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여래신비요❮是如來身秘要-12❯
●其如來者는從身에서放光明-若干種色과無央數色不可計限한百千曜色이니라
『여래는 몸에서 갖가지의 빛깔과 셀 수 없는 빛깔과 헤아릴 수 없는 백 천 가지의 찬란한 빛깔의 광명을 놓으십니다.』
◯其光이所照江河沙等의諸佛國土엔光明遠照하면所奉行業衆生皆從彼開化之하니라
『그 광명이 비치는 강하사 등의 모든 불국토에서는 그 광명이 멀리까지 비치면, 행업(行業)을 받드는 중생은 모두 저마다 개화(開化)가 됩니다.』
◯以是無業이며所作行無하니라
『이것은 업이라 할 수 없으며, 행하는 것도 없습니다.』
◆시여래신비요❮是如來身秘要-13❯
●是故로寂意여如來身秘要로諸所念行과所頒宣說과所成就發無上正眞道意이니라
『이런 이유로 적의여! 이것이 여래의 비요로 모든 염행(念行)과 반선(頒宣)한 연설과 성취하신 것의 무상정진도(無上正眞道)의 마음입니다.』
◯又如來身秘는不可稱計하니라
『또 여래의 비요는 헤아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시여래신비요❮是如來身秘要-14❯
●說是如來身行의秘要時에十千人이發無上正眞道意하니라
이 여래 신행의 비요를 연설할 때에, 10천 명의 사람이 무상정진도에 의지를 일으켰다.
◯八千菩薩이逮得無所從生法忍하니라
8천 명의 보살이 무소종생법인(無所從生法忍-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다.
◆시여래신비요❮是如來身秘要-15❯
●諸天과人民과阿須輪、世閒人이讚歎密迹하니라
모든 천상의 인민과 아수륜과 세간의 사람들이 밀적을 찬탄하였다.
◯善哉善哉라하니諸天伎樂不鼓自鳴하며雨於天華하니라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라 하니, 모든 하늘의 음악이 치지지 않았는데 저저로 울리며, 하늘의 꽃이 비처럼 내렸다.
◆시여래신비요❮是如來身秘要-16❯
●世尊이以右紫磨金色手로擧著密迹金剛力士頂上하고歎曰하시니라
세존이 오른쪽 자마금색의 손으로 밀적금강력사의 정수리에 대고 칭탄의 말씀을 하셨다.
◯善哉善哉로다密迹아快善說是如來身秘要하니라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밀적아! 이 여래 몸의 비요를 잘 연설하였다.』
◯今所宣說은如佛所教하야而無有二하니라
『지금 연설한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아 둘이 없도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1❯
●密迹力士가謂寂意하되何謂爲如來口秘要인가
밀적력사가 적의에게 이르셨다.
『어떤 것이 여래 입의 비요인가?』
◯其夜如來가逮無上正眞道하야成最正覺하고至無餘界의泥洹之界滅度日夜까지於其中閒에施一文字로以能頒宣하되一一分別하길無數億載하고講演布散無限義理하니라
『그 밤에 여래께서 무상정도(無上正道)를 얻으시어 최정각(最正覺)을 성취하시고, 남음이 없는 경계의 니원계(泥洹界)에 멸도(滅度)하는 날 밤에 이르기까지, 그 중간에 하나의 문자로 능히 반선(頒宣-연설)하시되, 하나하나 분별하길, 셀 수 없는 억 재(億載)의 세월을 두고, 한량이 없는 의리(義理-이치)를 강연(講演-연설)하고 포산(布散-널리 선포함)하셨습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2❯
●所以者何오如來常定하나如來至眞은無出入息하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여래는 상정(常定-언제나 선정이 듬)하시나 여래 지진은 출입식(出入息-선정에 들어가고 나오는 것)이 없습니다.』
◯無所思念하고亦無所行하니라
『사념(思念-생각)도 없고 또 소행(所行-움직임)도 없습니다.』
◯無復思想하고悉無所行하니라
『다시 사상(思想)도 없고 모든 소행(所行)도 없습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3❯
●雖口所宣하나無想無行하니라
『비록 입으로 소선(所宣-말하는 것)하나 상(想-생각)도 없고 행(行-행위)도 없습니다.』
◯如來所行은無應不應하니라
『여래의 소행(所行-행위)은 응(應-...하는 것)하는 것도 불응(不應-..하지 않는 것)하는 것도 없습니다.』
◯無言無說하며不想有人하니라
『언(言-말)도 없고 설(說-연설)도 없으며, 사람이 존재라고 상(想-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4❯
●世尊所說은一切超越하야三昧正受하나皆以文字로而分別說하니라
『세존의 소설(所說-설법)은 모든 것을 초월하여 삼매를 정수(正受-바르게 받음)하나, 모든 문자로 분별하여 연설하십니다.』
◯頒宣文字하야而自倚著하야一切衆生은如是周旋往來하며如來爲我하야講說經法이라하니라
『문자를 반선하여 그것에 의저(倚著-의지함)하여 모든 중생은 이와 같이 주선왕래(周旋往來-온갖 곳을 다님)하며 여래께서 우리를 위하여 경법(經法-경전과 법문)을 강설(講說-가르치고 연설함)한다고 여깁니다.』
◯是則名曰如來在彼亦無想念하고如來所觀而知止足이라하니라
『이것이 바로 “여래가 저기에 있으나 역시 상념(想念)이 없고, 여래가 관(觀)하는 바는 지족(止足)을 아신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5❯
●其舌之門인口宣音響하면聞所宣音하고莫不悅喜하니라
『그 혀의 문(門)인 입으로 음향(音響-목소리)을 내면, 선음(宣音-말)을 듣고 열희(悅喜-기쁨)하지 않음이 없습니다.』
◯而演如來하는言辭之教는散一音聲하면悉普周遍하야衆生所想、衆生心念하니라
『여래께서 연설하는 가르침의 언사(言辭-말)로 하나의 음성(音聲-소리)을 내면, 모두 중생이 생각하는 것과 중생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에 두루 퍼집니다.』
◆하위위여래구비요❮何謂爲如來口秘要-6❯
●是則如來가從口敷演하는如來言辭에出六十品의各異音聲하나니何謂六十인가
『이리하여 여래가 입으로 부연(敷演-자세히 연설함)하는 여래의 언사(言辭-말)에 60가지의 저마다 다른 음성(音聲-소리)을 내나니, 어떤 것이 60가지인가?』
◯吉祥音、柔軟音、可樂音、悅意淸淨音、離垢音、顯曜音、微妙音、明聽音、無亂音、無憒音、師父音、無剛鞕音、無麤獷音、善順音、安重音、身所吉和音、隨心時音、空悅音、與愛安想音、無惱熱音、方正音、識達音、親近音、意好音、歡悅音、和教音、曉了音、精勤音、忍和音、重了音、其響去穢音、應師子音、龍鳴音、雨好音、海雷龍王音、眞陁羅伎音、哀鸞音、鷹暢音、鶴鳴音、耆域音、英鳥音、雷震音、不卒音、不暴音、普入響音、去非時音、無乏音、無怯音、悅豫音、通暢音、戒禁音、羙甘音、進行音、廣普音、具足音、諸根無瑕音、不輕疾音、無住音、響普入衆會音、宣諸德音이니라
『길하고 상서로운 음성과, 부드러운 음성과, 즐거운 음성과, 기쁜 뜻으로 청정한 음성과, 더러움을 떠난 음성과, 찬란하게 휘날리는 음성과, 미묘한 음성과, 분명하게 듣게 하는 음성과, 산란함이 없는 음성과 시끄러움이 없는 음성과, 사부(師父-교훈)의 음성과, 강편(剛鞭-똑 같은 말로 강하게 꾸지람함)이 없는 음성과, 추광(麤獷-거칠고 사나움)이 없는 음성과, 선순(善順-선한 순리를 따름)한 음성과, 안중(安重-편안하고 신중함)한 음성과, 몸이 화길(和吉-온화하고 길함)한 음성과, 마음의 때를 따르는 음성과, 공열(空悅-공을 깨달은 기쁨)한 음성과, 사랑과 안락한 생각을 주는 음성과, 뜨거운 번뇌가 없는 음성과, 방정(方正-올바른 법도)한 음성과, 식달(識達-의식을 통달함)한 음성과, 친근(親近-친함)한 음성과, 의호(意好-마음이 좋음)한 음성과, 환열(歡悅-기쁨이 넘침)한 음성과, 화교(和敎-화합하는 가르침)한 음성과, 효료(曉了-완벽하게 깨달음)한 음성과, 정근(精勤-부지런히 노력함)한 음성과, 인화(忍和-참고 화합함)한 음성과, 중료(重了-신중하고 또렷함)한 음성과, 음향(音響-목소리)이 더러움을 떠난 음성과, 사자와 같은 음성과 용울음소리와 같은 음성과, 좋은 비가 내리는 것과 같은 음성과, 해뢰용왕(海雷龍王-해뢰는 용의 이름, 바다에서 우레를 치는 것)의 음성과, 진타라의 악기 다루는 음성과, 애처로운 난조(鸞鳥)의 음성과, 응창(鷹暢-매의 화답)의 음성과, 학이 우는 음성과, 기역(耆域)의 음성과, 영조(英鳥)의 음성과, 우레가 떨치는 음성과, 졸렬(拙劣-못남)하지 않는 음성과, 난폭하지 않는 음성과, 울려서 두루 들어가는 음성과, 때가 아닌 것은 버리는 음성과, 고달픔이 없는 음성과, 겁이 없는 음성과, 기쁨을 주는 음성과, 환하게 통달한 음성과, 계금의 음성과, 감미로운 음성과, 앞으로 나아가는 음성과, 원만을 갖춘 음성과, 모든 감각에 하자가 없는 음성과, 경질(輕疾-경솔하게 빨리 말함)한 음성과, 머무름이 없는 음성과, 법회의 대중에게 울려 두루 들어가는 음성과, 모든 공덕을 펼치는 음성입니다.』
◯密迹金剛力士가謂寂意菩薩하되是爲如來의六十品音이니라
금강력사가 적의보살에게 이르셨다.
『이것이 여래의 60가지의 음성입니다.』