵게 받아 2015년 6월, 7월에 다시 짧게 입원하여 치료하였습니다.
대구의료원에서는 더 이상 진료비를 지원해 줄 수 없다며, 이번 입원치료가 마치면 귀국하겠다는 각서를 써 오라고 하였습니다.
7. 2016년 1월 15일경 구토와 설사증세를 보이며, 갑자기 다시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우선 사람을 살리고자, 대구의료원에 다시 부탁하고,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 2016년 2월 2일 현재, 입원 치료 중 입니다.
8. 베트남 가족들은 가난한 시골마을에 삽니다. 아내와 자녀들이 있습니다. 배를타러 한국에 나올 때에, 12,000달러나 되는 돈을 은행에서 빌려서, 내고, 배를 타러 나왔습니다. 아직 이 빚을 청산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 갈 수 없다고 합니다. 또, 가난한 시골 베트남으로 돌아가면, 치료를 못하고 죽음에 이른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귀국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9. 의사선생님이 말하기를, 이 병은 완치 할 수 있는 병은 아니고, 항암치료 혈액주사 등을 통하여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저희 대구베트남인교회와 베트남친구들은 기도하며, 환자를 돕기 위하여 (진료비, 항공요금 등) 후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10. 이에, 귀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장님께 요청합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이 환자에게 G-1 비자를 허락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환자는 한국에서 잘 치료받아서 건강을 회복 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아픈 몸이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한번 만나보고 싶어 합니다. 집에 다녀올 수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을 한번 만나고 오면, 더 힘을 얻어서, 병을 이길 수 있을 같은 마음입니다.
11. 현재 환자 LINH씨는 혈액주사를 맞고, 몸을 요양 한 뒤에 항암주사를 맞으려고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 입원중 입니다.
대구출입국관리소 소장님의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2월 2일
대구이주민선교센터, 대구베트남인교회 박순종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