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제>
詩題를 已過立春으로 하고 운자는 陽 운목의 鄕粧芳으로 하여 7언 절구 한편을 완성하시오.
<습작시 1> - 陶 軒
漸 成 春 色 染 京 鄕 (점성춘색염경향) 봄빛이 점점 서울과 지방을 물들이니
槿 域 山 河 軟 綠 粧 (근역산하연록장) 이 나라 산하가 연한 녹색으로 단장해
多 彩 各 形 花 葉 發 (다채각형화엽발) 다양한 빛갈과 모양의 꽃잎 피어나니
好 時 勉 勵 願 詩 芳 (호시면려원시방) 좋은 시절에 힘써서 멋진 시 짓기 원해
(평 가)
* 1구의 제5자 染보다는 繡가 더 좋아 보임
* 2구의 槿域은 1구의 京鄕과 중첩의 의미가 있어서 이를 到處로 수정함
* 3구의 제 3자 各은 萬으로 함이 발음상으로도 좋아 보임
<습작시 2> - 奎 山
已 過 春 分 想 故 鄕 (이과춘분상고향) 춘분이 이미 지나면서 고향 생각 하네
靑 冥 物 態 野 山 粧 (청명물태야산장) 맑은 하늘 온갖 만물로 산과 들 단장해
鶯 啼 綠 柳 佳 時 節 (앵제녹류가시절) 꾀꼬리 울고 버들은 푸르니 좋은 시절
忽 起 微 風 散 美 芳 (홀기미풍산미방) 홀연히 산들바람 불어 꽃 향기 퍼지네
(평 가)
* 1구의 제 5자 想은 憶으로 수정
* 2구의 野山은 海東으로 수정함
* 3구의 鶯啼綠柳는 歸鴻嫩柳(귀홍눈류)로 수정함 <嫩 (어릴, 새싹)>
<습작시 3> - 伊 海
細 柳 凌 霄 步 水 鄕 (세류능소보수향) 실버들 하늘거리는 물 마을을 걷는데
婚 姻 色 鳥 已 丹 粧 (혼인색조이단장) 혼인색 띈 새들은 이미 꾸미기 마쳤네
全 心 顧 眄 尋 良 偶 (전심고면심량우) 온 맘에 두리번거리며 좋은 짝 찾지만
臼 所 看 亡 嗅 荏 芳 (구소간망후임방) 방앗간 볼 수 없으니 깨 향내 맡아지네
(평 가)
* 2구의 婚姻色은 變姿彼로 수정함
* 4구의 看亡은 亡看으로 수정함
<습작시 4> - 芸 史
春 分 以 後 叟 還 鄕 (춘분이후수환향) 춘분 지난 후 늙은이 고향에 돌아가니
古 宅 依 然 교 獨 粧 (고택의연교독장) 고향 집 여전한데 개나리 홀로 치장해
爲 孰 嚴 冬 懷 養 熉 (위숙엄동회양운) 누굴 위해 추운 겨울 노란 모양 키웠나
慈 親 戀 慕 韡 餘 芳 (자친연모위여방) 어머님 그리워 해 남은 향기를 피웠네
< 교 : 초두변에 翹(교) >
(평 가)
* 1구의 제 5자 叟는 我로 수정함
* 3구의 제 6자 養은 守로 수정함
* 4구의 제 5자 韡는 振으로 수정함
<습작시 5> - 聽雨堂
人 集 영 開 我 故 鄕 (인집영개아고향) 사람들 모이고 벚꽃이 피었을 나의 고향
擧 軍 港 祭 粉 紅 粧 (거군항제분홍장) 군항제 열리고 분홍색으로 단장했을터
倪 時 樂 喜 看 猴 戱 (예시락희간후희) 어린 시절 좋아하며 원숭이 재롱을 보던
思 念 春 分 鎭 海 芳 (사념춘분진해방) 그리운 춘분 무렵의 고향 진해의 향기여
(평 가)
* 1구의 集보다는 到가 좋겠음
* 2구의 擧는 展으로 수정함
* 3구의 倪보다는 兒가 좋겠음
* 4구의 思念은 今憶으로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