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당을 나온 암탉 』 황선미 지음(사계절 발행) - 전진영 청년 추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줄거리를 아주 단순하게 요약을 하면, 청둥오리의 알을 품다가 결국 족제비에게 죽임을 당한 암탉의 이야기입니다. 사건의 결말만 보면 아주 엉뚱하고 비극적인 이야기라고 볼 수 있지만, 사실 그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잎싹(암탉)의 행동 변화가 모두 그녀의 소망을 이뤄가는 과정의 연속이었기 때문입니다.
잎싹(암탉)이라는 이름은 그녀 자신이 스스로에게 붙인 이름입니다. 모든 잎싹(암탉)은 꽃의 어머니라는 뜻에서 지은 것이라는데 아름답게 그녀는 모성애를 상징하는 듯합니다. 청동오리 새끼를 제대로 키워내기 위한 그녀의 헌신은 놀라울 정도이며 어찌보면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서 진한 감동을 줍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대단하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자신이 품은 자식이 아니어도 품은것 이상으로 사랑할 수 있다는것을 배울수 있었고 이걸보며 하나님은 저희를 직접 낳지않으셨지만, 그 이상의만큼 사랑해주시고 우리는 그 사랑을 받는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고난과 시련이 다가와도 부모님은 어떻게든 그것들이 자식에게 다가가지 않았으면 하는 심정으로 우리 대신 견뎌내시는것을 보고 마음 한구석이 뜨거워졌습니다.
마지막까지 자식을 생각해주시는 부모님을 보며 하나님이 떠올랐고, 그 사랑에 깊게 감동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