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차 백두 석병산구간 산행기
**산행일시 = 2012년 11월3-4일(무박)
**산행거리 = 18.7km(9시간 소요)
♠일시: 12년 11월 3/4일(무박)
♠가는산: 두리봉1-033m-석병산1055m -자병산872m
♠가는산길: 삽당령-두리봉-석병산-남봉(H)-기뱅이재-생계령-철탑-자병산-백복령
♠주의할 곳/ 부드러운 육산과 석병산의 암릉이 자리함, 장거리임 체력안배 요,
♠개요: ☞백복령(白伏嶺): 42번 국도로서 정선 여량 아우라지와 동해시를 넘나드는 780m의 고개다 <세종실록지리지>에 강릉에 48개, 삼척에 40개의 소금 가마가 있었다 한다. 서해바다에서 생산된 소금은 충북 단양쯤에서 멈추었고 오지인 정선은 삼척, 강릉에서 백복령을 넘어 유통 되었다한다. 백복령에서 동으로 동해시와 삼척시가 자리한다. 삼척은 옛 이름 그대로이며 신생 동해시는 묵호읍과 북평읍을 통합하여 1980년에 탄생한 신시가지다. 백복령 정상 능선에 서면 창창한 동해의 포말이 가슴에 안길 듯이 느껴진다. 서편으로는 아라리의 고장 정선으로 산기운 넘처 흐르는 청계의 고을이다. 깊은 석병산, 자병산, 청옥산, 중봉산 자락에서 송계와 임계천을 만들고 골지천과 합류하여 아라리의 여량 아우라지를 거처 구절양장 동강으로 흘러든다. ※사라져 버린 자(紫)병(屛)산(山)을 어찌할꼬?
☞자병산(紫屛山): 이곳의 지질은 시멘트 원석인 석회석이 많이 함유되어있다. 문명이란 미명하에 자병산의 목덜미와 몸통이 사라지고 참수를 당했다. 누가 이렇게 민족의 심장에 비수를 꽂고 있음인가? 차마 눈뜨고 보아서는 아니 됨인지 아예 자병산을 바수어 버린 파렴치한은 인위적으로 대간길을 막고 샛길을 여는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았으니 공로패라도 수여해야할지 묻고 싶음이다.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白頭大幹! 자병산은 통곡하고 있다 본디의 자리에 서서 형제들을 바라보고 싶다고!! 아는가 자병산과 백두대간이 죽어가고 있음을?
자병산은 강릉시 옥계면과 정선군 임계면에 있는 872m 산이다. 자주빛 붉은 병풍을 두룬 듯이 한 수려한 자태는 오간데 없고 산하를 흔드는 굉음소리와 뿌연 분진만이 오고가는 나그네를 맞이하고 있다.
☞삽당령(揷當령)680m: (꽂을揷 당할當) 삽당령은 일명 삽현(창鈒 재峴)으로 기록되어 있다. 삼지창 같이 생겨다 하여 삽현으로 하였다한다. 강릉 왕산면과 정선 임계면을 연결하는 령이다.
☞생계령: 카르스트지형, <돌리네 Doline:독일어, 지형>: 백두대간 백복령에서 4-5km 북진하다보면 능선 아래에 움푹 팬 원형 웅덩이들이 여기저기 눈에 띤다. 이곳 정선군 임계면 생계령 일대 속칭 함몰 지들이 석병산 일대까지 관찰할 수 있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카르스트 지형에서 관찰되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움푹 파인 땅. 석회암이 물에 용해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새벽3시경 삽당령에 도착하네요
겨울에 닭목재로 향하는 중 엄청난 눈을 러셀로 진행하다가 포기하고 탈출햇던 구간인데
낮에 보면 예쁜 산죽길인데 아쉽게도 오늘은 어둠을 틈타 지나가네요
두리봉에서 10여분 휴식을 취합니다
냉장고님 홧팅 아자아자
잘읽어보세요
대간길은 헬기장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석병산의 옆라인입니다
몰래 정상석 한장
산적같이 생긴이도 한장
자병산 뒤로 동해의 매봉산의 실루엣이 살짝 비추네요
여기에서는 이리보여도 가까이서 보면 암울한 자병산이지요
908봉 삼각점에서 바라본 자병산
심하게 댕겨 보고
강릉시 옥계면과 자병산 넘어 동해의 실루엣
멀리 백봉령 지나 이기련 청옥 두타로 이어지는 대간길
정선군 임계면 방향
민둥산과 922봉 갈림길에서 바라본 지나온 대간 능선
수고 하셨습니다.
민둥산 갈림길 삼거리인 922봉에서 바라본 강릉시 구정면 방향의 산그리메
뒤돌아본 석병산과 우로 만덕봉 방향
그림 죽이는데요
소나무가 너무 우아해요
아름다운 소나무의 자태 감상하세요
오늘은 눈이 호강하는 날이네요 아름다운 소나무도 담을수 잇어서
냉장고님이 소나무 다 망가뜨리네요 우웅
가보지는 못하고 사진으로만 읽고 갑니다
생계령
낙엽송 숲 한번 걸어보고 잡네요
삽당령에서 백봉령 구간은 개인적으로 대간길 중 가장 편한 육산길 같아요
잘읽어 보세요
요렇게 군데 군데 산이 움푹 들어간것을 카르스트 지형이라 한데요
자병산 의 산체를 이루는 석회암은 고생대 전기에 바다 속에서 오랫동안 퇴적되어 만들어진 해성퇴적암으로서 풍화에 비교적 강한 암석이다. 이 석회암은 시멘트, 석회비료, 카바이트 등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생태계의 보고인 백두대간에 석회암 채취가 종종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 산의 붉은색은 석회암으로 구성된 산체가 원래 산이 형성되기 이전부터 석회암이 만들어질 때 착색된 석회암의 색깔 때문이다.
. 세상이 열리기 전인 까마득한 옛날, 마고할미가 살았다.백두산을 베개 삼아 누우면 한라산에 다리가 닿을 정도로 장대한 할머니에겐 아주 귀한 반지가 있었는데 어느 날 그 반지를 잃었다. 그 반지를 찾느라 온 땅을 헤집어 결국은 스스로도 헤집어놓은 땅속에 묻히게 됐다는 게 강원 영월 지역에 전하는 절벽의 유래다.시멘트를 만들기 위해 석회석을 캐내느라 절벽으로 변한 자병산에서 영월에서 들었던 마고할미 전설이 갑자기 생각난 것은 왜일까? 저녁이면 노을빛을 받아 붉게 빛나 신령스러웠다는 자병산을 수백m 낭떠러지로 만들어버린 것이 탐욕 때문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더 좋은 아파트와 더 빠른 고속도로를 향한 욕심은 자병산을 사라지게 하고 우리가 기대어 살아왔고 살아갈 수많은 산들을 파헤치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원래 대간길은 자병산 정상을 지나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대간길이 아닌 길을 걸어야만 햇다
누굴 원망해야 할것인가? 과연 대간꾼들이 대간길을 망치는 것일까?
언론에서는 대간꾼들이 대간길을 망친다고들 보도가 종종 보도된다 자연도 보호하고 대간길도 열수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 텐데
그저 안타깝기만 하네요
슬픈맘을 뒤로하고 백봉령에 도착햇네요
백봉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