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등사판 인쇄의 발명은 에디슨
등사판은 가리판 인쇄라고도 하고, 중년 이상의 사람에게는 그리운 인쇄기계, 인쇄물이지 않을까. 왁스지를 금속제의 줄 위에 놓고 철필로 문자나 그림을 그리면 그 부분만 왁스가 벗겨지고, 그것을 천을 늘린 테두리에 장착하여 그 위에 잉크를 묻혀 롤러로 전사하면 왁스가 벗겨진 부분에 잉크가 통과하여 종이에 옮겨진다. 판은 숙련자가 만들면 1000매는 가능하다고도 한다. 또한 간편하기 때문에 소 부수의 출판에 많이 활용되고, 1950~1980년대에는 연극이나 영화, TV방송의 대본이나 악보, 문예동인지 등, 가리판 문화라고 불릴 수밖에 없었던 한 시대의 기초를 다졌다고도 하였다.
등사판은 1893년경에 토마스 에디슨이 그 원형을 만들었다. 그것은 왁스를 도포한 종이에 전기로 진동하는 펜으로 가는 구멍을 뚫어 판으로 하는 방법으로 하였다. 다음해 1894년에는 호리이(堀井) 부자가 납땜한 원지를 줄의 위에 놓고 철필로 그려 제판하는 방법을 발명, 등사판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등사판 인쇄라고 한다. 결국 완성시킨 것은 일본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등사판의 인쇄에는 롤러식(평판식) 등사판과 윤전식 등사기의 2종류가 있다. 롤러식은 전술과 같이 잉크를 함유한 롤러를 굴려 밑에 세팅 된 종이에 인쇄하는 것이고, 한편 윤전식은 1개의 실린더를 가진 단동형과 2개의 원통을 가진 복동형의 2종류가 있다. 1990년에 영국의 완구상인 David Gestetner가 복동식을 발명하였다. 단동식은 1901년에 미국의 문구상 A•B•Dix에 의해 만들어지고, 일본에서는 1910년에 도쿄의 호리이 등사당으로부터 단동형 제1호가 발명된 것이 최초이다. 윤전식 등사기에는 탁상형이나 수동식 이외에 전력으로 가동되는 전동식이 있고, 그 전동식의 등장으로 간편 인쇄기로서의 등사판은 거의 완성의 영역으로 달성되었다고 한다.
요점 BOX 등사판의 인쇄에는 롤러식(평판식) 등사판과 윤전식 등사기의 2종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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