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기사를 다들 보셨나요?
현재 서이초 앞에 많은 화한들이 줄지어져 있다고 합니다.
아직 미처 꽃봉오리도 다 틔우지 못하고 너무 이르게 져버린 교사는 1학년 6반의 담임으로 이제 고작 23살의 청년입니다.
이제 23살이면 아직 부모님의 품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며, 이제 막 사회의 발을 내디뎠을 텐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숨진 교사 A씨는 학교 폭력 업무를 담당해왔는데, 그동안 극성 학부모에게 끊임없는 민원으로 엄청나게 시달렸다고 합니다.
사실 이전에도 이 학부모는 민원을 계속적으로 제기하여 담임이 2번이나 교체되었었다고 합니다.
안 봐도 어떤 인간인지 대충 짐작이 가네요.
심지어는 자기 딸이 화장실을 가는 것까지 체크해서 기록하라는 말도 했다는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일이 서이초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분명 전국 각지에서 이런 비슷한 극성 학부모들이 교권을 망치고 있을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6학년 담임이 '분조장'있는 학급 제가에게 폭행당해 전치 3주를 받는 일이 얼마전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학부모는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고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는데 A교사가 B군만 차별하고 혼내서 벌어진 일"이라는 개소리를 했습니다.
또 "B군은 피해자라며 A씨와 동료 교사들을 교육청에 신고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정말 기가 차고 코가 막힐 노릇입니다.
도대체 어디에서 이런 사회적 쓰레기들이 하나, 둘씩 기어 나오는 것인지 통탄할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분명 저런 인간들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를 것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였거늘... 자식 교육을 얼마나 개판인지 알 수 있는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교사의 체벌 문제는 꾸준히 논란이 되었습니다.
80~2000년대는 체벌도 강했고, 학생의 인격을 무시하는 경향도 상당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교사들의 무분별한 폭력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체벌을 금지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 역시 어렸을 때 빠따, 골프채, 싸대기, 뭐 여러가지 공구로 맞아봤던 세대로 이런 폭력이 근절된 것을 보고 참 다행이라고 느낍니다.
하지만 학생이 잘못을 했으면 어느정도 체벌도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생각보다 영악한 애들이 많지만 요즘에는 저출산에 한아이만 낳고 공주님, 왕자님처럼 키우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가 잘못됐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는 부모도 적은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뭐가 잘못된 것이고 뭐가 합리적인지 제대로 가르쳐 주기 위해 따끔하게 혼을 낼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이딴 걸 보면 기가 차네요.
어느 한 교사는 안타깝게 숨진 교사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카톡 프로필을 검은리본을 올렸는데, 해당 프로필을 본 학부모가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정말 어질어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