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이름으로 헌금드려도 되나요?
어느 교회의 목회자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는 매우 짧은 것이었지만 우리의 종교 문화가 한국 교회의 예배에 미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사례였다. 내용인즉 어느 집사가 예배 시간에 예물(헌굼)을 드리는데 본인의 이름이 아닌 자녀의 이름으로 종종 드린다는 사실이었다. 문제는 그 자녀들을 전혀 교회에 나오지 않는데 봉헌자의 명단에는 그 이름이 등장하게 된다는 지적이었다.
우리의 종교 문화는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역사 속에서 발행한 종교 생활은 우리의 생활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한국 사회에 가장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불교에서는 자식의 이름으로 부모들이 시주를 하고 복을 비는 것을 평범한 하나의 절차이다. 오히려 이러한 예전 행위는 날이 갈수록 심하게 권장되고 있는 현실로 보인다. 입시 때만다 몰려든 학부모들의 손길에는 이러한 시주가 가득함을 종종 보게 된다
사실은 우리 그리스도교에서도 이러한 사상은 있었다. 특별히 종교개혁기에는 이러한 현실이 극치에 달했던 것을 우리는 안다. 면죄부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죽은 사람들까지도 그 이름으로 돈을 바치면서 면죄를 요청할 수 있었던 제도가 종교개혁자들의 심한 도전을 받게 된 것 중의 하나였다 종교개혁자들은 교회의 올바른 진리를 제외하고는 어떤 경우도 인간을 통한 대리 행위는 있을 수 없다. 부모를 위한 자식의 희생이나 자식을 위한 부모의 어떤 희생도 효과가 발생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 개신교는 죽은 자를 위한 기도까지도 금할 정도였다.
이러한 교리적인 배경을 갖고 있는 우리 한국 교회이기에 교회에 전혀 출석하지 안는 자녀의 이름으로 예물을 드리는 것은 합당치 않다. 예배 안에서 드리는 예물은 예배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음과 뜻과 정서응ㄹ 드리는 감사와 희생의 봉헌이다. 어떤 경우에도 불교로부터 스며든 종교 행위를 합리화할 수 없다. 물론 자식의 구원과 보호를 위한 부모의 심정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그것으로 예배 가운데서 타종교의 모습을 모방할 수는 없다. 자식이나 부모를 비롯하여 나 아닌 타인의 구원이나 그들이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구할 수는 있으나 예배의 현장에서 그들의 이름으로 예물을 드리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성숙한 교회로 세계 무대에 당당하게 서 있는 우리 한국 교회인데 눈을 뜨고 깊숙히 살펴보면 아직도 불교의 냄새가 짙은 사연을 종종 엿볼 수 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바른 정신과 내용을 터ㄴ득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누구나 쉽게 범할 수 있는 오류가 종종 발생된다. 신령과 진리 안에서(in sprit and truth) 바르게 드려야 할 예배기이에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이방 종교의 관습을 결코 따를 수는 없다.
첫댓글
주님께서 하십니다~!!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